'2016 <오토카> 어워즈'가 선정한 운전자를 위한 최고의 자동차를 만나보자.
FERRARI 488 GTB
페라리의 환상적인 품질을 알아보기 위해, 역으로 페라리를 이길 수 있는 차를 원한다면 아리엘 노마드와 포르쉐 911 GT3 RS 밖에 남지 않는다. 도로 주행의 유용성을 버리지 않았음에도 트랙에서는 칼 같이 움직인다. 그리고 보기에 아주 멋지고, 소리를 듣기에도 마찬가지로 좋다. 특별한 자동차다.
MAZDA MX-5
3만파운드(약 4300만원) 아래에서는 경쟁자가 없다. MX-5의 오리지널 모델이 가졌던 가치(경량, 민첩성, 경제성, 짜릿함)를 되살리길 바랬던 마쓰다의 결정은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저렴한 오픈톱 스포츠카를 만들어냈다. 어떤 속도에서도 즐거움을 안겨준다.
혁신상
아우디 SQ7
혁신을 찾는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겠다. 하지만 신형 아우디 SQ7은 향후 몇 년 안에, 그리고 그 이후에도 자동차 산업에서 널리 쓰일 중대한 기술을 담아냈다. 우선 48V 보조 전기 시스템을 사용해 액티브 안티 롤 바를 가동한다.(벤틀리 벤테이가처럼) 그리고 더욱 중대한 전자식 과급기(전자식 터보)를 달아 터보 랙을 무시할 수 있을 수준으로 줄였다. 또한 디젤 엔진의 힘을 더욱 넓은 영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위 두 가지 기술은 전통적인 12V 방식이 아닌 48V 시스템을 요구한다. 일례로 액티브 안티 롤 바를 빠르고 강력하게 다루기 위해서는 더 높은 전압으로 충분한 전력을 공급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전기 시스템은 앞으로 단순한 전자식 터보 구동이 아닌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섀시 셋업, 진보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반자동 자율주행, 스티어링 컨트롤 등에 사용하게 될 것이다. SQ7에 이미 이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에 우리는 경의를 표한다.
독자상
LOTUS ELISE
이제 20년이 지났음에도, 로터스 엘리스의 매력은 줄어들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이를 증명하듯, 엘리스는 <오토카> 독자들이 결정하는 독자상을 수상했다. 당신과 우리 모두 엘리스를 사랑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어떤 가격대의 차에서도 쉽사리 누리기 어려운, 아주 달콤하고 순수한 운전 경험을 안겨주는 차 중 한대로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로터스는 매 해 엘리스를 업데이트했다. 그리고 가장 최근 모델은 3만 파운드(약 5천 20만원)내에서 살 수 있는 차 중 가장 빠르고, 가장 성능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 됐다. 모든 버전이 기존보다 더 가벼워지기도 했다. 새로운 사장인 장 마크 게일스는 확실히 로터스를 잡았다. 그리고 이 상은 엘리스의 매력과 지금까지 엘리스를 생산해준 것에 대해, 대중이 로터스에게 전하는 경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