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포르쉐 356과 4기통 엔진에 대한 고찰
상태바
1960년대 포르쉐 356과 4기통 엔진에 대한 고찰
  • 매튜 그리피스(Mattew Griffiths)
  • 승인 2016.07.21 1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몇 주 동안 많은 불평이 쏟아졌다. 바로 포르쉐가 신형 박스터에서 4기통 엔진을 달았다고 질타하는 순수주의자들 때문이었다. 하지만 4기통 엔진은 포르쉐 역사에서 계속 이어져왔다. 포르쉐의 첫 양산차인 미드십 스포츠카, 356부터 말이다.
 

1960년대까지, 10년 넘는 세월 동안 포르쉐는 356을 생산했다. 그러다 포르쉐는 356의 개선된 모델을 출시했고 모두 수평대향 4기통 엔진을 얹었다. 배기량은 각자 달랐지만. 이 중 1.6L 엔진 ‘슈퍼 75’가 <오토카>의 로드 테스트를 받았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44km까지 30초 안에 가속하는 것 외에도, 스포츠카다운 여러 가지 부분이 남아 있다. 이 포르쉐는 ‘지킬박사와 하이드’다. 매일 같이 몰 수 있는 이동 수단이며 이는 어디서나 마찬가지다.”
 

슈퍼 75는 최고출력 75마력과 최대토크 12.1kg·m의 강한 성능을 냈다. “3단 기어로 시속 97km에서 시속 128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시속 48km에서 시속 8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보다 2초 더 길었을 뿐이다. 각각 8.9초와 6.9초를 기록했다” 
 

356은 포르쉐에게 있어 단순히 스포츠카가 아닌 매일 쓸 수 있는 일상용 차라는 점을 내세웠다. “슈퍼 75는 아주 유순하며, 가볍고 정교한 조종이 가능하다. 천부적인 편안함과 엄격한 투어링카의 모든 것을 갖췄다. 전통적인 포르쉐의 미덕 중 하나는 고속에서 몰기 쉽다는 것이다. 고속 성능과 조용함이 조화를 이뤘고, 공기역학적 차체가 공기를 갈랐다. 슈퍼 75는 아주 작은 소란만으로도 거듭 시속 160km를 낼 수 있다. 1.6L 엔진과 겨우 1톤을 넘는 공차중량 덕분에 우리는 1782km를 달리며 10.3km/L의 연비를 기록했다”
 

현재, 포르쉐는 신형 2.0L 터보 엔진의 718 박스터로 13.5km/L의 복합 연비를 기록했다. 포르쉐는 성능의 도약을 이뤘다. 718 박스터의 0→시속 100km 가속 5.1초, 슈퍼 75의 0→시속 97km 가속 11.4초로 비교할 수 있다.
 

<오토카>는 포르쉐가 이 차로 랠리에 뛰어들었을 때, 굳이 어떤 것도 바꾸지 않고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빠르게 여행할 때 승차감은 부드럽고 스포츠카의 기준이 된다고 했다. 지형을 가리지 않고 자동차 전체 구조가 빚어내는 환상적인 통합이 느껴졌으며, 휘청거리거나 그르렁대는 것도 전혀 없었다고 했다. “진짜 빠른 코너링을 위해서는 차체 기울임이 없어야 하고, 휠이 도로에 이상하게 붙지 말아야 한다. 이 신차는 엄청난 속도와 구불거리는 길의 안전을 하나로 합쳤다.”
 

로드테스트의 결론은 “포르쉐 356은 생기있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지루하지 않다”였다. 1960년대에 356 슈퍼 75의 가격은 2천215파운드(약 378만원)을 조금 넘겼다. 32파운드(약 5만4천원)를 더하면 라디오를 달아줬다. 당시 영국의 집값 평균은 2천530파운드(약 431만원)였다. 지금 가치로 환산하자면 4만6천파운드(약 7천850만원)였던 셈이다. 356에 했던 것처럼, 포르쉐는 자동차에 선명한 성격과 그들만의 특별한 개성을 계속 담아왔다. 수평대향 4기통 엔진의 재등장을 나쁘게 볼 것만은 아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