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카 성격 강화한, 맥라렌 570GT
상태바
로드카 성격 강화한, 맥라렌 570GT
  • 오토카 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16.06.17 11: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맥라렌이 570S의 실용적이면서 화려한 GT 버전을 내놨다. 일상적 로드카의 성격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 모로 뜻있는 손질을 한 것이다. 신형 2인승 570GT는 맥라렌의 엔트리급 스포츠 시리즈 라인업으로 확인된 3개 모델 가운데 둘째다. 컨버터블 버전이 셋째이고, 2017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570GT는 오는 7월 영국시장에 나온다.

신형 570GT의 심장은 570S와 같은 570마력 트윈터보 3.8L 엔진. 새 차는 570S와 새로운 앞머리와 이중면 도어를 함께 쓴다. 하지만 새 차는 신형 루프와 테일을 달고 있다. 아울러 상부구조, 스포일러와 공력 패키지가 새롭다. 가장 큰 특징은 유리 ‘투어링 데크’. 힌지가 옆에 달린 유리 도어다. 운전석이 좌우 어느 쪽에 있느냐에 따라 힌지의 위치가 달라진다. 도로의 연석에서 짐을 싣고 내리기 위해서다.
 

트렁크 뚜껑을 열면 2인승 좌석 뒤에 가죽을 두른 220L 트렁크가 나온다. 이와 함께 앞머리 짐칸 130L를 더하면 570GT의 짐칸은 350L로 늘어난다. 포드 포커스 해치백보다 용량이 크다. 좌석 뒤에 있는 짐칸은 중간 크기의 가방을 넣을 수 있고, 유리 데크 바로 아래 옷가방과 노트북 컴퓨터를 넣을 공간이 있다.

실내도 손질했다. 기본구조는 570S와 같다. 그러나 소재는 호화롭다. 럭셔리(Luxury) 또는 스포트(Sport) 실내 트림을 마련했다. 차광 파노라마 루프는 소음 차단과 일광 흡수 소재를 썼다. 따라서 실내는 더 밝고 시원하다.
 

호화로운 실내는 이 차의 그랜드 투어러적인 성격과 잘 어울린다. 그에 발맞춰 섀시에도 변화를 줬다. 스프링률은 앞쪽 15% 뒤쪽 10%가 줄어 570S보다 승차감이 부드럽다. 적응형 서스펜션은 570S와 같다. 그리고 노멀(Normal), 스포트(Sport)와 트랙(Track) 드라이빙 모드는 그대로 남아 있다. 하지만 열악한 노면의 승차감을 개선하기 위해 드라이빙 모드와 안티롤 바를 손질했다.

유리 해치백은 탄소섬유로 테를 둘러 570GT의 강성을 570S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전자유압 시스템의 스티어링비는 570S에 비해 2% 줄었다. 알루미늄 허브가 달린 철제 브레이크는 기본 장비로 570S의 카본세라믹 브레이크를 대체한다.
 

피렐리 P 제로 타이어는 주문형 컴파운드로 만들었고, 도로 소음을 최대한 억제한다. 570GT의 배기관은 라인업에서 570S를 밑도는 540C에서 가져왔다. 570S의 스포츠 배기시스템보다 3dB 조용하다. 다만 그보다 볼륨이 큰 옵션이 있다. 합금 휠은 앞 19인치 뒤 20인치이고, 독특한 15스포크 디자인을 뽐낸다. 예상대로 570GT는 품질은 뛰어나다. 완전 가죽 내장 실내, 전동식 열선시트, 전동식 스티어링 컬럼과 유연 개폐 다이헤드럴 도어를 갖췄다.

그러나 신형 570GT는 570S보다 더 무겁다. GT는 건조중량 1,350kg인데 S는 1,313kg. 이 때문에 미미하게 성능에 영향을 줬다. 0→시속 100km 가속은 3.4초(570S보다 0.2초를 더했다)이고 0→시속 200km 가속은 9.8초(0.3초 추가). 최고시속은 328km로 570S와 같다. 기어박스도 똑같은 7단 듀얼클러치 자동박스로 뒷바퀴를 굴린다.
 

스포츠 시리즈 라인업이 완성되면 맥라렌은 2017년까지 한 해 4,000대의 생산목표에 도달한다. 그 뒤 2019년까지 이 수준을 유지한다. 올해 생산목표는 약 3,000대인데 그중 3분의 2가 스포츠 시리즈(650S 는 슈퍼카 시리즈이고, P1은 얼티미트 시리즈). 맥라렌은 스포츠 시리즈 모델 4대 가운데 1대는 GT가 되리라 예상하고 있다.
 

앤디 파머 맥라렌 제품라인 이사 | 스포츠 시리즈

신형 맥라렌 GT의 운전 감각은 어떤가?
대단히 로드카 지향적이다. 고객들은 맥라렌의 고성능 모델을 선호했다. 동시에 편안하고 세련될 뿐 아니라 고품질 소재의 실내를 바랐다.
 

네바퀴굴림 시스템 개발은 어떻게 생각하나?
아니다. 뒷바퀴굴림이어야 했다. 이 차의 무게도 중요한 고려대상이다.
 

엔진 파워를 강화한 이유는 무엇인가?
570S를 웃도는 프리미엄 모델을 겨냥했다. 따라서 540C가 아니라 570S의 보다 강력한 엔진이 필요했다. 파워를 더 떨어트릴 수 없었다. 540GT를 만들 계획은 없다. 우리는 성능을 강조하지만 럭셔리에 역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이성 파트너와 함께 프랑스 남부와 스코틀랜드 북쪽 그리고 어디든 갈 수 있어야 한다.
 

570GT의 핸들링 성능은 어떤가?
안락성에 초점을 맞춰 더 부드럽다. 그렇다고 핸들링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여전히 스포티하고 드라이버에게는 미소를 선사한다. 댐퍼 세팅은 똑같다. 아직도 이 차를 몰고 트랙에 나가는 고객들이 있다. 때문에 여전히 트랙 모드와 그에 어울리는 성능을 갖고 있다.
 

그밖에 어떤 스포츠 시리즈 모델을 계획하고 있나?
지금 당장은 2017년에 나올 스파이더 계획밖에 없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GT, 스파이더와 쿠페로 발전해 나간다. 아직 그 이상 할 말이 없다…. 우리는 광범한 라인업을 만들고 싶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