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 브랜드의 전기 슈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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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 브랜드의 전기 슈퍼카
  • 오토카 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16.05.0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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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 브랜드의 ‘E-텐스’ 콘셉트는 완전 전기 구동계로 408마력을 내고, 360km의 주행거리를 갖는다

DS 브랜드가 제네바모터쇼에서 카본파이버 보디의 전기 슈퍼카 콘셉트를 선보였다. ‘E-텐스’라는 이름의 슈퍼카는 2인승 고성능 GT 모델로 시트로엥에서 독립한 DS 브랜드의 미래를 제시하는 모델이다. 아울러 순수 전기 구동계를 지닌 차들에 대한 생산과 보행자 충돌 방지에 대한 기준을 세우는 모델로 앞으로의 차들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시트로엥은 2020년까지 DS 브랜드를 통해 6개의 신차를 출시한다는 큰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오포드는 E-텐스 콘셉트가 그 계획에 들어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제네바모터쇼 후 E-텐스 콘셉트는 기술 시연을 이어갈 것이다. DS의 주장에 따르면 0→시속 100km 가속시간은 4.5초이며, 최고시속은 250km이다. 가장 중요한 주행 가능 거리는 355km다. E-텐스의 차체는 중앙의 카본파이버 터브를 알루미늄 프레임이 감싸는 구조로 이뤄졌다. 서스펜션은 더블위시본 방식이며 두 개의 지멘스 AC 전기모터가 408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3단 변속기가 조합되고, 액티브 디퍼렌셜이 토크를 각각의 리어 액슬로 전달한다. 전력은 차체 바닥에 자리한 53kWh의 배터리 팩에서 나오며, 이는 뒤쪽에 자리한 고속충전기에 의해 충전된다. 배터리의 무게는 500kg 이하, 차의 무게는 약 1,800kg이다.
 

첨단 라이브 CAD 시스템으로 만들어진 차체의 우아한 라인은 가상의 공기역학 모델링을 가능케 하고, 람보르기니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옆 부분은 공기의 흐름을 더욱 빨라지도록 한다. 대형 카본파이버 디퓨저는 공기역학 성능을 개선시켜 다운포스를 만들어낸다. 독특한 점은 리어 윈도가 없다는 점이다. 대신 운전석에 있는 미러 디스플레이와 연결된 리어뷰 카메라 시스템을 통해 뒤의 시야를 볼 수 있다. 이는 미래의 DS 모델들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헤드라이트는 네 개의 보석 모양 유닛으로 구성되어 빛의 강도와 패턴에 따라 움직인다. DS 브랜드의 에릭 오포드 상품 개발 총괄은 이에 대해 특허를 받은 기술이며, 생산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실내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정교하게 만들어진 대시보드와 그 위에 자리한 중앙의 디스플레이다. 더불어 수작업으로 만든 가죽 패널과 시트 등 프로토타입의 트림을 모두 만드는 데 거의 800시간이 소요되었다고 한다. 센터콘솔에 위치한 BRM 시계는 차에서 나올 때 떼어낼 수 있다. 타이어는 미쉐린 파일럿 슈퍼스포츠(305/30 R20)를 사용한다.
 

DS는 이 차를 만들어낼까?

PSA(푸조-시트로엥)은 DS 브랜드에 대한 야망을 숨기지 않고 있다. DS 브랜드는 지난 10여 년간 PSA가 넘보지 못했던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서 당당히 주류에 편입되기를 원하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이를 위해서는 자신들의 기존 모델들을 월등히 능가하는 품질을 지니면서, 라이벌들과 차별화된 첨단기술을 선보여야 할 필요가 있다. 즉, DS 브랜드에겐 영웅이 필요하다. E-텐스는 바로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차다. 그것이 DS 브랜드가 이 콘셉트의 생산을 승인하는 결단을 내려야만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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