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데뷔하는 볼보 V90의 모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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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데뷔하는 볼보 V90의 모든것
  • 오토카 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16.04.2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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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신형 모델인 볼보 V90은 기존 모델인 V70에 비해 크기와 세련미에서 큰 발전을 거뒀다. 올해 가을에 출시된다

 

신형 볼보 V90이 공개됐다. 5인승 왜건인 V90은 고급 세단인 S90과 같은 실내 구조를 공유하는 등 상당히 가깝다. 대형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구성 및 디지털 대시보드 기술 또한 같다. 기존 모델인 V70에 비해 V90은 11cm 더 길다. V90의 적재공간은 1526L. 늘어난 모든 길이는 휠베이스를 늘리는 데 사용됐다. 길이 5m를 살짝 넘는 이유다. 가격은 3만4천 파운드(약 5천831만원) 근처로 예상되며, 영국에는 올해 가을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볼보는 V90을 공개하는 동시에 2015년 재무 결과를 발표했다. 볼보가 사상 처음으로 50만대 판매 수치를 넘어섰음을 보여주는 자료였다. 이익은 크게 늘었고, 신형 XC90에 대한 시장 반응은 열광적이다. 구매자들이 볼보가 예상한 것보다 더 높은 스펙의 버전을 구매하기 시작하면서 이익 증대 효과를 거뒀다. 또한, 볼보자동차의 회장인 하칸 사무엘슨(Hakan Samuelsson)은 볼보가 2019년 모델 연식에 맞춰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를 내놓을 것이라 밝혔다.
 

그는 신형 전기차의 성능 및 제원에 대해 정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볼보의 신형 SPA 플랫폼을 기반으로 삼고, 앞뒤 액슬에 전기모터를 적용한 네바퀴굴림 구동계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사무엘슨은 사우스캐롤라이나에 볼보의 새 미국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볼보가 글로벌 브랜드로 올라서는 데 도움이 된다. 이는 볼보가 3개 중심 시장인 유럽, 중국, 미국에서 직접 생산 기반을 갖춘다는 것을 뜻한다. 새 공장에서 첫 번째로 생산될 차는 2018년에 등장할 차세대 S60 세단이다. 사무엘슨은 볼보가 미국 상품 개발팀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환경에 맞춘 자동차를 위해, 멀리 떨어진 유럽이 아닌 미국 본토에 자리 잡을 것이다”라고 그는 <오토카>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프리미엄 대형 왜건의 대부분은 유럽에서 팔리고 있다. 전체 20만대 규모의 시장이다. 놀랍게도 V70은 나이 들어가는 중임에도 불구하고 BMW 5시리즈 투어링과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왜건의 2015년 판매량을 앞질렀다. 4만9천300대로, 이는 아우디 A6 아반트의 6만7천200대의 뒤를 따른다.
 

분석가들은 신형 V90이 유럽 베스트셀러인 A6를 대상으로 재구성된다고 전망하고 있다. V90 라인업 최상위에는 T8 ‘트윈 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자리한다. 88마력, 24.5kg·m 전기모터를 직렬 4기통 2.0L 디젤 엔진과 맞물려 시스템출력 407마력, 65.3kg·m를 낸다. CO₂ 배출량은 47g/km이며, 연비는 47.6km/L에 이른다고 볼보는 주장한다.

다른 엔진들은 모두 직렬 4기통 2.0L로 구성된다. 휘발유 T5(14.7km/L, 154g/km)은 253마력, 35.7kg·m를 내며, 디젤 D4(22km/L, 119g/km)는 190마력, 40.8kg·m를 낸다. D5 트윈터보 디젤(20.4km/L, 129g/km)은 235마력을 내고 48.9kg·m를 내고, 기계식 네바퀴굴림 구동계를 기본으로 단다. 터보차저와 슈퍼차저를 결합한 T6 휘발유 엔진(13.5km/L, 169g/km)는 319마력과 40.8kg·m를 내며 네바퀴굴림 구동게를 단다. 모든 엔진은 자동 8단 변속기와 짝을 이룬다.
 

볼보의 인텔리세이프(Intellisafe) 충돌 회피 기술이 V90에 옵션으로 장착되며, 사각 지대 감지, 후방 출동 경보, 접근 충돌 경보(마주하는 차종이 충돌 가능성이 있을 때 운전자를 도움), 360˚ 카메라, 파크 어시스트, 부스터 시트 등이 V90의 안전장비 옵션으로 적용된다.

스톡홀름의 공개 행사에서, 볼보 내부 취재원은 볼보가 V90의 지상고를 높인 XC 버전 및 날카롭게 스타일을 다듬은 R-디자인을 양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티한 감각을 더해줄 카본파이버 트림 및 21인치 휠을 더한다.
 

볼보: 판매와 수익의 증가
볼보자동차의 재정 건전성은 2015년에 전년 대비 커다란 개선을 거뒀다. 가장 커다란 뉴스는 볼보가 50만대의 벽을 깨는, 아주 중요한 의미의 일을 해냈다는 것이다. 많은 시간을 투자했지만 볼보의 연간 판매대수는 40만대에 머물렀다. 2014년에는 46만5천886대를 기록했는데, 2015년에는 50만3천127대를 판매함으로써 커다란 성장을 이뤘다.

기함인 XC90의 성공적인 출시가 큰 부분을 차지했다(2015년에 8만8천대 주문을 받았다). 이익 또한 늘었다. 볼보는 2015년에 5억4천500만 파운드(약 9천136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의 1억7천500만 파운드(약 2천933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볼보는 2015년 서유럽에서 19만8천46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중국 판매는 8만1천588대를 기록했다. 스웨덴에서는 15% 성장한 7만1천200대 판매를 거뒀고, 미국 판매고는 2014년의 5만6천371대에서 12% 오른 7만47대를 기록했다.

볼보의 이익 증대는 회생의 시작을 의미한다. 2014년 볼보의 마진은 1.5%에 불과했다. 이는 2015년에 4%로 뛰었으며, 2015년 끝에는 5.6%로 증대될 것이다. XC90의 고사양 버전 판매에 힘입어서다.
 

EV와 하이브리드에 적용될 토크 분배
많은 좋은 아이디어처럼, 토크 분배 방식은 최근 몇 년 동안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액슬에 가해지는 구동력을 나누고 디퍼렌셜을 통해 각 바퀴에 다른 힘을 분배하는 것은 핸들링에 드라마틱한 영향을 준다. 턴인을 돕고, 급격한 방향 전환의 안정성을 높이며, 트랙션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이는 포커스 RS가 마법처럼 라인을 정확히 잡고 나갈 수 있던 비결이었다.

포커스 RS는 트윈스터 리어 액슬 방식을 쓴다. 이는 영국의 GKN 드라이브 라인이 개발한 것이다. 이제 GKN은 같은 기술의 전자식 버전을 준비 중이다. 하이브리드와 EV에도 이와 같은 구동계를 적용할 수 있다고 이들은 밝혔다. 우리는 시험작을 적용한 볼보 XC90 T8을 스웨덴에서 경험했다.

e-트윈스터의 원리는 기존 버전과 매우 비슷하다. 두 개의 전자식 제어 클러치가 뒷바퀴 양쪽에 붙는 구동력을 조절한다. 지속적으로 작동하며, 전기모터에서 받은 구동력을 양쪽에 다르게 배분했다. GKN은 기본형 트윈스터에 비해 더 빠른 시스템 구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는 엔진에서 구동력을 얻지 않을 때면 모터로 구동력을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감속 시 에너지 회생 기능을 통해 안정성을 높여주는 방식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XC90 T8의 일부 전자식 구동계에 맞물려, 뒷바퀴 모터에 사용됐다. 순수 EV 또한 마찬가지. 2016년 양산을 준비하고 있으며, GKN은 다른 자동차 회사들 또한 관심을 갖고 있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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