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제압한 기아의 디젤 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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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제압한 기아의 디젤 엔진
  • 아이오토카
  • 승인 2011.11.1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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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발전한 연소기술을 통해 디젤 엔진이 새 생명을 얻었다


기아의 리오(국내명 프라이드) CRDi ‘1’ 에코다이내믹스는 디젤 엔진에도 넉넉한 생명이 남아있음을 여지없이 입증했다. 기아의 신형 디젤 슈퍼미니는 세계시장에 나온 전기차 이외의 어떤 모델보다 연료소비량과 CO₂배출량(37.4km/L, 85g/km)이 적다.

기아의 경제적 신형 1.1L 3기통 터보디젤과 각종 경제적 기술이 어우러져 그런 성과를 거뒀다. 에코다이내믹 버전은 15인치 휠, 구름저항 타이어와 공기저항이 낮은 앞 그릴과 뒤 스포일러를 달았다. 아울러 이 모델은 스톱-스타트를 갖췄고, 다른 리오 모델보다 약간 가볍다.

이 차의 심장인 디젤 직렬 3기통(코드네임 U1.1) 엔진은 유럽시장을 정조준했다. 물론 기아는 엔진을 만들면서 공격적인 경제성과 배기기준을 세웠다. 그러면서도 성능을 너무 희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잊지 않았다. “연비가 좋은 엔진을 만드는 확고한 계획을 세웠다” 기아의 파워트레인 총책 요아힘 한의 말. “동시에 누구나 받아들일 만한 운전감각을 살리기 위해 상당한 토크를 담아내야 했다”

상당한 토크가 아주 중요하다. CRDi ‘1’ 에코다이내믹스는 다른 리오보다 기어비가 길다. 이는 또 다른 연료절약조치. “이들 기어비가 파워트레인에 각기 다른 요구를 한다. 따라서 긴 기어비를 효과적으로 살리려면 상당한 저회전대 토크가 필요하다” 한의 말. “이 작은 엔진으로 1,500rpm부터 폭넓게 17.2kg·m의 토크를 뿜어낸다”

엔진룸에는 핵심 부품의 하나인 일체화 터보가 달렸다. 한의 말이 이어졌다. “특이하게 터보와 배기 매니폴드가 플레인지로 연결됐다. 하지만 새 엔진에는 지름을 줄인 터보를 도입했다. 그런 다음 둘을 짝지어 터보와 배기 매니폴드를 일체화했다. 터보의 지름을 줄임으로써 관성을 낮춰 성능을 개선했다. 이 방식은 열역학적인 이점이 있다. 기류 저항과 열손실을 줄인다. 이들 둘이 모두 터보 효율을 높이고, 나아가 전체적으로 엔진 효율이 올라간다” 아울러 일체형 터보는 재래식보다 가볍다.

또한 연료직분사 시스템도 새롭다. 한의 설명을 들어보자. “우리는 디젤의 분사시스템을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 U1.1 엔진은 완전히 새로운 커먼레일을 갖춰 분사압이 1800바까지 올라갔다” 그밖에도 섬세한 개선작업이 이뤄졌다. 모두가 엔진 효율과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여기에는 피스톤과 피스톤 링의 저마찰 코팅, 재설계한 밸런서 샤프트, 추월용 올터네이터 단절장치와 밸브 트레인의 개선된 저압발생용 밸브 스프링이 들어있다.

한은 디젤 엔진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 대체 파워트레인이 점차 늘어나지만 디젤엔진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 “대체연료의 큰잠재력과 파워트레인의 전기화가 점차 인기를 더해갈 것이다. 내연기관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믿는다”

FACT FILE
기아 U1.1 엔진 - 리오 (국내명 프라이드) 디젤 모델 용

최고시속 158km
연비 31.3km/L
CO₂배출량 85g/km
엔진 3기통, 1120cc, 터보디젤
최대출력 75마력/4000rpm
최대토크 17.3kg·m/1500~2750rpm
변속기 6단 수동
*제원은 유럽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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