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고성능 경량 스페셜 모델, 911 R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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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고성능 경량 스페셜 모델, 911 R 공개
  • 오토카 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16.03.02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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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는 2016 제네바모터쇼에서 자연흡기 엔진에 수동변속기를 적용한 스페셜 모델, 911 R을 공개했다. 1967년 처음 탄생한 911 R은 레이스를 위한 모델로 만들어져 한정 생산됐으며, 타르가 플로리오(Targa Florio)를 비롯한 각종 세계적인 레이스에 참가했다. 

오리지널 모델처럼 신형 911 R도 경량화 시스템과 최대의 성능, 짜릿한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 991대 한정 생산되는 911 R은 총 무게가 1,370kg으로 현재 판매되는 911 모델 중 가장 가볍다. 
 

뒤쪽에 위치한 6기통 4.0L 수평대향 엔진은 911 GT3 RS와 유사하다. 8,250rpm에서 500마력의 출력을, 6,250rpm에서 46.9kg.m의 토크를 내며, 0→시속 100km 가속에 걸리는 시간은 3.8초에 불과하다. 더불어 911 R은 순수성을 잃지 않기 위해 6단 수동변속기 모델만 판매된다.(국내 미출시) 최고시속은 323km이다. 

911 R은 짧은 코너링에 최적화 됐다. 특별히 튜닝된 리어 액슬 스티어링은 높은 안정감을 유지하면서도 직접적인 코너 진입과 정교한 핸들링을 보장한다. 기계식 리어 차동 잠금 장치는 구동력을 최대로 끌어 올리며, 동시에 포르쉐 세라믹 컴포지트 브레이크(PCCB)가 최대의 감속을 보장한다. 디스크 크기는 앞 410mm, 뒤 390mm이다. 
 

포르쉐 스태빌리티 매니지먼트(PSM)는 911 R에 맞춰 특별히 개조됐다. 저속 기어로 변환 시 간단히 버튼만 누르면 완벽한 기어 조작을 가능하게 해주는 더블 디클러치 기능과 함께 싱글매스 플라이휠도 옵션으로 적용됐다. 이는 엔진의 자연스러운 반응성과 고회전 시의 움직임이 크게 개선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추가로 주문할 수 있는 리프트 시스템은 버튼만 누르면 프론트 액슬의 지상고를 약 30mm 높여주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의 사용에도 불편함이 없다. 

총 중량이 1,370kg에 불과한 911 R은 911 GT3 RS 보다 50kg 가볍다. 후드와 윙은 카본 소재로 만들었으며, 지붕에는 마그네슘을 사용해 차체의 무게 중심이 더 낮아졌다. 리어 윈드스크린과 사이드 윈도는 경량 플라스틱으로 제작했고, 실내에서는 흡음재를 줄이고 벤치형 뒷좌석도 생략했다. 경량 디자인을 위해 에어컨과 라디오를 비롯한 오디오 시스템도 없앴다. 
 

911 R은 외관상으로 그 특징을 짐작하기 어렵다. 따라서 911 R의 핵심은 GT3 RS에서 온 구동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차체에 사용된 모든 경량 부품과 섀시는 911 GT3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도로 사용에 초점을 두면서 고정식 리어 윙은 생략됐고, 대신 카레라의 가변식 리어 스포일러와 R 모델에만 적용되는 하단 리어 디퓨저가 필요한 다운포스를 발생시킨다. 프론트 및 리어 에이프런은 911 GT3의 것과 동일하다.

스포츠 배기 시스템에는 경량 티타늄 소재가 사용됐다. 전면에는 디자인 변경을 거친 스포일러 립이 자리하며, 측면의 포르쉐 로고와 차체를 전체적으로 관통하는 빨간색 또는 녹색의 줄무늬가 오리지널 모델과의 관계성을 보여준다. 
 

카본 소재로 제작된 운전석에 페피타 타탄 패브릭 디자인이 적용된 센터 패널은 1960년대에 최초로 선보인 911을 연상시킨다. 직경 360mm의 R 전용 GT 스포츠 스티어링 휠은 운전자의 조작을 능숙하게 흡수하며, 변속기 조작은 R 전용 짧은 변속기 레버와 클러치 페달을 통해 전통적인 방식으로 이뤄진다. 조수석 쪽에 있는 카본 트림 스트립에는 911 R의 한정판 고유번호가 새겨진 알루미늄 배지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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