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40km/L에 도전하는 쉘의 자동차
상태바
연비 40km/L에 도전하는 쉘의 자동차
  • 오토카 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16.02.02 0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든 머레이와 고토 오사무가 쉘과 협력했다. 도시용 경량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서다 
 

석유기업 쉘이 42.5km/L의 연비를 목표로 하는 도시용 경량 자동차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제작은 고든 머레이 디자인과, 전직 혼다 F1 엔진 디자이너였던 고토 오사무와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프로젝트 M은 1+2 시트 디자인의 3인용 소형차 개발을 위한 것으로, 혼잡한 대도시에서 사용될 단순 지향의 글로벌 자동차를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반이 되는 모델은 머레이의 T25 콘셉트다. 자동차의 기반을 처음부터 다시 생각한다는 목적의 이 콘셉트는 2010년에 첫 공개됐다. 초소형 리어 엔진 구조로, 머레이의 유니크 아이스트림 생산 원리를 이용하도록 했다. 단순화된 튜블라 스틸 프레임에 컴포지트 패널을 붙이는 단순한 제조 방법을 통해 중량은 낮추면서도 강성을 높일 수 있다. 대부분 차종에 쓰이는 복잡한 생산 구조와 방법을 배제했다. 
 

공차중량은 600kg 이하일 것으로 추정된다. 엔진은 오리지널 T25에 얹힌, 미쓰비시의 직렬 3기통 660cc 휘발유 엔진을 사용한다. 대신 고토 오사무의 회사, 지오 테크놀로지에서 완전히 새로 오버홀하여 사용하게 된다. 레이스카 엔진처럼 구동 저항을 줄이는데 탁월한 성과와 경험을 갖고 있는 곳이다. 

가벼운 무게, 비교적 낮은 공기저항에 힘입어, 지오 테크놀로지에서 다듬은 엔진 성능은 프로젝트 M의 요구조건 이상을 기록했다. 때문에 기본 엔진회전수를 낮춰 마찰 저항을 최소한으로 줄이기로 했다.
 

엔진은 최고출력 48마력을 5,500rpm에서 낸다. 최고속도는 112km를 살짝 넘긴다. 쉘은 자동차와 엔진의 통합을 강조하기 위해 특별히 낮은 점도의 윤활유를 개발했다. 

프로젝트 M 자동차는 2016년 상반기를 목표로 시험을 거치고 있지만, 생산은 불확실하다. 쉘 윤활유 혁신 기술 매니저인 로버트 메인워링(Robert Mainwaring)은 “시장 진출의 의도가 아닌, 능력 분석을 위한 차다”라고 말했다. 이 차의 명목 가격은 1만 파운드(약 1천750만원)로 잡고 있으며, 뛰어난 연비와 가격 이점으로 전기차를 앞서는 것이 목표다. 전기차가 일시적으로 강세를 보이겠지만, 자동차의 저렴한 가격이 종합 유지비에서 앞선다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