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기술로 테슬라를 겨냥하는 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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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기술로 테슬라를 겨냥하는 볼보
  • 오토카 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15.12.29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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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는 2개의 신형 플랫폼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순수 전기차 라인업으로 세계시장에 도전한다 
 

볼보가 야심에 찬 계획을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볼보는 앞으로 5년 동안 라인업의 전체 모델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만들게 된다. 이에 대해 볼보는 “이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영업상 긍정적인 단계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해 비용이 줄고, 전기차를 받아들이는 고객층이 크게 늘어났다. 이에 발맞춰 볼보는 역사적인 결단을 내린 것이다. 

따라서 볼보는 직접 테슬라에 도전장을 던지고 독자적인 중형 완전 전기차를 만들기로 했다. 주행반경은 약 500km이며 2019년 시장에 나온다. 그 차가 세단과 SUV의 어느 쪽인지는 말하지 않았으나 후자일 공산이 크다. 
 

“이제 전기차는 틈새 시장이 아니고, 주류에 합세할 때가 됐다.” 볼보 사장 겸 CEO 하칸 사무엘손의 말. “2년 뒤 볼보의 세계 판매량에서 10%는 전기차가 되리라 확신한다.” 

이 프로그램은 볼보의 대형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서 시작한다. 신형 스케일러블 플랫폼 아키텍처(SPA)를 이미 쓰고 있는 60과 90 시리즈가 대상이다. 중국계 모기업 질리와 함께 쓰고 있는 신형 플랫폼은 처음부터 전기차를 염두에 뒀다. 이들 모델의 선두주자인 네바퀴굴림 XC90 T8 트윈 엔진은 이미 스웨덴 시장에 나왔고, 2016년 1월 영국에 진출한다.
 

시장에서 가장 청정하고 강력한 차로 꼽히는 T8은 출력 407마력. 전기만 쓸 경우 주행반경은 40km다. 현행 정기검사에 따르면 CO₂ 배출량은 49g/km에 종합연비는 42.5km/L를 넘는다.

아울러 S90 대형 세단의 플러그인 버전이 곧 나온다. 게다가 앞바퀴굴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계획하고 있다. 네바퀴굴림이 필요 없는 플러그인이어서 구조가 복잡하지 않고 무게를 줄일 수 있다. 그 뒤에 주행반경이 ‘완전히 새로운’ 볼보 40시리즈가 등장한다. 처음부터 전기차용으로 만든 제2세대 질리-볼보 플랫폼인 콤팩트 모듈러 아키텍처(CMA)를 쓴다. 머지않아 시장에 나온다.
 

R&D 총책 페터 메르덴스에 따르면 볼보는 지난 49년간 전기차의 배터리 연구에 상당한 실적을 쌓았다. 따라서 업계에서도 단위 전력의 주행거리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볼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고객에게 최고의 연비, 주행반경과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워밍업에 들어간 볼보의 소형 라인업 

볼보는 이전에 경쟁한 적이 없는 소형차 부문의 다양한 모델을 계획하고 있다. 볼보는 스웨덴 요테보리에서 CMA 플랫폼을 개발해 중국계 모기업 질리와 함께 쓴다. 이 플랫폼은 융통성이 크기 때문에 새로운 시리즈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

2017년부터 나올 CMA는 볼보의 원대한 계획의 일부다. 볼보는 2020년까지 한 해 8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앞으로 4년에 걸쳐 라인업의 전체 모델을 대체할 계획을 세웠다. R&D 총수 페터 메르텐스에 따르면 CMA의 유연성이 고객들에게 “대형차 오너와 같은 프리미엄 기술의 혜택을 줄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첫 번째 모델은 XC40 크로스오버가 될 전망이다. 새로운 대형과 소형 플랫폼이 함께 쓰는 기술을 통해 2020년에 나올 새 차는 사상자 제로의 목표를 달성하는 바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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