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오버 왜건이 뜨고 있다 -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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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오버 왜건이 뜨고 있다 - 下
  • 임재현 에디터
  • 승인 2015.12.0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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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건의 실용성에 SUV의 험로 주파 능력을 접목한 크로스오버가 유럽에서 인기다. 현재 시판 중인 모델들을 모두 모았다 
 

스테이션왜건과 SUV 사이 어딘가에 위치한 ‘이런 자동차’를 뜻하는 정확한 명칭이 없다. 사실 경차나 해치백, 심지어 세단 등 기반이 되는 차종은 다양하지만, 주로 왜건의 파생 모델이니 편의상 ‘크로스오버 왜건’이라고 하겠다. 승용차의 주행감각과 실용성에 오프로드 성능을 더한 크로스오버 왜건은 여행과 레저 활동을 즐기는 유럽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크로스오버 왜건의 현대적인 기원은 1979년 8월 첫선을 보인 AMC(아메리칸 모터 코퍼레이션) ‘이글’(Eagle)이다. 콤팩트 세단 ‘콩코드’의 파생 모델로, 세단, 쿠페, 스테이션왜건 등 세 가지 보디 스타일이 있었다. 판매 당시 미국에서 유일한 네바퀴굴림 승용차였으며, 판매가격은 쿠페가 6천999달러(현재 화폐 가치로 약 2천384만원), 왜건이 7천549달러(현재 화폐 가치로 약 2천571만원)였다.
 

AMC 이글의 콘셉트는 ‘유니보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일반적인 뒷바퀴굴림 승용차의 승차감과 핸들링을 갖춘 신 개념 네바퀴굴림 차’였다. 오늘날 AMC 이글이 크로스오버 자동차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1987년 3월 AMC가 크라이슬러에 합병된 후에도 계속 생산됐으며, 같은 해 12월 14일 생산을 종료하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 슈코다 옥타비아 콤비 스카우트
 

옥타비아는 슈코다의 C세그먼트 모델. 현행 모델은 지난 2012년 출시한 3세대로, 뼈대는 폭스바겐 그룹의 MQB 플랫폼이다. 옥타비아의 왜건형인 ‘콤비’에 터프한 이미지를 입힌 것이 ‘콤비 스카우트.’ 180마력의 1.8L 휘발유 터보와 150마력 및 184마력의 2.0L 터보디젤 모델이 있다. 모두 네바퀴굴림이며, 체코에서 기본가격은 69만3천900코루나(3천394만원)부터 시작한다.

■ 스바루 XV / XV 하이브리드
 

4세대 임프레자 5도어 해치백을 기반으로 한 크로스오버. 해외시장에선 ‘XV 크로스트렉(Crosstrek)’이라는 모델명으로 판매된다. 일본 내수형은 수평대향 4기통 2.0L 150마력 휘발유 엔진 한 가지. 유럽에는 150마력을 내는 수평대향 4기통 디젤 사양도 있다. 또한, 수평대향 엔진에 13.6마력의 전기모터를 더한 하이브리드 모델도 있다. XV 하이브리드는 일본 기준으로 20.4km/L의 연비를 낸다. 네바퀴굴림이 기본이며, 일본 판매가격은 XV가 225만7천200엔(약 2천240만원)부터, XV 하이브리드가 257만400엔(약 2천553만원)부터다.

■ 스바루 레거시 아웃백
 

중형차 레거시의 아웃도어형 스테이션왜건으로 1994년에 처음 등장했다. 현대적 개념의 크로스오버 왜건의 원조. 첫 데뷔 당시 일본에는 ‘레거시 그랜드 왜건’, 해외시장에는 ‘레거시 아웃백’으로 출시됐다. 현재는 일본에서 ‘레거시 아웃백’, 해외에서 ‘아웃백’이라는 모델명을 쓰고 있다. 일본 내수형에는 175마력을 내는 수평대향 4기통 2.5L 엔진이 들어가고, 수출형에는 수평대향 6기통 256마력 엔진도 있다. 일본 내 가격은 318만6천 엔(약 3천160만원)부터. 

■ 폭스바겐 크로스 업 
 

길이 3.54m의 경차 ‘업’의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버전. 3기통 999cc 75마력 휘발유 엔진이 5단 수동변속기를 통해 앞바퀴를 굴린다. 0→시속 100km 가속시간은 14.2초, 유럽 기준 연비는 21.3km/L다. 판매가격은 독일에서 1만3천950유로(약 1천855만원)부터 시작한다. 

■ 폭스바겐 골프 올트랙 
 

왜건형인 ‘골프 바리안트’의 오프로드 버전. 지상고를 20mm 높이고, 모든 모델에 네바퀴굴림 시스템 ‘4모션’을 적용했다. 180마력 1.8L 휘발유 터보, 110마력 1.6L 터보디젤, 150/184마력 2.0L 터보디젤 엔진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1.6 TDI 수동변속기 사양의 유럽 기준 복합연비는 21.3km/L에 달한다. 독일 판매가격은 3만200유로(약 4천16만원)부터. 

■ 폭스바겐 파사트 올트랙 
 

기반이 된 ‘파사트 바리안트’보다 지상고가 27.5mm 높다. 220마력 2.0L 휘발유 터보, 150/190/240마력 2.0L 터보디젤 엔진이 있다. 모든 모델이 네바퀴굴림이며, 2.0 TDI 150마력 사양은 복합연비가 유럽 기준으로 20.4km/L다. 주목할 만한 기술로는, 트레일러가 연결된 상태에서 후진 주차할 때 스티어링을 도와주는 ‘트레일러 어시스트’가 있다. 독일 내 판매가격은 3만8천550유로(약 5천127만원)부터 시작한다. 

■ 볼보 V40 크로스컨트리 
 

볼보의 C세그먼트 해치백 V40의 지상고를 12mm 높였다. 국내에는 D3과 D4 두 가지 모델로 판매 중이다. 엔진은 4기통 2.0L 터보디젤로 같고, 세팅을 달리해 D3은 150마력, D4는 190마력을 발휘한다. D3과 D4 모두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돼 앞바퀴를 굴린다. 0→시속 100km 가속시간은 D3이 8.5초, D4가 7.5초다. 판매가격은 D3이 4천129만원, D4가 4천603만원이다. 

■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 
 

S60의 왜건형인 V60 기반의 오프로드 모델. 지난달 휘발유 모델 1종(T5 AWD), 디젤 모델 2종(D4, D4 AWD)으로 국내 출시됐다. T5 AWD는 직렬 5기통 2.5L 254마력 엔진으로 네 바퀴를 굴리며, 가격은 5천550만원이다. D4 AWD는 직렬 5기통 2.4L 190마력 트윈터보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네바퀴굴림 시스템이 결합됐다. 가격은 T5 AWD와 같은 5천550만원. D4는 2.4L 유닛과 같은 190마력을 발휘하는 4기통 2.0L 트윈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짝을 이뤘다. 앞바퀴를 굴리며 가격은 5천220만원이다. 

■ 볼보 S60 크로스컨트리 
 

올해 초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공개한 S60 크로스컨트리는 세단과 SUV를 접목한 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자동차다. 이러한 대담한 시도는 1980년대 초 AMC 이글 세단 이후 처음이다. 지난여름 D4와 D4 AWD 두 가지 모델로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V60 크로스컨트리와 마찬가지로 D4는 4기통 2.0L 터보디젤, D4 AWD는 5기통 2.4L 터보디젤 엔진이다. 스웨덴 기본가격은 36만4천 크로나(약 5천170만원)부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 볼보 XC70 
 

볼보의 플래그십 S80의 왜건형인 V70(국내 미출시)을 기반으로 한 크로스오버 모델. 아우디 A6 올로드 콰트로와 라이벌 관계에 있다. 국내에는 4기통 2.0L 디젤 D4(5천780만원), 5기통 2.4L 디젤 D5 AWD(6천80만원)와 D5 니보매트(6천230만원) 세 가지 모델로 판매되고 있다. 앞바퀴굴림 D4는 181마력/40.8kg.m, 네바퀴굴림 D5는 215마력/44.9kg.m을 발휘한다. 연비는 D4가 14.5km/L, D5가 11.1km/L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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