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의 규칙을 새롭게 쓰는 테슬라 모델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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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의 규칙을 새롭게 쓰는 테슬라 모델 X
  • 오토카 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15.11.3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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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전기 SUV, 모델 X는 최고출력 773마력으로 0→시속 97km 가속을 3.2초만에 끝낸다. 2016년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모델 X의 디자인은 2013년 공개됐던 오리지널 프로토타입 모델과 상당히 가깝다. 총 정원은 7명이며 좁은 공간에서도 문을 열 수 있도록 양산형 모델에도 프로토타입과 같은 ‘팔콘 윙’(Falcon Wing, 독수리 날개) 도어를 적용했다. 팔콘 윙 도어는 30cm의 공간만 있으면 완전히 열 수 있다. 

구동 방식은 네바퀴굴림이며 모델 S P85D에 적용된 것과 같은 듀얼 모터를 구동계로 사용한다. 고성능 모델인 P90D는 앞 모터가 263마력을, 뒤 모터가 510마력을 내며, 이 둘을 합쳐 최고출력 773마력, 최대토크 98.6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보다 출력을 낮춘 90D 모델은 최고출력 525마력이다. 두 모델 모두 90kWh 배터리 팩을 장착하고 한 번 충전으로 최소 400km 이상을 달릴 수 있다. 
 

P90D에는 모델 S P85D에도 있는 ‘미치광이’(Ludicrous) 모드가 적용된다. 이 모드를 활성화하면 모델 X는 0→시속 97km 가속을 단 3.2초만에 마친다. 포르쉐 911 카레라보다 빠른 수치다. 최고시속은 250km다. 90D의 0→시속 97km 가속 시간은 4.8초다. 

테슬라는 모델 X가 지금까지 만들어진 SUV 중 가장 낮은 공기저항 계수를 달성했다고 주장했다. 모델 X의 공기저항 계수는 0.24인데, 이는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아우디가 공개했던 e-트론 콰트로 콘셉트의 0.25를 앞선다. 공차중량은 2,468kg이다.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채택한 레인지로버 스포츠 하이브리드나 BMW X5 x드라이브 40e보다 무겁다.
 

실내를 살펴보면, 모델 X는 모델 S와 같은 17인치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그리고 특이한 사양으로 HEPA 미립자 필터가 있는데, 테슬라에 따르면 외부 상황과 상관 없이, 실내에 의료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수준의 공기를 불어넣는다. 또한, 테슬라는 모델 X가 2,276kg의 견인능력을 자랑하는 최초의 전기차라고 밝혔다. 

모델 X에 기본적용되는 안전 장비로는 자동 비상 정지, 측면 충돌 감지 시스템 등이 있다. 이를 위해 전면 카메라, 레이더, 소나 센서가 마련되어 있다. 이러한 시스템 구성은 자동차 수명 주기 동안 계속 업그레이드 할 수 있으며 테슬라는 무선 업데이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앞으로 스티어링을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주차를 알아서 하는 반 자동 운전도 가능해진다.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출시 행사에서 엘론 머스크는 “어떤 종류의 차든 전기차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우리는 스포츠카로 전기차를 만들었고, 이어 세단으로도 전기차를 만들었다. 이제 우리는 SUV로도 전기차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선보였다. 우리가 빨리 지속 가능한 세계로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올해 전 세계적으로 5만5천대의 판매 계획을 세우고 있다. 모델 X의 등장과 함께 현재의 판매량을 두 배로 늘릴 예정이다. 모델 X는 캘리포니아의 테슬라 공장에서 모델 S와 같이 생산된다. 
 

■ 현실에 충격을 안긴 테슬라 
테슬라의 역사를 기록한다면, 세 가지 항목이 중요하게 남을 것이다. 첫째, 신생 회사가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를 단번에 만들 수 없다는 관념을 박살냈다. 둘째, 중대한 틈새 시장과 사회적 경향을 잡아냈다. 가장 부유한 사람들은 종종 친환경 아이디어와 기술에 매달린다. 셋째, 자동차 산업에서 진정 대단한 힘을 거머쥐었다. 때문에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직접 자사의 전기차를 내놓게 됐다. 테슬라는 자동차 산업을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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