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스포트, 진정한 크루저로 거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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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스포트, 진정한 크루저로 거듭나다
  • 아이오토카
  • 승인 2011.10.0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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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아주 크고. 몹시 매력적인 새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스포트를 운전하려면 확실히 외향적인 사람이라야 한다. 물론 돈도 대단히 많아야한다. 8월초 시판에 들어간 이 차의 가격은 10만2천615파운드(약 1억7천660만원)이고, 따라서 경쟁모델은 세계에서 가장 소유욕을 자극하는 컨버터블들이다. 하지만 대단히 우아하고 향상된 마세라티는 두려울 것이 없다. 세계 어느 곳의 도로를 우르릉거리며 달리건 간에 이목을 끌 것이고, 보여지는 만큼 들려지기도 할 것이다.

핵심적인 개선은 스타일링과 그 안쪽의 여러부분에 있다. 15% 단단해진 스프링, 두터워진 안티-롤바, 10마력 높아진 출력의 4.7L V8 엔진, 그리고 새로운 전자식 댐핑 시스템을 갖췄다. 하지만 가장 큰 차이는 ‘스포트’라고 적힌 버튼을 눌렀을 때 벌어진다. 버튼을 누르면 단번에 드로틀 반응의 펀치가 증가하고 댐퍼는 단단해지며 조향 무게가 깊어진다. 또한 6단 반자동변속기의 변속시간이 단축되며 배기음은 완전
히 미쳐 날뛴다. 마치 클락 켄트가 전화박스에서 변신하듯. 그리고 그란카브리오 스포트의 성격에 미치는 영향은 그 전부에 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차에서 가장 인상적인 측면은 아마 승차감일 것이다. 이전에는 육중한 1,890kg의 오픈탑 차체(잘 보면 아직 그대로 있다)가 흔들렸을 뿐 아니라, 서스펜션이 단순히 너무 단단해서 댐퍼의 대응이 어려운 것이 약점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완전히 새로운 버전의 마세라티 스카이훅 전자식 댐핑 시스템 덕분에 승차감이 변신했다. 따라서 스포트 모드에서 꽤 거친 도로를 달릴지라도 그란카브리오 스포트는 인상적인 정숙함으로 활공한다. 노멀 모드에서는 이제 진정 인상적인 크루저다.

제대로 4인승인 경쟁모델은 BMW 6시리즈 컨버터블이 유일하다. 어느 쪽을 선택하던 그것은 개인 취향이지만, 매력적인 부분들로 치면 마세라티가 손쉽게 승리할 것이다. 특히 이제는 그 자체로 아주 완전한 차가 되었다.

글ㆍ스티브 서트클립(STEVE SUTCLFFE)

SO GOOD
■ 실내 품질 대폭 향상
■ 스포츠 모드 때의 배기음
■ 소유욕 자극

NO GOOD
■ 불편한 앞좌석
■ 소리만큼 빠르지 않다
■ 높은 가격

FACT FILE
MASERATI GRANCABRIO SPORT
가격 약 1억7천660만원
최고시속 285km
0→시속 100km 가속 5.2초
연비 6.9km/L
CO₂배출량 337g/km
무게 1890kg
엔진 V8, 4691cc, 휘발유
최대출력 450마력/7000rpm
최대토크 52.0kg․m/4750rpm
변속기 6단 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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