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배출가스 스캔들, 휘발유 엔진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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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배출가스 스캔들, 휘발유 엔진도 포함
  • 오토카 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15.11.0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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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은 배출가스 조작 사태에 대한 최신 보고에서, "내부조사 결과 약 80만대의 디젤 및 휘발유 차량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연비 수치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휘발유 엔진에도 영향이 있음을 시인한 것이다. 

폭스바겐은 성명을 통해 "엔진에 대한 체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연비가 실제와 다르게 나타나는 엔진들이 밝혀졌으며, 이들 중 대부분은 디젤 엔진 차량이다."라고 발표했다. 더불어 "상세한 내용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새롭게 밝혀진 내용에 대해서는 "아우디, 세아트, 스코다, 폭스바겐의 소형 엔진에 관한 것이며, 1.4L 휘발유 엔진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또한, 3기통 및 4기통 블루모션 모델에도 영향이 있다고 한다. 한편, 폭스바겐 그룹은 이번 배출가스 조작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비용으로 약 20억 유로(약 2조5천억원)를 예상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적인 액수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전날 미국환경보건국(EPA)은 폭스바겐 그룹의 6기통 3.0L 디젤 엔진에서도 불법 조작 장치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해당 엔진의 경우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규정의 약 9배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포르쉐 역시 이번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해당 엔진은 2013년부터 폭스바겐에서 판매된 것으로 폭스바겐 투아렉, 포르쉐 카이엔, 아우디 A6, A7, A8, 그리고 Q5에 이 엔진이 사용되었다. 미국 시장에서 해당 엔진 모델의 총 판매량은 약 1만여대로 알려졌다. 
 

포르쉐는 EPA의 발표에 충격을 받은 모습. 그 전까지 카이엔 디젤은 이번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믿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르쉐 미국 법인은 발표 후, "당국의 조사에 전면적으로 협력할 것이다."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폭스바겐 그룹은 EA288 유닛(이번 스캔들의 중심인 EA189 유닛의 후속)을 사용한 모든 1.6L 및 2.0L 엔진에서는 배출가스 조작 장치가 적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EA288 엔진에는 어떤 불법적인 장치도 달려있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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