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역시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우디는 "전세계에서 약 210만대의 아우디 차량이 이번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에 해당된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의 리포트에 따르면 해당 차종은 A1, A3, A4, A5, A6, TT, Q3, Q5이다. 또한, 스코다의 경우 약 120만대가 해당된다고 전했다.
이 정보는 독일 교통부장관 알렉산더 도프린트가 폭스바겐이 유럽에서도 배출가스 조작 프로그램이 적용된 모델을 판매한 사실을 확인한 후 밝혀졌다. 소식에 따르면 이번 스캔들에 해당하는 차량은 폭스바겐 그룹 전체에서 세계적으로 최대 1천1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중 폭스바겐 브랜드가 약 500만대다. 아울러 현재까지 폭스바겐, 아우디, 스코다 브랜드에서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가 적용된 것이 확인됐고, 벤틀리, 람보르기니, 포르쉐는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은 내부조사를 통해 "배출가스 조작 프로그램의 내장 가능성이 있는 폭스바겐 브랜드 차량은 전세계 약 500만대"라고 발표했으며, 이들 중에는 EA189 디젤 엔진을 얹은 6세대 골프, 7세대 파사트, 1세대 티구안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폭스바겐은 "유로6 기준을 통과한 모든 차량이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현행 골프, 파사트, 투아란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폭스바겐 승용차 부문 CEO 허버트 디에스는 "우리는 최선을 다해 해결책을 찾아 최대한 빨리 결과를 전달할 것이다. 더불어 폭스바겐의 모든 유저와 딜러, 그리고 일반 시민들에게 신뢰를 얻는데 힘을 쏟을 것이다. 현재 정부 관계 기관들과 어떤 방법이 최선인지를 논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차량 자체의 안전성에는 영향이 없으며, 일상의 사용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