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12 그랜드 투어러, 애스턴 마틴 DB9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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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12 그랜드 투어러, 애스턴 마틴 DB9 GT
  • 오토카 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15.09.1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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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출력 30마력을 더한 새로운 버전은 0→시속 100km 가속을 4.5초 만에 끊는다

애스턴 마틴이 지금까지 등장한 DB9 중 가장 강력한 모델인 DB9 GT를 9월 출시한다. DB9 GT는 차세대 모델이 나오기 전 마지막을 장식하는 모델이 될 전망. DB9의 후속(이름은 DB11로 전망되고 있다)은 2017년 등장할 예정이다. 

DB9 GT는 V12 5.9L 자연흡기 엔진을 얹고 547마력을 낸다. 이는 517마력을 내는 기본형 DB9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이다. 최고출력은 6,750rpm에서 나오도록 변경되었으며, 최대토크 63.2kg·m은 5,500rpm에서 나온다. 그리고 자동 6단 변속기를 통해 모든 힘을 뒷바퀴로 보낸다. 
 

애스턴 마틴은 DB9 GT가 0→시속 100km 가속을 4.5초 만에 끊고, 최고시속 294km를 낸다고 밝혔다. 기본형 DB9에 비해 출력을 높이고 성능을 강화했지만, 수치상 드러나는 부분은 크지 않은 편. 0→시속 100km 가속이 기본형에 비해 0.1초 빨라졌을 뿐이다. 애스턴 마틴 제품 개발부 수장인 이안 미나드(Ian Minards)는 “DB9의 최선을 담은 차”라고 설명했다. 

DB9 GT는 앞뒤로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을 장착한다. 더불어 어댑티브 댐핑 셋업을 통해 노멀, 스포트, 트랙 등의 세 가지 드라이빙 모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외관에는 새로운 배지를 더했고, 프론트 스플리터와 리어 디퓨저가 가장 큰 변화다. 끝부분은 카본파이버로 마무리했고, 새로운 20인치 알로이 휠을 추가했다. 
 

실내에는 차세대 애스턴 마틴 인포테인먼트(AMI) 시스템이 적용됐다. 터치 방식으로 작동하며, 메뉴를 다시 디자인하고 개인용 설정 옵션도 추가했다. 가죽시트에는 GT 배지를 더했고, 스티어링 휠은 알칸타라로 감쌌다. 실내 옵션은 상당한 종류의 트림과 마감재를 지원한다. 센터콘솔, 스티어링은 ‘콘셉트 카 One-77’에서 영감을 얻은 것. 무게는 기본형 DB9 쿠페의 1,785kg와 비슷한 정도다. 지붕을 열 수 있는 오픈 톱 구조의 볼란테 버전을 택하면 1,890kg이다.

개발부 수장인 마렉 라이흐만(Marek Reichman)은 “DB9의 핵심을 유지하며 형태와 비율의 순수함을 살렸다. 동시에 유연함과 강력함 또한 담아냈다. 이를 통해 우리는 DB9 GT를 더욱 우아하게 다듬었다.”라고 말했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DB9 GT의 가격은 기본형 DB9의 13만1천995파운드(약2억3천152만원)에 비하면 크게 뛰어오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벤틀리 컨티넨탈 GT 스피드와 메르세데스-AMG S63 쿠페가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DB9 GT는 비라지처럼 애스턴 마틴의 모델 전략을 재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2011년 출시됐던 496마력의 비라지는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기본형 DB9와 DBS의 사이를 채우는 다리 역할을 충분히 했다. 
 

한편, DB9의 후속 모델이 될 DB11은 2가지 엔진 옵션을 고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V12 5.9L 엔진의 트윈 터보 엔진과 메르세데스-AMG에서 가져온 V8 4.0L 트윈 터보 엔진이다. 이를 통해 DB11은 기본형 모델에서도 500마력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DB9 GT를 소개하며, 애스턴 마틴은 밴티지와 래피드에도 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밴티지에는 새로운 터치방식 센터콘솔이 적용되며, 밴티지 S와 래피드 S에는 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2세대가 적용된다. 새로운 트림 및 색상 옵션 또한 추가됐다. 

 


애스턴 마틴 DB9의 간략한 역사 

2003 - 첫 DB9이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선보였다. 애스턴 마틴의 VH 아키텍처로 만든 첫 번째 차였다 
 

2004 - 오픈톱 모델인 DB9 볼란테가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공개됐다 
 

2005 - DBR9이 공개됐다. 공도용 DB9을 바탕 삼은 경주차로, 세브링 12시간 내구 레이스의 GT1 클래스에서 승리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완수했다 
 

2007 - DB9이 르망 GT1 클래스에서 승리를 거두다 
 

2008 - DBR9 LM이 공개됐다 지난해 르망에서의 승리를 기념하는 모델이다 
 

2009 - 애스턴 마틴이 게이든 팩토리에서 5만 번째 자동차 생산을 기념했다. 물론 DB9이었다 
 

2010 - DB9의 스타일 업데이트. 장비와 기술적인 변화를 더했다 
 

2011 - 비라지가 출시됐다. DB9과 DBS의 간격을 메우기 위해서다 

2012 - 비라지가 빠르게 단종됐다. 생산분은 1,000대를 겨우 넘겼다 
 

2012 - 2013년식으로 DB9을 개선했다. 최고출력은 517마력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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