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3을 뛰어넘는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BMW i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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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3을 뛰어넘는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BMW i8
  • 아이오토카
  • 승인 2011.09.1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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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8은 BMW의 대체 구동장치 자동차의 선도자이다. 네바퀴굴림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이고 성능은 M3과 겨룰 정도지만 연료효율은 미니를 능가한다. 2009년 ‘비전 이피션트 다이내믹스’(이하 비전) 컨셉트로 먼저 선보인 i8은 2년의 개발기간을 거쳐 미래지향의 2+2 구조의 쿠페로 만들어졌다. 결과적으로 BMW 내부관계자들은 이 차의 주행에 대하여 “비교할 차가 없을 정도”라고 이야기한다.

i8은 유럽에서 2013년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가장 큰 특징은 완전히 새로운 휘발유-전기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전기만으로 달리거나 휘발유 엔진과 전기가 힘을 합칠 수도 있다. i8은 비전 컨셉트의 3기통, 1.5L 디젤 엔진과 같은 능력을 지닌 휘발유 엔진을 얹는다. 이는 2012년 나올 신형 미니 모델들과 2014년 등장할 앞바퀴굴림의 신형 1시리즈에도 사용된다.

최고출력 223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내는 새로운 휘발유 엔진은 130마력, 25.4kg·m의 전기모터와 힘을 합친다. 비전과 마찬가지로 휘발유 엔진은 뒤쪽에 위치하고 뒷바퀴는 듀얼클러치 변속기에 맞물린다. 전기모터는 앞바퀴에 자리 잡고 2단 변속기와 연결된다. 정지 상태에서 천천히 가속하면 i8은 전기의 힘만으로 앞바퀴만 굴려 움직인다. 충분히 충전이 되어있다면 전기만으로 약 32km를 주행할 수 있다. 더 빨라지거나 배터리 잔량이 부족하면 휘발유 엔진이 힘을 더해 네바퀴굴림 상태로 움직이게 된다. BMW의 발표에 빠르면 i8의 0→시속 100km 가속 시간은 4.6초로 M3보다 0.3초 빠르다. 아울러 시속 80km→100km 가속 시간은 4.0초이고 최고시속은 250km에서 제한된다.

i8이 지닌 강력한 성능의 비밀은 가벼운 무게. 카본파이버-강화 플라스틱(CFRP) 보디 구조로 총 무게가 1,480kg에 불과하고 무게당 출력은 240마력/톤에 이른다. 이처럼 가벼운 무게는 혁신적으로 낮은 에어로다이내믹 성능과 어우러져 연료 효율성을 한층 끌어올린다. BMW 발표에 따르면 연비는 36.8km/L, CO₂ 배출량은 66g/km이다. BMW는 운전 상태와 주행조건에 따라 이를 능가할 수도 있다고 한다.

i8의 주행거리에 대해서는 아무런 발표가 없었지만 내부 관계자의 힌트에 따르면 여행을 떠났을 때, 충전 또는 주유 없이 약 600km 이상 달릴 수 있다고 한다. i8의 수냉식 리튬이온 배터리는 차 바닥에 위치하고 좌석 사이 가운데를 지난다. 충전시간은 기본 220V 소켓을 사용했을 경우, 105분이다. BMW는 또한 드로틀을 열었을 때와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배터리의 충전 레벨을 변화시키는 멀티 스테이지 브레이크 에너지 재생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외에도 스톱-스타트 시스템이 연료 소모를 줄여준다.

서스펜션은 앞-더블 위시본, 뒤-멀티 링크 방식. 아울러 차의 무거운 부품들은 아래쪽에 골고루 배치해 50:50의 무게배분을 이루었다. BMW는 현존하는 그 어떤 차보다도 무게 중심이 가운데에 있다고 주장한다. 차체 길이는 4,632mm, 너비 1,955mm, 높이 1,280mm로 3시리즈 쿠페와 비교할만한 크기다. BMW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가벼운 패브릭 루프를 갖춘 i8 컨버터블 모델의 출시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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