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보디 구성품들은 F1 레이싱에서 사용하는 것과 똑같은 극도로 가볍고 강성이 뛰어난 카본 파이버로 만들었다. 추가되는 파트인 리어 펜더와 리어 페시아는 리어 트랙을 20mm 늘리고, 늘어난 트랙에 맞춘 스페셜 휠을 더하면서 더 스펙터클한 인상을 풍기고, 드라이빙 다이내믹스도 강화되었다. 또한 와이드 버전에는 프론트 페시아, 리어 스포일러와 리어 디퓨저 등이 라운드화된 파트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구성품들은 윈드터널에서 공기역학 성능을 개선한 것들이다. 그리고 모든 구성품들은 카본 파이버로 만들고, 표면은 레이싱카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매트 또는 글로시 클리어 코팅으로 마무리했다.
서스펜션 엔지니어들은 와이드 버전 SLS를 위해 초경량의 브라부스 모노블록 F 플래티늄 에디션 단조 휠(앞 9.5J×20인치, 뒤 11J×21인치)도 개발했다. 이 휠은 브러쉬 타입의 디자인 또는 세라믹 폴리쉬로 표면을 처리한 제품 외에도 소비자가 원하는 컬러를 적용할 수 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브라부스의 새 휠이 기존 SLS의 양산 휠보다 더 크지만, 중량은 12%나 가볍다는 점이다. 이 결과 스프링 아래 중량이 줄어들어 더욱 민첩한 핸들링이 가능하게 되었다. 타이어는 브라부스의 테크놀로지 파트너인 피렐리와 요코하마에서 고성능 제품을 공급받는다. 사이드는 275/30 ZR20시리즈와 295/25 ZR 21시리즈가 있다.
서스펜션은 기술 파트너인 빌슈타인과 함께 개발한 것인데 버튼으로 높낮이 조절이 가능하고, 승차감 조절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 오리지널 SLS보다 더 스포티하거나 더 부드러운 승차감을 낼 수도 있다. 고성능 배기 시스템은 전통적인 튜닝 모델처럼 직경 84mm의 엔드 팁 4개를 약간 기울여 달았다.
특이하게도 공압식 플랩을 이용해 사운드의 조절이 가능한데 ‘스포츠’ 모드에서는 양산 6.3L 8기통 엔진보다 훨씬 파워풀한 사운드를 만들어내고, 집 근처에서는 ‘커밍홈’(Coming Home) 모드를 선택해 조용히 귀가 할 수도 있다. 또한 이 배기 시스템은 경량 티타늄 소재로 만들어 무게가 12kg에 불과하다. 양산품보다 40%나 가벼운 것이다. 이 배기 시스템이 주는 또 다른 즐거움은 출력이 10마력 올라갔다는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