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탱을 노리는 신형 카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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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탱을 노리는 신형 카마로
  • 오토카 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15.07.2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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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작고 가벼워진 6세대 카마로가 공개됐다. 직렬 4기통, V6, V8 엔진을 고를 수 있다

포드 머스탱의 라이벌이 될 신형 6세대 쉐보레 카마로는 기존 모델에 비해 57mm 짧아졌고, 20mm 좁으며, 28mm 낮다. 

신형 카마로는 GM의 경량 알파 플랫폼을 사용한다. 기존 모델에 비해 차의 구조만으로도 60kg 가까운 경량화를 거뒀다. 종합적으로 신형 카마로의 공차중량은 기존 모델에 비해 90kg가 줄었다. 기존 모델의 1,687kg에 비하면 상당한 감량에 성공한 셈이다. 
 

쉐보레는 알루미늄 유닛을 적용한 인스트루먼트 패널 프레임을 적용해 무게를 줄였다고 했고, 새로운 5-링크 뒷바퀴 서스펜션 시스템을 선보였다. 앞바퀴에는 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이 적용된다. 

엔진 라인업에는 새롭게 직렬 4기통 2.0L 터보 엔진이 추가됐다. 최고출력 275마력, 최대토크 40.8kg·m을 낸다. 신형 V6 3.6L 엔진은 최고출력 335마력. 라인업 최상단의 SS는 V8 6.2L 스몰블록 엔진을 달아 최고출력 445마력, 최대토크 61.2kg·m을 낸다. 
 

직렬 4기통 2.0L 터보 엔진은 복합연비 10.6km/L를 기록, 지금까지 등장한 카마로 중 가장 연비 좋은 모델로 등극한다. 또한 0→시속 97km 가속을 6초 이내에 해낸다. V6, V8 엔진에는 처음으로 실린더 휴지 기능이 적용된다. 

모든 엔진은 수동 6단 변속기 또는 자동 8단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자동 8단 변속기는 스티어링 휠에 패들 시프트를 단다. V6, V8 엔진 모델은 듀얼-모드 배기를 선택 가능한데, 스위치 하나로 조용한 스텔스 모드와 시끄러운 트랙 모드를 넘나들 수 있다. 고성능 SS 버전은 옵션으로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을 달 수 있다. 댐퍼 세팅을 자동으로 조절해주고, 최대의 편안함을 이끌어낸다.
 

기본형 모델에는 18인치 휠이 기본으로 달리고, 카마로 SS는 20인치 휠과 특별 리어 스포일러를 단다. 실내에는 새로운 인스트루먼트 패널이 들어왔고, 전통적으로 보이는 아날로그 다이얼을 8인치 스크린과 합쳤고, 새롭게 디자인된 센터콘솔의 8인치 스크린은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맡으며, GM의 마이링크 시스템을 적용했다. 운전자는 카마로의 많은 세팅들을 직접 조절할 수 있다. 스로틀 반응, 런치 컨트롤, 스티어링 무게, 엔진 사운드 등의 조절이 가능하며, 드라이브 모드 컨트롤 스위치도 있다. 

6세대 카마로는 올해 하반기에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까지는 유럽에 출시를 하지 않을 예정이다. 아직 어떤 엔진을 얹은 카마로를 유럽에서 판매할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 신형 카마로의 느낌 
우리는 먼저 실내에 놀랐다. 운전자 조작을 위한 부분이 향상됐으며, 운전 자세도 낮아져 차를 경험할 수 있는 폭이 늘었고, 진지한 운전자라면 더욱 큰 반응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시승은 디트로이트 벨리 섬에 있는 인디카 서킷에서만 가능하도록 제한됐다.

쉐보레는 2015년형 모델을 타보라고 권해줬지만, 우리가 2016년식 카마로 시제차의 가속페달을 밟는 순간 느낀 감동에, 2015년형 모델의 존재는 순식간에 기억 속에서 자취를 감췄다. 자동변속기는 빠르게 변속하며, 코너를 도는 동안 기어를 유지했다. 쉐보레 레이싱 드라이버가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는 알고리즘이라도 적용한 것처럼 변속은 부드러웠다. GM의 명성에 걸맞았다. 
 

신형 카마로의 줄어든 무게와 서스펜션 튜닝은 기존 모델의 뺨을 올려붙일 만했다. 코너를 들어갈 때는 빨랐고, 차체와 구동력 제어 또한 극적으로 향상됐다. 기존 카마로가 어설프고 부족하단 느낌이 들었다면, 신형 카마로는 놀라운 정밀도를 보여줬으며, 코너를 달리며 주행 궤적을 유지할 때는 마치 1인승 경주차를 탄 것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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