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늘어나면서 도심의 교통체증이 심화되었다. 이에 닛산은 컴팩트하면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효율적인 차체 구조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그 결과, 1998년 상자 형태 바디의 높은 전고로 도로의 공간은 적게 차지하면서, 수납 공간을 극대화한 박스카(Box car)를 선보였다. 명칭은 간단하고 임팩트 있게 '큐브'(CUBE)로 결정됐다.
헤드 램프와 무광 블랙 컬러 그릴이 연결된 형태의 전면 디자인은 ‘선글라스를 쓴 불독’을 형상화하였다. 여기에 액자 프레임을 표현한 앞 윈도우로 위트를 더하고 동시에 넓은 가시성까지 확보했다. 또한 2,530mm의 긴 휠베이스는 넉넉한 뒷좌석과 실내공간으로 다양한 공간활용이 가능한 박스카의 기능성을 살렸다. 이와 함께 큐브의 특징인 비대칭의 후면 와이드 윈도우는 물결 무늬를 강조한 포인트가 추가돼 감성품질을 더했다. 바(bar) 형태의 넓은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는 곡선과 직선으로 잘 어우러진 외관을 강조하고 시각적으로 안정감을 제공한다.
3세대 큐브(CUBE)의 실내는 ‘기능과 감성적 욕구를 모두 충족시킨다’는 컨셉 아래, 탑승자 전원이 캐주얼 라운지(Casual lounge)에 있는 것처럼 새로운 사회적 공간(Social space)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하얀 달과 파란 지구가 빛나는 모습을 형상화한 계기판은 파인 비전(Fine vision)을 적용해 낮과 밤 언제나 우수한 가시성을 보여준다.
큐브의 가장 큰 강점은 컴팩트한 차체에도 불구하고 넉넉한 실내공간과 다양한 수납공간을 바탕으로 20,30대 남녀는 물론 중, 장년층까지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우선 기존 차들이 전형적으로 사용하는 리프트 방식이 아닌, 스윙 형태의 트렁크 도어는 여성들도 짐을 들고 있는 상태에서 한 손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뒷좌석은 물론 조수석까지 개별적으로 완전 폴딩되어, 다양하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저 중심 설계로 안정된 형태를 갖춘 큐브)의 디자인은 짧은 회전반경(4.6m)과 높은 차고로 좌석 위치가 높아지고 짧은 후드가 주는 넓은 주행 시야와 주차 및 후진 시 가시성이 높아졌다. 이와 함께 국내 출시 모델에는 최고출력 120마력/6,000rpm, 최대토크 16.8kg.m/4,800rpm의 4기통 1.8L 엔진을 얹었다. 여기에 닛산의 3세대 X트로닉무단변속기가 짝을 이룬다. 공인연비는 14.6km/L.
큐브는 닛산의 '세이프티 쉴드'(Safety Shield) 철학을 바탕으로 한 안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먼저 모든 닛산 차에 마련되어 있는 스마트페달이 급 발진에 따른 사고를 예방한다. 여기에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 VDC와 ABS, EBD, 브레이크 어시스트 등의 안전장비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사고 발생 시 탑승자를 보호하기 위한 고강도 캐빈 구조와 내구성이 뛰어난 보디 구조를 채용하고 있다. 또한 충돌 강도와 시트 벨트의 조임에 따라 팽창 강도를 자동 조절하는 듀얼 스테이지 앞 좌석 에어백 시스템과 프론트 사이드 에어백 및 사이드 커튼 에어백 등이 포함된 에어백 시스템(AABS)을 마련했다. 앞좌석의 AHR(엑티브 헤드 리스트 레인트)은 후방 추돌 시 탑승자의 경추를 보호해준다.
차체 색상은 화이트 펄/캐리비안 블루/ 비터 초콜렛/스칼렛 레드/크롬 실버/ 사파이어 블랙 등 총 6가지가 마련되어 있다. 시트 색상은 차체 색상의 선택에 따라 그레이와 그라파이트 두 가지로 제공되어 디자인 완성도와 만족도가 더욱 높은 실내를 구현한다. 여기에 전 차종에 이모빌라이저 시스템과 도난 방지 시스템, 폴딩 미러, 후방 주차 센서가 탑재된다. 또한 오토 헤드라이트, 휠사이즈, 올인원 타입 내비게이션/오디오 및 에어컨 이용 방식(자동/수동) 등 편의사양에 따라 1.8S와 1.8SL 두 가지 모델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