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옵티마(K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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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옵티마(K5)
  • 아이오토카
  • 승인 2011.04.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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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리즈를 바라보는 스타일리시 세단


최근까지 한국의 적극적인 공격을 걱정하던 자동차 회사들을 안심시켜온 것은 ‘못난 외모’였다. 물론 그 제품들은 믿을 만하고 저렴해서 위협이 되지만, 대체 누가 그 따위로 생긴 차를 원하는가 말이다.

미국에 새로 출시되는, 그리고 영국에는 7월에 상륙할 기아 옵티마 세단(국내명:K5)은 그러한 믿음을 완전히 부숴버린다. 다른 최신 기아차들과 마찬가지로 아주 잘생겼다. BMW 5시리즈 옆에 옵티마를 주차해 놓았을 때, 공정한 사람들이라면 옵티마가 더 비싸게 보인다고 말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 여기서 다루는 차의 선배는 가격이 £17,000(약 3천120만원)에서 시작했다. 신차도 £20,000(약 3천670만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기아의 돌연한 변화는 이미 10년 전부터 시작됐지만, 아우디 디자인 책임자 출신의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하면서 날개를 달았다. 따라서 이 새 옵티마의 강력한 스타일 때문에 다른 성과를 놓치기 쉽다. 우수한 실내 품질과 더 풍부해진 장비, 쓸 만한 운동성 같은 것 말이다. 로스엔젤리스에서의 시승을 통해 기본적인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 가지 버전이 나올 것이지만 가장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터치스크린 내비게이션과 고급 오디오, 냉온 가죽 시트를 갖춘 최고 사양이다.

우리가 시승한 미국 사양의 (부드러운) 서스펜션과 200마력 2.4L 4기통 휘발유 엔진은 영국에 오버다. 영국에는 140마력 1.7L 터보디젤을 시작으로 2.0L GDI 휘발유, 그리고 좀 더 강력한 (아마 170마력) 버전의 1.7L 디젤이 뒤따를 것이다. 변속기는 6단 자동 또는 수동. 하지만 서스펜션 제어와 댐핑은 쓸 만하다.

사소한 약점은 노면 소음과 직진에서 애매모호하고 무게감이 부족한 구식 느낌의 스티어링. 바람소리와 노면 소음 모두 썩 조용하지는 않지만 엔진소음은 거의 없고 변속기는 부드럽다. 이 차에 필요한 것이라곤 로터스 섀시 전문가들의 가벼운 손길, 그리고 생산 전까지의 마무리 개발뿐이다. 결국에는 좋은 차가 될 것이다. 이미 1.5배 더 비싼 차들 중 일부를 능가하고 있다. 기아의 별은 얼마나 높게 떠오를 것인가?

글 · 스티브 크로플리(Steve Cropley)

FACT FILE
KIA OPTIMA(K5)
가격 £20,000(약 3천670만원)
최고시속 217.3km
0→시속100km 가속 8.5초
연비 12.4km/L
CO₂ 배출량 185g/km
무게 1454kg
엔진 4기통, 2359cc, 휘발유
최대출력 200마력/6300rpm
최대토크 25.7kg·m/4250rpm
변속기 6단 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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