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 차별화된 감성과 럭셔리에 중점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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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 차별화된 감성과 럭셔리에 중점 두었다”
  • 최주식
  • 승인 2023.04.2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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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 레슈(Timo Resch) BMW M 고객, 브랜드, 세일즈 부사장이 말하는 사상 두 번째 전용 M

BMW XM은 M 브랜드의 디자인 정체성과 BMW 럭셔리 클래스의 진보적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 압도적 외관과 실내, 새롭게 개발된 M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시스템을 통해 고성능 SAV의 개념을 새롭게 해석한 모델이다. M 트윈파워 터보 기술을 적용한 V8 489마력 가솔린 엔진과 197마력 전기모터 조합으로 시스템 출력 653마력, 최대토크 81.6kg·m를 발휘한다. 0→시속 100km 가속 시간은 단 4.3초. 배터리 용량 29.5kWh로 순수 전기모드로 62km를 주행할 수 있고 전기모드 최고시속은 140km이다. 합산 복합연비도 10.0km/L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BMW XM 국내 공개와 더불어 방한한 BMW M 티모 레슈 부사장을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XM은 지난 1978년 출시한 스포츠 쿠페 M1 이후 두 번째로 선보이는 M 전용 모델이다. 두 번째 모델이 이렇게 늦어진 이유 그리고 왜 XM인가
BMW에게 M 모델은 특별하고 독보적인 모델이기 때문에 새로운 모델 출시에 있어서 더욱 더 신중하고 싶었다. 작년은 BMW M 50주년이 되는 해였으며, 그 동안 BMW M이 걸어온 길을 기념하는 한 해였다. 많은 분들이 M 전용 모델로 스포츠카를 기대하고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M1이 출시된 1970년대는 스포츠카가 성장하기 좋은 시기였다. 그래서 당시에는 그 시기에 걸맞은 스포츠카 모델인 M1을 출시했다. 하지만 신모델 개발 당시 성장하고 있던 분야는 SUV였다. 때문에 이 세그먼트가 좀 더 잠재력이 있다고 보았고 이를 반영한 모델을 내놓게 되었다.

모델명이 XM인데 M으로 시작하는 MX를 고려하지 않았는지
모델명을 XM이라고 명명한 것은 SUV 라인업과 같은 네이밍 방식을 유지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세단 같은 경우는 M2, M3, M5와 같은 방식으로 네이밍하고 있으나 이번 모델 경우에는 SUV의 ‘X’를 좀 더 강조하고자 했다. 또한 BMW M 내에 다양한 모델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기 때문에 X3 M, X5 M과 같이 모델명 앞에 X를 붙여 차별화했다.

BMW XM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로 나왔다. 전동화 시대 M의 방향성은 무엇인가
전동화가 진행된다 하더라도 BMW M의 방향성은 동일하게 유지될 것이다. 물론 제로백이라든지 성능 면에서 다른 브랜드들이 더 빠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M의 주행 퍼포먼스와 핸들링 성능 등 공도와 트랙에서 느낄 수 있는 모든 경험 그대로를 전기차 시대에도 제공할 것이다. 우리가 가진 최고 기술을 M 패키지로 제공해 M만의 느낌을 전달할 것이다. BMM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뿐만 아니라 내연기관 모델인 M2, 순수전기 모델인 i4 M50이 있으며, 올해는 i7 M70도 출시된다. 여기에 뉴 5시리즈나 순수 전기모델 뉴 i5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의 모델도 출시될 계획이다. 현재 XM에 적용된 고성능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최고의 솔루션 중 하나이다.

BMW XM을 비롯한 M 카들이 에어 스프링이 아닌 코일 스프링을 사용하는 이유는
도로와 운전자 간의 연결고리, 그리고 승차감이 중요하다. 사실 코일이 꼭 빠른 속도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XM에 코일 스프링을 적용 후 튜닝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스포티한 느낌과 승차감을 확보했다. 여기에 안티 롤 바 기술 및 전기통제가 가능한 댐퍼 등으로 M 팬들이 원하는 튜닝을 완성시켰다. 그렇다고 해서 향후에도 에어스프링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현재와 향후 2~3년 간은 지금의 세팅 방식이 M 고객들이 기대하는 드라이빙의 피드백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동화 시대에 공기 역학은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면 높은 차체보다 낮은 차체 디자인이 유리하다. 이런 점에서 SUV가 적합한지 의문이고 XM 레드 레이블은 다소 과잉이 아닌가 생각된다. 지금 방향성이 맞다고 생각하는지
BMW에게 최우선의 목표는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SUV에 대한 니즈가 있는 고객들, 특히 외향적이고 스포티한 M의 감성을 느끼고자 하는 고객이 있으면 거기에 맞는 차량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번에 선보인 XM도 공기역학 측면에 맞게 하체 부분을 적절히 세팅했다. 물론 표면적으로 보았을 때 전동화 시장에서 낮은 차체가 좀 더 효율적인 것은 맞다. 하지만 이외에 모든 것들을 종합하였을 때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하는 것이 BMW의 방향이다. SUV의 인기가 하락세로 접어든다면 당연히 그러한 추세들을 반영할 것이다.

BMW M에는 이미 X5 M이나 X6 M과 같은 고성능 SAV가 있다. XM만의 차별점이라면
X5 M이나 X6 M의 고객은 스포티하고 파워풀한 차량을 좋아하는 역동적인 고객층이다. XM의 고객층은 외향적이고 럭셔리함과 과감함을 추구하는 고객들이다. 때문에 이들은 차량 성능뿐만 아니라 고급스러운 내외관 요소들을 중요시한다. 또 하나 염두에 둔 것은 경쟁사가 절대 따라 할 수 없는 독보적인 아이덴티티를 가진 모델을 선보이고자 한 것이다. 이전의 M과는 차별화된 감성과 럭셔리함을 가진 모델이 바로 XM이라고 할 수 있다.

제품 마케팅 총괄, 언론홍보, 엔지니어 등 다양한 이력이 눈에 띈다. 뉴 XM을 런칭하며 가장 신경 쓴 포인트는 어디에 있나
고객들이 XM을 처음 봤을 때 과감하고 도전적인 인상을 받았으면 좋겠다. XM은 이미 5년 전부터 구상했던 차량으로 잠재 고객과 딜러,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안목이 있는 분들과의 수많은 워크숍을 통해 피드백을 받아왔다. 또한 XM을 통해 BMW M에 추가적인 매력을 제공하는 모델을 선보이고자 했다. 물론 XM이 기존 BMW M의 모든 방향성을 바꾸지는 않는다. M2와 X5 M과 같은 모델 출시를 통해 BMW M의 방향성을 지키면서도 럭셔리나 화려함, 새로움을 추구할 수 있는 모델을 선보이고 싶었다. 왜냐하면 모든 BMW M 고객들이 트랙에 가서 주행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공도에서도 럭셔리함과 과감함을 보여주고자 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하고자 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프로젝트에 참여해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다양한 역할을 맡은 입장에서 각각 추천하고 싶은 M을 알려달라
먼저 마케팅 총괄로서는 XM을 추천한다. 출시 이후 직접 주행했을 때 럭셔리함을 잘 표현했으며, BMW M 내에서도 과감한 도전이었다고 생각한다. M1과 M2 모드를 통해 세팅을 다르게 설정하고 아이들을 픽업할 때는 편안하게, 혼자서는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엔지니어 측면에 있어서는 모두의 꿈이라 할 수 있는 M2 수동변속기 모델과 M4 CSL 등을 추천하고 싶다. 두 가지 모두 BMM M의 DNA를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모델이라 생각한다. 미디어 관점에서는 M3 투어링이 가장 추천할 만하다. M3 투어링은 내부적으로도 출시하자는 의견이 많았던 모델이다. 출시 이후 내부에서 반응이 좋았고 많은 M 팬들도 관심을 갖고 있는 모델이다. 홍보담당자로서는 3.0 CSL을 추천하고 싶다. 3.0 CSL은 핸드 메이드 제작 및 카본 소재 활용 등 BMW가 더욱 더 특별한 차량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한 부분을 보여 줄 수 있는 모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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