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부엘토, V12 1000마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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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부엘토, V12 1000마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 마이크 더프(Mike Duff)
  • 승인 2023.05.1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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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후속 모델에는 새로운 골격과 디자인, 엔진 및 기술이 적용되었다

레부엘토는 람보르기니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아벤타도르의 후속 모델. 1000마력(bhp) 대부분은 새로운 V12 6.5L 엔진에서 나오지만, 전기 시대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첫 번째 모델로 출시되었다.

코드명 LB744인 이 이탈리아 브랜드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슈퍼카. 따라서 놀라운 수치를 보여준다. 그것은 바로 0→시속 100km 가속 2.5초, 0→시속 200km 가속 7.0초 미만, 최고시속 350km 이상을 의미한다.

이는 새로운 8단 듀얼 클러치 자동 기어박스와 통합된 전기 모터, 그리고 앞바퀴 양쪽에 하나씩 장착된 총 세 개의 147마력 전기 모터가 V12 엔진을 보완해주는 덕분이다. 앞쪽 2개의 전기모터는 18.5kg에서 110kW 출력을 뽑아내며, 전륜에 동력을 공급하는 역할뿐 아니라 토크 벡터링 기능까지 담당한다. 레부엘토는 전기 모드에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륜구동 방식으로 주행하며, 후륜은 필요할 경우에만 활성화된다.

 

람보르기니 사상 처음 도입한 전기 토크 벡터링은 좁은 코너링에서의 민첩성과 고속 코너링 안정성을 높여주며 4륜 스티어링 시스템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제동 시 e-액슬 및 리어 전기 모터는 배터리를 충전함과 동시에 브레이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준다.

레부엘토의 초기 개발을 주도한 전 최고 기술 책임자 마우리치오 레지아니(Maurizio Reggiani)는 폭스바겐 그룹의 광범위한 다운사이징 및 터보차징 노력에 맞서 V12 출력을 유지하는 것은 힘든 싸움이었다고 술회했다. 하지만 고객들의 압도적인 지지와 배기가스 저감을 위한 하이브리드화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새로운 V12 엔진은 217kg으로 아벤타도르에 탑재된 것보다 17kg 더 가벼우면서도 더 많은 출력을 내며, 9250rpm에서 814마력(bhp)을 발휘한다. 이전에 변속기 터널이었던 공간에는 3.8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약 6마일의 전기 전용 주행 거리를 뒷받침한다.

충전 포트가 앞쪽 트렁크에 있는 것을 보면, 충전기를 자주 꽂을 일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신, V12는 리어 모터를 통해 배터리를 직접 충전할 수 있으며, 이 과정은 단 6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리어 전기 모터는 기어박스의 한 샤프트를 통해 추가 지원을 받으므로, 파워트레인 양쪽에서 서로 다른 기어를 동시에 구동할 수 있다.

 

드라이브 모드는 리차지, 하이브리드, 퍼포먼스 총 3가지 주행모드가 새롭게 추가되었다. 이들은 시타, 스트라다, 스포츠, 코르사 모드와 결합된다. 새로 설계된 스티어링 휠에 두개의 로터를 통해 선택 가능하며, 총 13개의 모드에서 고를 수 있다.

람보르기니의 하이퍼 하이브리드카인 시안 FKP 37과 쿤타치 LPI 800-4, 그리고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와 마찬가지로 레부엘토는 전기 동력으로만 후진하지만(무게를 절약할 수 있다), 네 바퀴를 모두 구동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연비와 CO2 배출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람보르기니는 아벤타도르의 최종 버전인 울티매보다 약 30% 더 좋을 것이라고 말한다. 탄소 섬유 튜브는 이전보다 더 가볍고 40% 더 단단해졌으며, 도로용 차량으로는 세계 최초로 복합재 전면 충돌 구조가 적용되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인해 레부엘토는 아벤타도르보다 훨씬 무겁다. 람보르기니는 공차 중량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약속한 톤당 563마력(bhp)의 출력 대 무게비(울티매는 톤당 496마력)를 계산하면 1776kg으로 나온다.

아벤타도르의 푸시로드식 서스펜션은 사라지고, 각 코너에 위치한 더블 위시본에 기존의 업라이트 스프링으로 대체되었다. 이는 주로 패키징의 장점과 댐퍼 기술의 개선 덕분이다.

 

인테리어가 완전히 새로워졌으며 이제 세 개의 화면이 있다

디자인은 람보르기니의 익숙한 테마를 많이 차용했지만, 보닛 돌출부 아래에 위치한 콤팩트한 LED 헤드라이트부터 전면 그릴에 통합된 의도적으로 눈에 잘 띄는 레이더 센서까지 많은 혁신이 이루어졌다.

실내는 아벤타도르보다 더 넓고 훨씬 더 넓게 첨단기술이 적용되었다. 디지털 계기판과 세로형 8.4인치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을 보완하는 레터박스 형태의 9.1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승자 정면에 배치되어 있다.

람보르기니 디자인 책임자 밋챠 보커트(Mitja Borkert)는 “레부엘토의 독특한 Y자형 라이트 사인은 앞으로 다가오는 새 시대에 상징적인 디자인이 될 것이다”라며 “람보르기니의 철학인 ‘조종사처럼 느낀다’를 기본으로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쓴 인테리어는 대시보드와 센터 콘솔의 Y자형 디자인을 통해 레이싱카에서 느낄 수 있는 감각과 디지털의 조화를 이루었다”고 설명했다.

 

람보르기니 CEO 스테판 윙켈만(Stephan Winkelmann)에 따르면 첫 2년 간의 레부엘토 생산 물량은 이미 판매되었다고 한다.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35만 파운드(약 5억7000만 원)의 아벤타도르 SVJ보다 더 비쌀 것으로 알려졌다.

람보르기니는 또한 동일한 핵심 아키텍처와 전기 AWD 시스템이 더 작은 우라칸 대체품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 V10을 트윈 터보차저 V8과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람보르기니는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레부엘토를 시작으로 오는 2024년까지 모든 라인업의 전동화 로드맵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8년까지 총 25억 유로(약 3조57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Q&A | 람보르기니 디자인 책임자 밋챠 보커트 
Mitja Borkert, Design Director, Lamborghini

레부엘토를 개발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
“확실히 패키징이다. 우리는 엔지니어들이 새롭고 많은 물건을 넣을 공간을 찾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구매자들은 더 넓은 실내 공간을 원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람보르기니는 차체가 낮아야 하기 때문에 이는 분명 어려운 일이었고, 그래서 지붕 요소를 높였다.”

가장 마음에 드는 디자인 디테일은?
“‘플로팅’ 윙이다: 정말 마음에 든다. 디아블로와 무르시엘라고에서 영감을 받은 것인데, 모양은 비슷하지만 공기가 통과할 수 없는 형태다. 내가 이 차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다. 이륙할 준비가 된 것처럼 보인다.”

이미 파격적인 디자인인데, 향후 버전은 어떻게 더 공격적으로 만들 계획인가?
“모든 자동차에 수명 주기가 있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디자이너의 도전은 모든 사람이 비교하는 마지막 차의 최상위 버전을 능가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것이며, 이는 새로운 여정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우리가 그 일을 해냈으면 좋겠고, 지금은 말할 수 없지만 많은 아이디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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