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짐 로완 CEO가 말하는 볼보와 전동화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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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짐 로완 CEO가 말하는 볼보와 전동화의 미래
  • 오토카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23.04.0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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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완 CEO는 전동화 전환으로 생산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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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의 글로벌 최고경영자 겸 CEO 짐 로완(Jim Rowan)는 지난 3월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볼보의 새로운 시대’(A New Era of Volvo Cars)를 주제로 하는 미디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브랜드의 변화 및 비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짐 로완 CEO와의 일문일답 형식으로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이번에 최고 경영진과 함께 한국을 찾은 이유는
올해는 볼보코리아가 25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이를 기념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 시장을 좀 더 이해하기 위해서 왔다. 한국은 볼보가 전 세계에서 9위를 차지하고 있는 시장이다. 더 나은 성공을 위해 지금이 오기 좋은 시기라고 판단했다.

볼보는 안전 이미지가 강하다. 새로운 안전 기술은 무엇이 있나
볼보는 3점식 안전벨트를 비롯해 안전의 기준을 만들어 왔다. 안전을 단순한 마케팅이나 규제에 대응하는 것이 아닌, 회사의 출발점이자 핵심 목표로 생각한다. 새로운 안전 기술은 차 내부에서 운전자를 보호하는 것만이 아니라 차 외부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처하는 데 있다. 블라인드 스폿에 카메라를 달아 옆에서 다가오는 차를 감지하는 기술 등으로 발전하고 있다.

최근 소프트웨어 기술개발에 힘을 쏟는 배경은
차세대 모빌리티에 있어 가장 중요한건 소프트웨어와 실리콘이라고 생각한다. 차량 내의 소프트웨어 파워가 증가하면 이를 라이다 센서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는 어플리케이션을 서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고객과의 연결을 통해서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이루어진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아주 면밀한 이해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 소프트웨어로 받아들이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차의 성능, 생산과 판매 전 부문에서 개선점을 얻을 수 있다.

EX90에 대한 관심이 높다. 언제 만날 수 있나
한국에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은 소비자들이 디자인에 대한 안목과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이다. 유니크한 디자인의 EX90은 100% 순수 전기차로서 새로운 안전 기준을 적용해 라이더와 슈퍼 컴퓨터를 적용해 업계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연말 공개하고 내년 중순쯤 고객 인도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볼보는 2030년까지 모두 전동화 목표를 달성할 것이며 앞으로 매년 한 개의 전기차 모델을 발표할 것이다.

EX90은 라이다가 돌출되어 있다. 엔지니어와 디자이너 간의 충돌이 없었나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는 언제나 갈등이 있다. 그것이야말로 최고의 제품 개발을 위한 동력일 것이다. 라이다가 루프라인에 설치되어 있는데, 눈의 위치가 어디에 달려 있어야 하는지를 생각하면 명확한 답이 나온다. 눈은 머리에 달려있어야 한다.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무엇이 가장 안전한 것인가를 고민한 끝에 돌출형 라이다를 선택하게 되었다.

볼보는 자율주행의 다음 단계에 대해서 별다른 언급이 없다
볼보만의 특장점은 ADAS에서 자율주행에 이르기까지 모든 소프트웨어를 직접 만든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ADAS를 계속 개선해 나가고, 추후 법규 등 규제가 풀리면 완전한 자율주행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볼보는 자율주행의 단계를 딱 두 가지로 본다.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놓고 있느냐, 아니냐의 여부다. 고객들은 자율주행의 1~5단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른다. 우리는 안전을 지향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목표로 한다. 파일럿 어시스트 등 ADAS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 지금보다 더 나은 ADAS가 나오면 그때가 자율주행의 다음 단계이다.

볼보의 연간 판매량은 60~70만 대 정도다. 생산 증대 계획은 어떻게 되나
지난 몇 년간 볼륨 성장에 있어서 연간 120만 대 판매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두 달 전에는 슬로바키아에 새로운 공장을 오픈했다. 이 공장에서는 순수 전기차 25만 대가 생산될 예정이다. 추가적인 부지 역시 확보하고 있기에 더 큰 공장도 설립할 수 있다. 볼보는 상당한 규모로 성장할 계획이다. 이는 볼보가 완전한 전동화 브랜드로 전환할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볼보의 순수 전기차는 지난 몇년 간 70퍼센트의 성장을 이뤘다. 볼보는 기존의 XC40 리차지, C40 리차지와 새로 출시될 EX90 등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통해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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