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BMW 뉴 클래스를 위한 재창조
상태바
2025 BMW 뉴 클래스를 위한 재창조
  • 오토카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23.03.15 14: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로운 플랫폼, 신선한 외관, 급진적인 디지털 기술이 새로운 시대의 세단을 뒷받침한다

BMW가 2023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공개한 i 비전 디(i Vision Dee)는 차세대 디지털 혁신 기술을 반영해 2025년 생산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콘셉트 모델이다.

BMW i 비전 디는 심플한 새 디자인 언어로 설계된 미래형 중형 세단이다. i 비전 디(i Vision Dee)의 ‘디’(Dee)는 ‘디지털 이모셔널 익스피리언스’(Digital Emotional Experience)를 의미하는데, 운전자와 차량 간의 관계를 한층 더 가깝게 만들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BMW i 비전 디는 2025년부터 출시 예정인 뉴 클래스(Neue Klasse)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뉴 클래스는 미래의 다양한 내연기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전기 동력 BMW를 뒷받침할 완전히 새로운 구조이다. i 비전 디는 특히 EV 모델을 포함하는 차세대 3시리즈와 근접한 사이즈로 드라마틱한 변화를 예고한다.

콘셉트가 보여주는 미니멀리스트 룩은 다른 미래형 BMW에도 적용된다
'디'(Dee)는 '디지털 감정 경험'을 의미한다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 그룹 회장은 “BMW i 비전 디를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으로 실현 가능한 영역을 새롭게 선보였으며, 디지털화 기술의 잠재력을 십분 활용해 차량을 운전자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인텔리전트 컴패니언으로 완벽하게 변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프랭크 웨버(Frank Weber) BMW 그룹 보드멤버 겸 기술개발총괄 이사는 “BMW 차량은 견줄 수 없는 뛰어난 수준의 디지털 성능을 제공하며, 가상과 실제 경험의 완벽한 통합은 BMW i 비전 디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라며, “고객의 일상에서 펼쳐지는 디지털 세계를 모든 차원에서 차량에 완벽히 통합할 수 있다면 그 누구든 미래의 자동차 제조 분야를 평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BMW는 이번 콘셉트를 통해 어드밴스드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처음 선보였다. 투영 범위를 차량 윈드스크린 전체로 확대해 운전자에게 더욱 다양한 정보 전달이 가능한 신기술이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의 요구에 맞춰 기능을 활성화할 경우에만 실행된다. 새로운 BMW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표준 생산 버전은 2025년부터 뉴 클래스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다.

 

BMW 혼합 현실 슬라이더(BMW Mixed Reality Slider)는 어드밴스드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함께 BMW i 비전 디의 차량 제어 및 디지털 기능의 핵심을 담당한다. 운전자는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샤이테크 센서를 이용해 어드밴스드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정보의 범위를 설정할 수 있다. 다섯 단계로 나뉜 설정 시스템의 범위는 아날로그부터 주행 관련 정보, 통신 시스템 내용, 증강 현실 프로젝션에 이어 가상 세계로의 진입까지 포함된다.

또한, 밝기 조절이 되는 윈도를 통해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의 밝기를 점진적으로 조절해 가상 현실에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BMW i 비전 디는 별도의 추가적인 장비 없이도 몰입 가능한 혼합 현실을 경험할 수 있다.

i 비전 디는 디지털 경험과 BMW 브랜드 DNA에 집중하기 위해 내외관의 디자인적 요소가 최소화됐다. 2021년 뮌헨 모터쇼에서 공개된 BMW의 서큘러 컨셉트카와 유사하다. 먼저 차체 외부에는 BMW 브랜드의 핵심이자 클래식한 3-박스 세단 디자인이 적용됐다. 또한, 아날로그 요소들을 대체하는 피지털(phygital : physical-digital) 아이콘을 적용하고 BMW 키드니 그릴, 트윈 서큘러 헤드라이트 및 호프마이스터 킨크와 같은 전통적 디자인 요소를 새롭게 재해석했다. 보디 컬러를 다양하게 바꿀 수 있는 ‘e-잉크’도 적용됐다.

 

보디 컬러를 다양하게 바꾸는 e-잉크도 적용된다

i 비전 디의 비교적 짧은 보닛, 긴 휠베이스, 오버행 부재 등 미래 BMW 모델을 암시하는 것은 물론 다가오는 3시리즈를 위해 미묘하게 변경된 3박스 비율을 보여준다. 공식적인 치수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추정치에 따르면 길이 약 4500mm로 현재의 3시리즈보다 짧다. 내부에는 차세대 모델에 내놓을 예정인 새로운 운영체제를 선보이고 있다. 간소화된 인테리어에 통합된 새로운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BMW가 2001년 4세대 7시리즈에서 iDrive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선보인 이후 전통적인 중앙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없애는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내에는 제어 장치 및 디스플레이 등을 최소화해 디지털 경험과 새로운 차원의 운전 즐거움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스티어링 휠 중앙에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난 세로형 스포크 디자인이 적용됐다. 운전자 손이 가까워지거나 터치가 될 경우 활성화되는 터치 포인트를 구현해 엄지손가락 움직임만으로도 손쉽게 작동할 수 있다는 것.

 

음성 명령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지만 패브릭에는 컨트롤 버튼이 내장되어 있다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Adrian van Hooydonk) BMW 그룹 디자인 총괄은 “BMW i 비전 디를 통해 자동차가 우리의 디지털 삶에 자연스레 통합되고 신뢰를 주는 동반자로 자리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며, “운전자가 항시 차량에 대한 컨트롤을 맡은 상황에서 차량 그 자체가 디지털 세계로 가는 관문이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기술이 제대로 구현될 경우 가치 있는 경험을 구축하며 우리를 더 나은 운전자로 만들 뿐 아니라 사람과 기계의 사이를 보다 가깝게 이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BMW가 선보일 미래는 전동화, 순환, 디지털 3가지로 분류된다. BMW i 비전 디는 이 세 가지 요소 중 디지털 기술을 가장 잘 엿볼 수 있는 모델로 뉴 클래스로 향하는 여정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다. 이외에도 BMW는 올 한 해 동안 뉴 클래스의 획기적인 차량 콘셉트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관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i 비전 디의 세부적인 드라이브 트레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BMW는 이미 충전 속도뿐만 아니라 뉴 클래스 EV의 주행 범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첨단 원통형 배터리 신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사내에서 개발 중인 새로운 6세대 EV 파워트레인은 효율성과 성능을 향상시킬 것이며, 이는 세 번째 i 비전 콘셉트카가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세대의 BMW EV는…

최대 1000km까지 주행 가능

효율적인 원통형 셀을 사용한 6세대 배터리가 장착된다. 기존 팩보다 가볍고, 주행 가능 범위를 최대 620마일(약 1000km)까지 달릴 수 있도록 개선하며, 충전 속도를 270kW까지 높일 수 있다.

 

자연 친화적인 인테리어가 특징

BMW는 CO2 배출량을 80%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가죽을 대신하는 자연 소재 대안이 등장할 것이다. 이 움직임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루려는 목표의 일부다.

 

메가 파워의 M은 계속된다

BMW 스포츠카는 전기 시대에도 계속된다고 수뇌부는 확인해주었다. 시제품은 현재 선구적인 쿼드 모터(quad-motor), 4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하고 테스트 중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