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핸들링 데이, 베스트 11을 찾아라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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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핸들링 데이, 베스트 11을 찾아라 ②
  • 오토카 편집부
  • 승인 2023.02.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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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를 기쁘게 하는 전기 자동차: 그런 것들이 존재할까? 만약 존재한다면, 피스톤으로 움직이는 자동차들처럼 우리 영혼을 자극할 수 있을까? 오토카의 첫 번째 EV 핸들링 데이에서 알아보자
사진 루크 레이시(Luc Lacey)
적절한 스포티 버전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상상해보자

7위 피아트 500

새로운 전기 피아트 500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대부분의 평가자들은 이 차의 팬이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왜들 그리 난리인지 잘 알지 못한다. 기자는 여기에 대해 할 말이 있다. 이 차는 시티카로서 아주 제대로라고 생각한다. 작고 민첩하며, 현재 계속 판매되고 있는 내연기관 버전 500보다 크지만 비슷한 전염성 매력과 재미있는 감각을 유지한다. 게다가 실내가 더 편안하다. 

이런 핸들링 코스는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도시형 자동차로 재미를 주는 것도 이곳을 통해 빛을 발한다. 반응성이 뛰어나고 작은 스티어링 입력에도 잘 응답하는데, 지나치게 활동적이거나 불안한 방식은 아니다. 그냥 열광적이다. 약간의 쏠림이 있을 뿐이며(대부분의 이런 자동차들과 마찬가지로 중량은 큰 반면 무게 중심은 낮게 설정되어 있음), 선뜻 응하려는 자세가 느껴진다. 심지어 스로틀로도 약간 조절할 수 있다. 

이러한 자동차들 중 많은 수는 브레이크 느낌 면에서 기존 내연기관 대체 모델과 거리가 벌어진다. 모터를 통한 회생 제동과 디스크 브레이크가 개입할 때의 느낌을 혼합하기 위한 투쟁을 벌이기 때문이다. 피아트 500은 이 부분이 좋다. 아마도 운전자는 더 강력한 전기차들보다 더 빨리 이 겸손한 모터 발전기의 능력을 극복하게 될 것이다. 어쨌든 500에는 앞바퀴를 굴리는 119마력, 22.4kg·m 유닛뿐이다. 

하지만 그 피드백은 이 차가 자신감을 불어넣고, 기꺼이 원하는 대로 주행할 수 있는 반응성 있는 자동차라는 느낌을 주는데 기여한다. 다른 차들이 그저 휙하고 다음 코너로 향하는 반면 이 차는 코너에서 나갈 때 강하게 의지할 수 있는 힘을 가졌으며 선뜻 돌아 나갈 수 있는 자동차라는 느낌을 준다. 

이것만으로도 이 차에서 꽤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역동적인 꾸밈이 없는 평범한 피아트임을 생각해보자. 아바스 버전이 나올 것이 분명한데, 그야말로 우리가 기다리던 포켓 사이즈의 재미있는 EV일 수도 있다.

 

Fiat 500 47kWh     

핸들링이 좋은 멋진 시티 카. 서킷에서도 훌륭하다

가격 £29,435(약 4710만 원) 엔진 영구 자석 동기식 모터
최고출력 117마력 최대토크 22.4kg·m 변속기 1단 감속 기어, FWD
무게 1365kg 0→시속 100km 가속 9.0초 최고시속 146.5km
배터리 42.0/37.3kWh 주행거리 320km 연비 5.3mpkWh (est)

 

후륜구동이 존재하지만 능숙한 모습은 찾기 어렵다

6위 테슬라 모델 3

우리가 '최고의 가정용 자동차'를 찾고 있었다면 모델 3 순위는 훨씬 더 높았을 것이다. 이 차는 부인할 수 없는 많은 장점들을 가지고 있다. 테슬라의 슈퍼차저 네트워크는 편의성 면에서 주유소를 바싹 쫓고 있다. 강력한 효율성 덕분에 주행가능거리가 길다. 시트가 편안하고 승차감과 소음 차단이 좋아 장거리 주행에 무리가 없다. 

그런데 재미가 있나? 딱히 없다. 중앙 스크린에 있는 아케이드 게임이나 시트에서 방귀 소리를 내는 기능이 재미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것은 나름 괜찮다고 인정하지만, 우리가 이 자리에서 찾고 있는 재미는 다른 종류의 것이다. 

이 차는 테슬라가 트랙이 아닌 피트 레인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한 바퀴를 채 돌기 전에 차가 가진 밑천이 모두 드러난다. 매우 빠르지만 아무 감각 없는 스티어링은 부드럽게 운전하기 어렵게 만든다. 제한적인 트랙션 제어, 왼발 브레이크나 연석을 넘는 등 도발적인 행동을 할 경우 작동을 멈추게 하는 시스템은 이 차에 예리한 운전자의 관심을 끌고 유지할 수 있는 요소가 거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모델 3는 후륜구동이고 예리하게 회전하기 때문에 괜찮은 운전자용 차로서의 잠재성은 있다. 하지만 테슬라는 다른 방향으로 갔고, 가능한 한 운전자를 방정식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결심한 것 같다.

 

Tesla Model 3 RWD     

이동성은 매우 좋으나 일치하지 않는 제어장치와 과보호 시스템은 불만족스럽다

가격 £48,490(약 7760만 원) 엔진 영구 자석 동기식 모터 
최고출력 240마력(est) 최대토크 42.7kg·m(est) 변속기 1단 감속 기어, RWD 
무게 1847kg 0→시속 100km 가속 6.1초 최고시속 225km 
배터리 60/57kWh (total/usable, est) 주행거리 491km 연비 4.4mpkWh

 

아우디는 레이아웃과 기능 면에서 타이칸과 같다

5위 아우디 RS E-트론 GT

이 차는 심상치 않다. 왜냐하면 그냥 아우디 E-트론 GT가 아니라 RS 아우디 E-트론 GT이기 때문이다. 즉 큰 배터리를 가진 큰 차이지만, 엄청난 파워(앞쪽 238마력, 뒤쪽 455마력)를 가진 RS 모델이기도 하다. 

그래서 피아트 500이 시속 129km로 덜컥거리며 달린 크로프트의 동일 지점에서 RS의 속도계는 193km를 표시했다. 진지한 몰아침이다. 다만 우리의 모든 핸들링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이번에 우리가 관심을 갖는 것은 노골적인 속도가 아니라 조향, 핸들링, 제동 반응이다. 이에 대해서도 좋은 소식이 있다. E-트론 GT는 포르쉐 타이칸과 무언가를 공유하며, 운전자는 그것을 느낄 수 있다.

스티어링이 매우 부드러우며 타이칸보다 가볍다. 방향 전환 중에도 기분 좋게 평탄한 상태를 유지한다. 강한 제동을 필요로 하지만, 일단 브레이크 페달이 초기의 질척한 부분을 지나면 잘 굳어지고 특별히 유능한 것으로 판명된 차의 속도를 쉽게 줄일 수 있다. 

적극적으로 물고 늘어지고 욕구와 횡 그립이 어찌나 큰지, 이보다 느린 차들에게는 뚜렷하게 나누어졌던 두 개의 코너를 하나의 빠른 흐름으로, 보람있게 통과한다. 

아니, 스티어링은 운전자에게 많은 피드백을 제공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것은 적절한 RS 아우디이자 진정한 슈퍼 세단처럼 느껴진다. 아우디의 RS 모델들은 종종 느낌 면에서 최고라 할 수 없었지만 이 차는 제대로 못 박았다. 난폭할 정도로 빠르고, 심각하게 능력이 넘치며, 짜릿한 경험을 제공하는데 있어서 소음과 엔진은 필수적인 것이 아님을 증명한다. 엄청난 고속에서의 정숙함과 대형차에서 기대할 수 있는 화려함도 있다. 우리를 감동시켰다.

 

Audi RS E-tron GT     

타이칸만큼 적극적이지는 않지만 RS 다운 스포츠 세단이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가격 £114,285(약 1억8260만 원) 엔진 2개의 영구 자석 동기식 모터 
최고출력 590마력 최대토크 84.6kg·m 변속기 1단 감속기어(앞), 2단(뒤), 4WD 
무게 2347kg 0→시속 100km 가속 3.3초 최고시속 250km 
배터리 93.4/83.7kWh (total/usable) 주행거리 455km 연비 2.9mpkWh

 

이 차가 영국에서 가장 저렴한 운전자용 전기차인가요? TBC

4위 쿠프라 본

전기자동차들로 가득 찬 피트 레인에서 고성능 자동차 특성을 내세우는 모델들이 많으리라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몇 대는 그런 차였다. 예를 들어, 쿠프라 본은 크로프트 서킷의 반경이 변화하는 코너들, 차이가 큰 노면 볼록꼴, 부푼 연석들을 이상하게도 꽤 구식의 핫 해치백처럼 공략했다. 조금만 생각해봐도 그건 전혀 말이 안 되지만, 이날은 연석 위에 칠한 페인트처럼 명백했다.

쿠프라 본은 트랙의 더 빠른 코너를 따라 부드럽게 달렸지만 운전자에게 충분한 자신감을 주었고 그 과정에서 충분한 그립을 찾았다. 이 차는 고전적인 핫 해치가 가졌을법한 긴박함과 함께 시케인을 벗어나 직선 주로로 내달렸다. 하중을 앞머리 주위로 모으고 예리하게 회전하면서 좌우를 과감하게 가리키며 빠듯한 방향 전환으로 바꿀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후륜구동이든 아니든, 쿠프라 본은 코너 중반에서 스로틀을 통해 회전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파워 수준이나 충분한 허용 범위를 가진 안정성 제어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이 차는 확실히 우리를 즐겁게 해주었다. 점수가 발표될 때 피트 레인에서 우리가 느낀 한 가지 공통적인 후회가 있다. 이 차가 마지막 1~3위 중 한 자리를 차지할 만큼 우리가 충분히 관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쿠프라 본은 의심할 여지없이 운전자를 위한 자동차의 영혼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EV보다 높은 그립 수준, 진정으로 필요한 만큼의 충분한 성능, 통제를 맡은 전자 장치가 궁극적으로 허용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움직이면서 표현하고 싶어 하는 섀시를 가지고 있다. 전기 동력 공급의 구두점을 찍지 않은 부드러움과 다른 차들이 더 활력이 없는 곳에서 활기가 넘침에도 불구하고 흡수되면서 그 자체로 열심히 달리고 있었다.

만약 우리가 '가격 대비 가장 재미있는 차' 상을 주었다면, 본은 상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아마도 내년에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다.

 

Cupra Born 77kWh eBoost V3     

표현력 있는 섀시, 왕성한 스태미너에 오래된 핫 해치의 역동적인 풍미가 더해졌다

가격 £41,975(약 6720만 원) 엔진 영구 자석 동기식 모터 
최고출력 227마력 최대토크 31.7kg·m 변속기 1단 감속기어, RWD 
무게 1946kg 0→시속 100km 가속 7.0초 최고시속 159km 
배터리 82/77kWh (total/usable) 주행거리 495.7-552km 연비 3.6-4.0mpkWh

**베스트 3, 1위~3위는 다음 후속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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