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의 큰 그림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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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 모터스의 큰 그림②
  • 제임스 앳우드(James Attwood)
  • 승인 2022.12.2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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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 모터스는 전기차를 앞세워 유럽 시장에 복귀한다. 지난번은 전략적 철수였다며
쉴판 아민은 북미, 중국 외곽에서 GM을 이끌고 있다

유럽으로의 복귀

GM은 1925년에 복스홀을, 1929년에 오펠을 인수했다. 따라서 2017년에 이 브랜드들을 매각하고 사실상 유럽 시장을 포기하기로 한 것(비록 여전히 소량의 캐딜락과 쉐보레 콜벳 모델들을 수입하고 있지만)은 엄청난 결정이었다. GM이 그 브랜드들의 수익 창출 과정에서 직면했던 어려움을 감안할 때, 그것은 큰 패배처럼 보였다. 하지만, 회사측은 그것이 전술적인 철수였다고 주장한다.

“전 세계적으로 규제가 세분화됨에 따라, 우리는 비즈니스 규모를 축소하기 시작해야 했다”라고 아민은 말한다. “당시 내연기관 세계에서 닥친 규제와 지역별 세분화는 자본과 자원의 측면에서 우리에게 효율성을 허용하지 않았다. 우리는 전 세계의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독특한 엔진들과 변속기 조합을 만들어야 했다.”

본질적으로, GM의 미국 포트폴리오를 지배하는 트럭 및 SUV들과 유럽의 운전자와 규제 당국이 요구하는 더욱 효율적인 자동차들 사이에는 기술이나 규모의 경제를 공유하기에는 너무 많은 차이가 있었다.

게다가, 오펠과 복스홀의 유럽 공장들은 EV 생산을 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생산시설을 개조하려 했다면 비용이 많이 들었을 것이다. 실제로, 스텔란티스가 오펠과 복스홀에서 수익을 거둔 성공은 주로 그들이 산하의 다른 많은 유럽 브랜드들과 효율성을 공유함으로써 이루어지고 있다.

 

GM은 자체 모터를 만든다; 배터리는 LG화학에서 생산한다

전기 시대는 이 관점에서 다를 것이다. 아민은 현재 구매자들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주요 분야인 주행거리, 충전 및 기술 등이 특정 시장에 국한되지 않은 세계적인 관심사이며 스케이트보드 스타일의 EV 플랫폼은 훨씬 더 상이한 범위의 차량들이 유사한 토대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한다.

“이것이 기회이다: GM은 더 이상 (유럽만을 위해) 하나의 자동차 전체를 새로 제작할 필요가 없다”라고 아민은 말한다. “전 세계용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설계 및 개발을 확장할 수 있으므로 차량을 더 빨리 시장에 출시할 수 있다.”

 

볼트 EUV 크로스오버는 구형 볼트 해치백에서 개발되었다
블레이저 전기 SUV는 SS 퍼포먼스 외관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새로운 르망 캐디에서 사마라(왼쪽)와 앳우드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GM이 무시하기에는 기회가 몹시 크다. GM 유럽의 사장 마흐무드 사마라는 이 지역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이며 매우 성숙하면서도 여전히 발전 중인 EV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공공 정책이 시행되고 EV 트렌드는 고객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2035년까지 완전한 전기 포트폴리오를 갖추겠다는 우리의 계획에 맞물려 이는 천생연분이 된다. 이것은 특별한 기회이다”라고 말했다.

GM도 독특한 접근 방법을 취할 것이다. 지난해 11월 사마라가 임명될 당시 이 회사는 그가 ‘유럽의 비전통적인 스타트업’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게 무슨 의미일까? 

“우리는 백지상태에서의 접근 방식을 가지고 있다”라고 그는 설명한다. “우리는 지켜야 할 유산이 없기 때문에 고객에게 가장 좋은 것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 우리는 주요 시장에서 이동성의 세계를 자유롭게 재상상할 수 있다. 일생에 한 번뿐인 기회이다.

“CEO에 이르기까지 사업 내 챔피언들이 있지만 우리에겐 행동할 수 있는 자율권이 있다. 궁극적으로, 그 방향은 고객을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중심에 두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제품과 서비스 양쪽 측면에서 지역사회와 지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다.”

사마라는 구체적인 세부 사항에 밝으며, 내년 초 대규모 유럽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특히 GM이 아직 유럽 생산 시설에 투자할 신호를 주지 않았기 때문에 광범위한 계획은 매우 분명하다. GM의 복귀 라인업은 EV들로만 구성될 것이고, 그 제품들은 회사의 현재와 향후의 EV들 중에서 추려질 가능성이 높다. 신차들은 유럽 시장에 대한 적합성에 따라 선택될 것이다. 따라서, 아우디 E-트론과 경쟁하는 캐딜락 리릭의 유럽 출시는 기대해도 좋지만 쉐보레 실버라도 픽업을 사기위해 저축을 시작할 필요는 없다. 

 

전 재규어 디자이너 줄리안 톰슨이 영국 GM 스튜디오를 이끌고 있다
모터 달린 팔레트가 브라이트드롭의 '생태계'를 완성한다

흥미롭게도, 이에 대한 인터뷰가 진행된 이후, 전 재규어 디자이너인 줄리안 톰슨이 새로운 GM 어드밴스드 디자인 유럽 스튜디오의 책임자로 임명되었다. 이는 GM이 적어도 유럽인들의 취향에 맞게 모델들을 변형시키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GM이 새로운 유럽 전용 브랜드를 출시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제품들을 리브랜딩 할 계획이 없다”라고 사마라는 말한다. “쉐보레는 글로벌 브랜드, 캐딜락도 글로벌 브랜드, 허머도 글로벌 브랜드이다. 우리는 이미 목적에 맞는 글로벌 브랜드들을 가지고 있다. 그것이 EV 전환의 핵심이다. 이러한 플랫폼들을 통해 제공할 수 있는 유연성은 유럽을 위한 용도에 적합할 것이다.”

이 브랜드들이 얼마나 글로벌한지는 흥미로운 질문이다. 영국인들은 캐딜락을 현대적인 EV보다는 엘비스 프레슬리와 더 연관시킬 수 있다. 저가 브랜드 대우의 차를 손질해 유럽 주류 시장에 내놓았던 쉐보레의 막바지 모습은 흥미를 전혀 끌지 못했다. 

사마라 부사장은 GM이 “옴니채널 접근 방식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GM이 딜러망을 구축할 것인지 아니면 유럽에 새로 진출한 다른 브랜드들처럼 온라인 전용으로 갈 것인지도 아직 밝히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GM이 미국에서 전기차 시장이 활성화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EV를 판매할 시장정도로 유럽을 단순하게 보지 않는다고 사마라가 명백히 밝힌 것이다. 그는 유럽 EV 시장이 향후 10년 동안 7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포트폴리오의 폭과 깊이를 통해 시장에서 실질적인 플레이어가 될 자신이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대담한 계획이고, 매우 야심찬 계획이다. GM은 국내외에서 운영 방식과 인식 방식 모두에서 거대한 혁신에 미래를 걸었다. 얼티엄 플랫폼으로 재창조의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풀어야 할 난관은 대중들이 그 비전을 믿게 하는 데 있다. 그러나 EV 전환은 엄청난 기회를 제공하며, GM은 그것을 잡기로 결심했다.

 

유럽에서의 GM 히스토리 

실버라도 EV는 미국에서 대량 판매가 되어야 하지만 유럽에서는 아니다

1911
GM이 처음 유럽 시장에 진출한 해

1925
GM이 복스홀을 인수, 오펠이 1929년 그 뒤를 잇는다

1940
100만 번째 오펠은 카피탄(Kapitän)이 장식했다

1948
뤼셀하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카피탄 생산 재개

1975
오펠과 복스홀에 대한 공동 플랫폼 전략이 시작되다

1986
GM 유럽이 공식 출범하고 GM이 로터스를 인수한다

1988
오펠이 영국 시장에서 철수한다

1993
GM이 부가티에게 로터스를 매각하다

1998
새로운 GM 본사가 스위스에 문을 열었다

2000
GM이 남은 사브 주식을 사들였다. 2009년에 그것을 판다

2006
GM의 새로운 유럽 디자인 센터가 독일에 문을 열었다

2009
GM은 뉴욕에서 파산을 신청한다

2017
오펠과 복스홀은 PSA 그룹에 22억 달러에 매각되었다

2022
단지 일부 임포터에서 쉐보레 콜벳과 캐딜락 몇 대를 수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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