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천만 대 시대를 살고 있지만 자동차 구입은 누구에게나 설렘 반, 걱정 반이다. 신차를 구입할 수도 있겠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중고차를 물망에 올려보기도 한다. 어디 상태가 좋고 믿을 만한 중고차 없을까? 그동안 한국의 중고차 시장은 인식이 그다지 좋지 못했다. 이러한 불신의 틈을 비집고 다양한 플랫폼과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만약 당신이 ‘차알못’인데 안심하고 중고차를 고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직은 제한적이긴 하지만 수입사나 자동차 메이커에서 직접 운영하는 인증 중고차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그 걱정을 덜 수 있다. 물론 가격은 일반적인 중고차 매장이나 중고차 사이트에 비해 높을 수 있다. 하지만 불필요한 기회비용과 시간 낭비를 줄이고 구입 후에도 보호받을 수 있다면 약간 높은 비용을 지불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 중 하나다.
스포츠카를 손에 넣는 가장 빠르고 안전한 방법
원하는 차가 일반적이지 않을 경우 중고차를 구입하기란 더욱 어려워진다. 특히 스포츠카는 사고 유무나 과거 운행 이력을 알기 쉽지 않기 때문에 선뜻 선택하기 어렵다. 그러나 국내에서 15년 넘게 인증 중고차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스포츠카 전문 브랜드의 중고차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새 차를 구입할 때와 같은 과정, 같은 금융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는 메리트까지 생각하면 포르쉐 인증 중고차는 가장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포르쉐는 인증 중고차 전용 쇼룸인 포르쉐 인증 중고차 센터 분당을 운영 중이다. 그만큼 신뢰도가 높으며, 다양한 차종과 희귀 매물까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실 말이 중고차일뿐 실제로 쇼룸을 둘러보면 출고 시기와 주행거리만 차이가 있을 뿐 새 차를 구입할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포르쉐 인증 중고차가 다른 브랜드에서 운영하는 인증 중고차 시스템과 가장 큰 차이점은 스포츠카 전문이라는 점이다. 포르쉐에서 생산하는 모든 차가 스포츠카인 만큼 아주 당연한 얘기겠지만 일반적인 세단과 달리 스포츠카는 훨씬 더 복잡하고 꼼꼼한 점검 과정을 통해 상품화된다. 물론 스포츠카라는 이유로 더욱 엄격한 과정을 통과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아무래도 시중의 중고차 매매상에서는 제조사 기준을 맞추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포르쉐 인증 중고차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체계화된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의 포르쉐 인증 중고차 역시 111가지의 점검 항목을 통과해야 상품으로 빛을 볼 수 있다. 차체의 외관부터 시작해 하체, 엔진 등 전반에 걸친 점검 항목은 매우 체계적이고 꼼꼼하다. 현재 포르쉐가 운영 중인 글로벌 스탠더드 기준의 111가지 점검 항목은 전 세계 포르쉐 인증 중고차에 동일하게 적용되지만 한국의 경우 외형과 누유에 대해서 보다 철저한 확인 과정을 거친다.
인증 중고차의 상품화 과정
가장 먼저 포르쉐의 인증 중고차 사업부는 개인 혹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매물을 매입한다. 매입할 때도 조건이 까다로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정품 사용 여부다. 포르쉐 정품을 사용하지 않은 튜닝이나 애프터마켓 휠 장착, 캘리퍼 도색, ECU 맵핑, 전용 타이어가 아닌 경우 등 공식 옵션이나 부품이 아닌 파츠를 장착한 차들은 원복한 후에 매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포르쉐는 같은 차종이라고 해도 워낙 옵션의 종류가 다양한 걸로 유명하지만 공식 딜러를 통해 판매된 차는 세부 옵션 기록이 전부 남아 있어 이를 가장 먼저 확인한다. 물론 포르쉐 공식 서비스센터의 전용 장비와 인증 중고차 전담 인력이 모든 과정을 진행한다. 이 과정을 통해 매입이 확정되면 까다로운 심사가 기다리고 있는데 기능상 문제가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부터 한다. 매입이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상품화가 진행되는데 보증 연장부터(15만 20만km) 소모품 교환, 문제가 있는 부분 수리, 인증 타이어 교체 등을 거친다. 한국 소비자들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외관인데 애매한 부분은 국가 공인 성능 점검장에서 확인을 받는다. 복잡한 과정을 거치면 상품화가 완료되는데 하루 평균 약 3대 정도가 상품화된다.
가격 책정은 어떻게 하나?
우선 스포츠카 자체가 고가이다 보니 민감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포르쉐 인증 중고차는 보험회사의 수가와 실질적 거래 가격을 참고로 가격이 형성된다. 다만 인증 중고차 상품화 과정에서 들어가는 비용 때문에 온라인 중고차 사이트나 일반적인 중고차 시장에 비해서 평균 10% 정도 높은 편이다. 흔하지는 않지만 인기 모델이나 한정판 같은 경우 신차 출고 가격보다 중고차의 가격이 높은 경우도 종종 있다. 그렇지만 포르쉐가 직접 운용하는 인증 중고차라는 점, 신차와 동일한 보증기간(15년 이내 보증이 들어가면 주행거리 무관)과 금융 프로그램,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보증하는 품질과 관리 이력까지 생각하면 굉장히 합리적인 편이다. 만약 차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법률에서 정한 테두리 안에서 보상을 받거나 환불을 받을 수 있는데 지금까지 환불했던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신차 출고 때와 동일한 파이낸스 서비스
포르쉐 인증 중고차는 포르쉐 분당 서비스센터와 붙어 있는 포르쉐 인증 중고차 센터에서 모든 과정을 총괄한다. 포르쉐 인증 중고차 센터의 3층과 4층을 쇼룸으로 사용하고 있다. 3층에 911을 비롯한 스포츠카, 4층에는 타이칸과 파나메라 같은 차종들이 전시 중이다. 중고차 매장이라고 선입견을 가질 필요는 없다. 신차를 구매하는 과정과 동일하며, 전문 인력이 상주해 상담이나 견적 등 세부 업무도 금방 처리된다.
무엇보다 포르쉐 인증 중고차의 가장 큰 메리트는 파이낸스(금융)다. 일반적으로 중고차를 구입할 때 금리가 높지만 이곳에서는 신차를 구입할 때와 같은 금리를 이용할 수 있다. 리스 승계나 기타 과정도 포르쉐가 운영하는 파이낸스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포르쉐 인증 중고차의 출고 기간은 평균 2일을 넘지 않는다. 마음에 드는 차가 있으면 계약하고 가장 빠른 시간에 인도받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실제로 최근 포르쉐 인증 중고차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대부분 신차 출고를 오래 기다리는 대신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한 소유하고 있는 포르쉐의 대차도 가능해 다양한 모델을 경험하고 싶은 소비자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포르쉐는 수입차 중에서도 고객 충성도가 가장 높은 브랜드다. 그렇기 때문에 포르쉐를 구입한 소비자들은 재구매율도 높은 편이고 인증 중고차 역시 마찬가지다. 브랜드가 중고차까지 보증하는 것이 특별한 일은 아니지만 포르쉐라는 브랜드 가치를 생각하면 그 신뢰도 역시 높을 수밖에 없다. 국내에서만 17년 넘게 인증 중고차 사업을 진행하면서 전용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만 봐도 알 수 있다.
포르쉐 인증 중고차는 포르쉐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https://www.porsche.com/korea/ko/)와 포르쉐 인증 중고차 홈페이지(https://porsche-approved-bundang.com)에 업데이트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