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시트로엥 올리 콘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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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시트로엥 올리 콘셉트
  • 찰리 마틴(Charlie Martin)
  • 승인 2022.11.2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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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Oli) 콘셉트 모델은 EV가 얼마나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고, 지속가능하며, 얼마나 더 저렴할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다

올리는 시트로엥의 새로운 가격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신개념 자동차다. 앞으로 출시될 모델의 다양한 신기술도 예고하고 있다.

C3 에어크로스와 비슷한 도전정신이다. 현재로서는 양산차에 대한 힌트가 전혀 없다. 오히려 시트로엥이 새로 설정한 철학, “옳은 방향으로 돌아가기”를 몸소 시연하는 경우다. 

디자인 디렉터 피에르 르클레르크는 이 콘셉트가 "밝은 미래"라며 "신기하고 저렴한 것을 만들어도 그것이 꼭 끔찍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이런 차도 충분히 재미있고 흥미로울 수 있다는 걸 말하려고 한 거 같다.

헤드라인은 2만5000유로(약 3520만 원)의 어림 가격표에 무게는 약 1000kg, 비교적 작은 40kWh 배터리와 단일 전기 모터로 최장 400km를 주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생산량이 많은 모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건 콘셉트카의 디자인과 구성이다.

 

올리 콘셉트는 앞으로 출시될 모델의 다양한 신기술을 예고한다

WINDSCREEN
주행 거리를 대폭 늘려주는 것이 공기 역학적인 부분이다. 수직 앞유리는 명확히 디자인 오류다. 관습에 도전하는 것이긴 해도 물질적, 노동 요건의 감소를 보더라도 혜택은 존재한다. 뒤편도 똑같은 유리가 적용돼 있다.

BUMPERS
앞쪽과 뒤쪽 범퍼가 똑같다. 이렇게 하면 금형 한 세트만 필요하기에 제조 및 수리 비용은 물론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줄일 수 있다. 게다가, 차의 50%가 재활용된 재료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곧이어 100% 재활용도 가능하다.

BATTERY
40kWh의 소형 팩은 비용, 중량 및 환경적 이유로 선택됐다. 이 차는 효과적인 설계를 추구했다. 궁극적으로, 시트로엥은 400km 범위에서 kWh당 10km의 효율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수치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 EV보다 거의 두 배 가량 높다.

 

버튼은 에어컨을 작동하는 데 쓴다. 인포테인먼트는 특수 슬롯에 전화기로 연결된다

TOP SURFACES
지붕과 보닛은 강철이 아닌 골판지 화합물로 만들어졌다. 의심스럽게 들릴지 모르지만, 크리에이터 BASF가 벌집 패턴을 사용한 것이다. 코팅은 비와 자외선을 피해 추가적인 강도를 제공한다.

WHEELS
맞춤 제작된 20인치 알루미늄 및 강철 휠은 같은 양의 합금보다 생산 비용이 저렴하다. 무게는 6kg에 불과하다. 이 타이어는 실험적인 굿이어 이글 고(Goodyear Eagle Go) 타이어로 제작됐다. 이 타이어는 약 50만km(31,000마일)를 사용할 수 있다. 낭비되는 타이어를 살릴 수 있다는 의미다. 더불어 휠 아치는 가정용 공구로도 제거할 수 있다. 사고가 났을 때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시트로엥의 먼 과거를 되돌아 보다

시트로엥의 새 엠블럼은 1919년 원형을 현대화한 것이다. C3, C4 및 C5 X는 모두 배지에서 눈에 띄는 크롬 조각이 있다. 반면, 올리는 단순한 방패 형상만을 적용한다.

 

로렌스 한센 시트로엥 제품 및 전략 담당 이사와의 Q&A

올리 콘셉트 모델은 시트로엥의 철학에 변화가 있다는 것을 뜻하는가?

"시트로엥은 업계 규범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우리는 즐겁고, 현대적이며, 저렴하고 지속가능한 이동성을 찾고자 한다. 올리와 함께, 시트로엥의 DNA와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한다.“

고객 수요에 따라 지속가능성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를 알았나?

"오늘날 우리는 다른 경제적 개념을 생각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무언가를 원한다면, 그 무언가를 계속해서 새롭게 단장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올리가 설계된 방식을 떠올린 것이다.“

시트로엥은 내연기관 차와 동등한 가격의 전기차를 만들려고 노력하는가?

"오늘날 유럽에서 자동차 평균 판매 가격은 2만5000유로(약 3520만 원)이다. 이 상황에서 정말 고객들은 더 큰 비용을 지불할 수 있을까? 뭔가를 해야만 했다. 똑같은 가격이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경제 위기가 빠르게 찾아온다면 대처 방법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차가 없으면 생활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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