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ix20, 유럽을 공략할 현대의 슈퍼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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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ix20, 유럽을 공략할 현대의 슈퍼미니
  • 아이오토카
  • 승인 2011.07.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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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노트를 뒤쫓는 파격적 실내공간의 슈퍼미니


지난 2년 사이에 현대는 누구도 간과할 수 없는 자동차 브랜드가 되었다. 영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두 배로 키웠고, 올해(2010년)도 6만대 이상의 차를 팔 것으로 보인다. 피아트, 마쓰다는 물론 혼다도 뛰어넘을 수 있는 수치다.

성공의 비결은 의외로 단순하다. 든든히 자리 잡은 인기 모델들만큼 뛰어난 차를 만들고, 종종 더 뛰어나기까지 하다. 거기에 대단한 보증을 지원한다. 그렇게 탁월한 가치를 만들어낸다.

그런 접근방식에 충실하다 보면, ix20이라 불리는 최신 컴팩트 MPV의 저렴함은 별 것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ix35와 마찬가지로 스타일이 멋질 뿐 아니라 단순하고 견고한 소재로 만들어진 실내의 품질이 괜찮다. 또한 매우 실용적이기도 하다. 슬라이딩되는 뒷좌석 덕분에 뒤쪽 실내공간이 볼보 XC90보다 넓게 느껴지리라는 것이 현대의 주장이다. 덩치 큰 어른이라도 공간이 좁다고 느끼지는 않을 것이다. 뒷좌석을 평평하게 접으면, 일부 중형 왜건보다도 더 넓은 1,486L 용량의 짐을 실을 수 있다. 빠진 것이라고는 매우 긴 짐을 싣기 위한 동반석 접이 기능과 자질구레한 수납공간이 조금 아쉬운 정도다.

자매 모델인 기아 벤가처럼 ix20은 1.4L 휘발유, 1.6L 휘발유 및 1.4L 디젤 엔진을 고를 수 있다. 하지만 벤가와는 달리 가장 저렴한 1.4L 휘발유 모델에도 연료절감을 위한 엔진 스톱-스타트 시스템이 있다. 1.4L 휘발유와 디젤 모델을 모두 시승해보니, 도심에서의 활용에 완벽하게 알맞은 조용하고 반응이 뛰어난 차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계적인 정교함은 기대했던 것만큼 뛰어나지는 않았다. 4기통 디젤 엔진이2,500rpm을 넘어야 힘이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휘발유 엔진은 더 조용하고 반응이 더 뛰어나다. 스톱-스타트 시스템 덕분에 17.7km/L의 연비(유럽기준)는 충분하고, 덕분에 연간 90파운드(약 17만원)인 세금을 면제받을 수 있는 동급 유일의 휘발유 엔진 차가 되었다. 그리고 최고의 소식이 있다. 가장 저렴한 ix20은 1만1천395파운드(약 2천10만원)에 ESP, 에어컨과 USB 연결기능이 기본으로 달린다. 닛산 노트 1.4의 기본 가격이 더 낮지만 같은 장비를 갖추고 보증기간을 5년으로 늘리면 값은 1만2천 파운드(약 2천120만원)로 뛰면서도 ix20보다 실용성과 경제성은 더 떨어진다. 시트로엥 C3 피카소나 신형 복스홀 메리바 같은 차들은 공간이 더 넓지만 고려해볼 만한 가격이다. 실용성과 뛰어난 가치를 가진 슈퍼미니이면서도 더 작은 느낌의 차를 원한다면, ix20을 적극 추천한다.

글ㆍ맷 선더스(MATT SAUNDERS)

FACT FILE
HYUNDAI ix20 1.4 CLASSIC
가격 £11,395(약 2천10만원)
최고시속 167.4km
0→시속100km 가속 12.9초
연비 17.8km/L
CO₂ 배출량 130g/km
무게 1268kg
엔진 4기통, 1396cc, 휘발유
최대출력 90마력/6000rpm
최대토크 14kg·m/5000rpm
변속기 5단 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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