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데이비드 맥기니스, 알고 보니 휠 디자이너
상태바
배우 데이비드 맥기니스, 알고 보니 휠 디자이너
  • 오토카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22.09.27 18: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맥라렌 서울이 디자이너 김리을과 콜라보레이션 한 ‘맥라렌 X 리을 GT 아트 카를 선보이는 자리에 낯익은 얼굴이 등장했다.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서 미 해병대 상사역을 맡았던 배우 데이비드 맥기니스(David Lee McInnis)였다. 그는 단지 셀럽이 아니라 맥라렌 GT 아트카의 휠 디자인을 담당한 디자이너로 참가한 것이다. 

직접 디자인한 휠을 보여주는 데이비드 맥기니스, 오른쪽은 킴스커스텀의 김승훈 대표 
직접 디자인 한 휠을 가리키는 데이비드 맥기니스, 오른쪽은 킴스커스텀의 김승훈 대표 

 

데이비드 맥기니스가 휠 디자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열정적인 카 매니아로서 리모델링을 취미로 하다가 휠 디자인을 직접 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디자인 공부는 따로 하지 않았다. 다만 재미있어서 시작한 일이 재능으로 이어졌다. 2년 반 전쯤 4X4 휠 디자인부터 시작했는데 오프로드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동안 지프 랭글러, 포드 브롱코의 커스텀 휠 디자인 작업 등을 했다. 
 

 

이번 맥라렌 GT 아트 카 휠에서, 데이비드 맥기니스는 사계절을 표현하는 수묵화 중 겨울 나무의 나뭇가지를 휠 디자인에 응용했다. 휠이 어긋난 부분은 디자인이 잘못된 게 아니라 꺾어진 나뭇가지를 표현한 것. 휠을 돋보이게 하는 것보다 전체적으로 잘 어울리게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그는 앞으로도 배우 활동과 더불어 휠 디자이너로서 작업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데이비드 맥기니스가 디자인 한 포드 브롱코 커스텀 휠

 

맥라렌 GT 아트 카는 테크닉의 결정체, 스피드를 상징하는 슈퍼카와 고요하고 우아한 한국적 디자인이라는 이질적 요소를 조합해 화제를 모았다. 수묵화라는 한국회화양식과 고려청자, 자개 등 전통소재에서 받은 영감을 슈퍼카에 접목한 것. GT 외관 전체를 화이트로 래핑하고 소나무, 학, 산 등 흑백 대비와 여백이 돋보이는 한 폭의 수묵 산수화로 구현했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맥라렌만의 에어로 다이나믹 실루엣과 입체적 구조를 살려 전방과 후방, 좌측과 우측 등 각기 사방을 다른 풍경으로 디자인 했다. 이는 맥라렌이 강조하는 ‘기술과 미학’의 결합을 표현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