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의 새로운 기대주 카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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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의 새로운 기대주 카자르
  • 오토카 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15.03.2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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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르노가 신형 크로스오버 카자르(Kadjar)를 선보였다. 주요 경쟁 제품들이 나온 지 수년 만이다. 카자르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한 지붕 아래 식구인 닛산 캐시카이와 많은 부분을 공유한다. 또한, 캐시카이와 같은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게 된다. 카자르가 노리는 시장에는 마쓰다 CX-5, 현대 ix35, 포드 쿠가 등이 포진해 있다.

카자르는 올 여름 초 유럽에 출시될 예정이다. 르노 외장디자인 담당 부사장 앤서니 로(Anthony Lo)는 카자르가 캐시카이와 많은 부품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마음대로 디자인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졌다”며,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을 (캐시카이에서) 그대로 가져오는 동시에, 눈에 보이는 모든 부분을 다르게 만들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엔진은 캐시카이에 들어간 1.5L 및 1.6L 디젤 엔진이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 디자인 총괄 부회장 로렌스 반 덴 애커(Laurens van den Acker)는 “카자르의 고객들은 엔진, 품질, 디자인, 실내공간의 유연성 및 기능성 측면에서 매우 좋은 구성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완전한 세부 사양은 출시가 임박해서야 공개될 것이다. 하지만 르노는 카자르가 후방 카메라, 주차 보조 시스템, 엔진 스톱-스타트, 긴급 브레이크 어시스트, 차선 이탈 경고, 제한속도 경고 기능을 포함한 도로표지 인식 장치 등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카자르는 온로드 자동차에 가깝지만, 오프로드 주행에도 대응하도록 설계됐으며, 앞바퀴굴림과 네바퀴굴림 모델이 있다. 앞바퀴굴림 모델에는 미끄러운 노면에서 접지력을 높여주는 익스텐디드 그립(Extended Grip) 시스템이 들어가고, 네바퀴굴림 시스템은 오토, 록(Lock), 2WD 등 세 가지 주행 모드를 지원한다. 카자르의 지상고는 190mm이고, 접근각은 18°, 탈출각은 25°다. 앞뒤 범퍼에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된 스키드 플레이트가 달렸다.
 

카자르는 캐시카이보다 약간 크다. 길이는 4.45m, 너비는 1.84m, 높이는 1.6m다. 시트가 모두 제 위치일 때 트렁크 용량은 472L로 캐시카이보다 42L 크다. 뒷자리는 60/40으로 분할되고, 손잡이로 쉽게 눕힐 수 있다. 트렁크 바닥은 2~3개 구역으로 나눌 수 있다. 앞쪽 동승자 좌석도 눕혀서 작은 테이블로 활용하거나, 기다란 짐을 실을 수도 있다. 르노에 따르면, 실내 수납공간 용량은 30L다. 카자르에는 음성명령, 내비게이션, 블루투스 기능을 포함한 르노의 최신 R-링크(Link) 2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들어간다.
 

반 덴 애커는 카자르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르노가 이 세그먼트 진출에 너무 늦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라인업에 큰 구멍이 있었는데, 마침내 카자르로 그 구멍을 메웠다”며, “우리에게 C세그먼트 크로스오버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 덴 애커는 카자르가 캐시카이와 많은 부분을 공유하지만, 다른 르노 모델들과의 연계에 보다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캡처(르노삼성 QM3)의 큰형 노릇을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했다. 캐시카이의 형제라는 점은 중요치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카자르와 캐시카이가 한 팀으로 호흡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카자르의 목표는 캐시카이의 판매량을 뺏는 것이 아니라 폭스바겐, 기아, 토요타로부터 뺏어오는 것”이라며, “내 생각엔 이 시장은 그럴 만한 여지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 르노, 2017년에 더 큰 크로스오버를 선보인다
르노가 카자르 윗급 D세그먼트 크로스오버를 만든다. 르노 디자인 총괄 로렌스 반 덴 애커가 앞으로 나올 새 모델에 대해 밝혔다. 그는 “D세그먼트 크로스오버가 현재 개발 중이며, 2016년에 중국에서 생산될 것”이라며, “유럽에도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언제쯤 유럽에 출시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내 생각엔 2017년일 것”이라고 답했다.

반 덴 애커는 카자르 프리뷰 이벤트에서 새 모델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그는 “카자르는 D세그먼트 크로스오버를 향한 가교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며, “카자르가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영국에서 시판 중인 르노 크로스오버 모델은 캡처가 유일하다. 따라서 소형차 기반의 캡처와 중대형 신제품 사이의 간격이 너무 크다.

새 모델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혜택을 활용한다. 카자르가 캐시카이의 많은 부품을 그대로 가져왔듯, 대형 7인승 SUV인 닛산 X-트레일과 많은 부분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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