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노 압수수색, 거래처 피해 확대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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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노 압수수색, 거래처 피해 확대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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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0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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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상용차 제조사 히노(Hino)의 배기가스 데이터 및 연비 조작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부품업체 등 거래처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히노는 적어도 2003년 이전부터 배기가스 데이터 및 연비 조작이 행해졌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대상 차량도 판명된 것만 2009년 이후 56만7000대에 이르러 이전에 발표했던 약 11만5000대에서 크게 늘어났다. 

히노의 특별 조사 위원회는 기존에 국토교통성에 제출한 배기가스와 연비 시험 관련 실태 조사 보고서가 허위였음을 밝혀냈다. 국토교통성은 조작 행위를 밝힌 엔진 외에도 현행 생산 엔진 14기종 가운데 12기종에 배기가스 장거리 내구시험 부정이 있었다고 확인했다.

지난 3월 국토교통성은 배기가스 데이터를 조작한 히노에 대해 행정처분으로 4종 엔진의 형식지정을 취소했다. 일본 내에서 판매하는 대형 트럭에 이어 중형 트럭도 일본 내 전 모델이 조작 대상 차량이 되어 8월 2일에 출하를 중단했다.

8월 2일, 특별 조사 위원회의 조사보고에 근거해 트럭용 엔진의 조작 대상은 기존 4종류에서 6종류로 확대됐다.  FY2021년 일본 내 판매 대수 기준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 모델들의 출하가 불가능해졌고, 일본용과 동일한 엔진을 탑재한 호주 등 해외 출하도 20% 정도 중단되었다.

히노의 9월 이후 생산 계획은 전면 백지화된 상태다. 히노는 8월 3일, 주요 부품 거래처에 온라인설명회를 열고 중형 트럭 등의 9월 이후 생산 계획 백지화를 전하며 생산 재개 시기는 전망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부품 공급 업체들은 9월 이후의 매출 계획과 인원 배치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피해 규모는 가늠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8월 2일, 히노로부터 조작에 관한 보고를 받은 국토교통성은 8월 3일, 도로 운송 차량법에 근거해 히노 본사의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자료 제공 :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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