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기통 페라리의 트랙 복귀, 296 GT3
상태바
6기통 페라리의 트랙 복귀, 296 GT3
  • 오토카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22.08.03 1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라리가 296 GT3를 공개했다. 296 GT3는 페라리의 2인승 미드-리어 엔진 스포츠 베를리네타 콘셉트의 최신작, 296 GTB를 발전시킨 모델이다.  아울러 GT 레이싱에서 페라리의 미래를 책임지게 된다. 

페라리는 166MM이 르망 24시에서 우승했던 194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그 전통을 이어 가기 위해 296 GT3를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이 프로젝트는 차량의 디자인과 더불어 레이스 위크엔드(그랑프리의 공식 일정이 시작되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를 의미)의 모든 단계에서 일어나는 차량 관리, 전자 장치, 그리고 120° 6기통 터보차저의 엔진 아키텍처 측면에서도 새로운 접근방식을 취했다. 

<br>

296 GT3는 V6 페라리의 트랙 복귀를 의미한다. 기술 규정에 따라 296 GTB에 탑재된 전기 장치는 없다. 하지만 296 GTB에 기반을 둔 엔진을 더 앞쪽 그리고 더 아래쪽에 장착해 무게 중심을 낮춤과 동시에, 비틀림 강성은 488 GT3 대비 약 10% 향상됐다. 

기어박스는 296 GT3 전용으로 새롭게 개발되었다. 디자이너들은 공기역학 및 중량 배분을 개선하기 위해 6개의 기어가 횡방향으로 배열된 싱글 디스크 클러치 유닛을 선택했다. 기어 변속이 전자식으로 작동되는 동안, 전자식 클러치도 스티어링 휠에서 제어가 가능하다. 

레이싱 버전의 296 GT3는 공기역학 장치와 몇몇 기능들을 제거했지만 공도용 모델인 296 GTB와 디자인적 연관성을 유지한다. 296 GTB의 디자인은 이미 1963년형 250 LM처럼 단순함과 기능성의 완벽한 결합을 보여주는 모델을 레퍼런스로 삼았다. 

세밀한 공기역학 재구성에 따라 이전 세대 대비 다운포스가 20% 향상되었다. 접지력과 핸들링 성능을 높여 젠틀맨 드라이버와 전문 드라이버 모두에게 이점을 제공한다. 차체에서 윙 부속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구성 요소의 기하학적 구조는 다른 차량의 슬립스트림에 들어갈 때를 포함한 다양한 레이싱 상황에서도 견고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했다. 

실내는 팩토리 드라이버와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488 GT3와는 완전히 다르게 새로 디자인되었다. 많은 제어 및 기능 버튼들이 F1 머신에서 영감을 받은 신형 스티어링 휠로 옮겨졌다. 낮과 밤 최적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시트 위치를 조정하는 등 운전자가 레이스의 모든 단계에서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296 GT3의 섀시는 488 GT3의 성능을 그대로 살린 반면, 알루미늄을 사용해 완전히 새롭게 제작되었다. 296 GT3는 운전하기 쉽고 재미있을 뿐 아니라, 타이어의 잠재적인 접지력을 활용할 수 있다. 수차례 랩을 돌아도 타이어가 쉽게 닳지 않아 성능과 반복성에도 도움이 된다. 

<br>

296 GT3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콘셉트는 2020년에 등장했고 최초의 CFD(전산유체역학) 시뮬레이션과 시뮬레이터 모델을 통해 현실화됐다. 그리고 풍동에서 공기역학적 형태가 정의됐고 엔진의 튜닝, 그리고 섀시의 강성 및 내구 테스트가 이뤄졌다. 이 새로운 페라리는 2022년 4월 12일 피오라노(Fiorano) 트랙에서의 첫 시운전 후, 수만 km를 주행하면서 레이싱 준비를 마쳤다. 296 GT3는 2023 데이토나 24시에서 데뷔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