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전기차 스펙터, 프랑스 리비에라에서 테스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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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전기차 스펙터, 프랑스 리비에라에서 테스트중
  • 오토카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22.07.2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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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브랜드 118년 역사 최초의 순수전기차로 기대를 모으는 스펙터(Spectre)가 프랑스 남부 리비에라 지역에서 두 번째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롤스로이스는 현재 스펙터 개발이 40% 정도 완료되었다고 밝혔다. 

롤스로이스는 전기차 스펙터를 개발하며 총 250만km 테스트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테스트는 62만5000km 단계에 해당된다. 이번 테스트가 진행되는 프랑스 남부 리비에라 지역은 해안 도로에서부터 내륙 고속도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도로가 혼합되어 있어 테스트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으로 알려졌다. 

1926년 그랑프리를 개최했던 유서 깊은 미라마스 주행시험장(Autodrome de Miramas)은 4848제곱미터의 부지 내에 60km가 넘는 폐쇄 루트와 20개의 테스트 트랙을 갖추고 있다. 스펙터는 물이 고여 있는 관개 수로, 좁은 코너로 구성된 핸들링 서킷, 악조건을 갖춘 캠버 구간, 급격하게 기울어진 5km 길이의 3차선 고속 주행장 등에서 다양한 시험을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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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주행 테스트는 미라마스 주행시험장 인근 프로방스 외곽 일대에서 진행된다. 롤스로이스 고객들이 즐겨 찾는 이곳에서 전체 테스트의 55% 가량이 진행되며, 실제 도로에서 스펙터의 움직임과 성능을 시험한다.

롤스로이스모터카 CEO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Torsten Müller-Ötvös)는 스펙터는 내연기관 엔진의 제한에서 벗어나 가장 순수한 롤스로이스의 경험을 선사할 모델이라며, “이번 테스트는 롤스로이스의 상징적인 변화를 뒷받침하는 다양한 최첨단 기술을 시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9월부터 스펙터의 테스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북극권에서 55km 떨어져 있는 스웨덴 아르예플로그(Arjeplog)에 위치한 비스포크 테스트 시설에서 50km 이상을 달리며 혹한기 테스트를 완료했다.

스펙터는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 뿐만 아니라 기존의 롤스로이스 모델과 차별화된 강력한 연산 성능과 첨단 데이터 처리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141200가지에 달하는 송수신 관계, 1000가지 기능과 25000가지 하부 기능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일반적인 롤스로이스와 비교했을 때 3배가 넘는 수치다.

스펙터에는 수 개월간 테스트를 통해 입증된 신형 서스펜션이 탑재된다. 정교한 전자 롤 안정화 시스템은 전방 도로 표면 데이터 및 미리 코너를 예측하고 알려주는 위성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활용한다.

이 시스템은 차량 한쪽이 울퉁불퉁한 도로를 지나갈 때 흔들림을 방지하며, 거친 노면에서도 잔진동을 크게 줄여준다.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아키텍처의 비틀림 강성은 강철 섹션을 통해 더욱 강화되었다. 이와 결합된 알루미늄 바디 섹션은 롤스로이스 역사상 최대 크기를 자랑한다. 1.5m의 코치 도어 역시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긴 도어다.

또 하나의 특징은 극도로 단단한 구조를 지닌 배터리 팩을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아키텍처 내에 통합시킨 것이다. 이를 통해 스펙터의 강성은 기존 롤스로이스 모델보다 30% 더 높아졌다. 롤스로이스는 스펙터가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성 높은, 견고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롤스로이스는 또한 스펙터에 탑재될 새로운 '환희의 여신상'을 발표했다. 자체 평가 결과 이 새로운 여신상으로 인해 공기저항계수를 0.26까지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롤스로이스 스펙터는 향후 테스트 프로그램이 마무리되면 20234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고객에게 인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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