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480km의 세계, 부가티 시론 슈퍼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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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480km의 세계, 부가티 시론 슈퍼 스포츠
  • 맷 프라이어(Matt Prior)
  • 승인 2022.11.03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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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480km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시론 슈퍼 스포츠는 순수한 내연기관 부가티 하이퍼카에 대한 진정한 서사시적 피날레다
사진 맥스 에델스톤(Max Edleston)

여러분은 앤디 월리스를 몇 가지 일로 알고 있을 것이다. 최근 부가티 시론 슈퍼스포츠를 운전해 시속 480km로 주행한 것이 아니라면, 맥라렌 F1을 몰고 시속 380km로 주행했던 일, 또는 첫 번째 르망 도전에서 우승한 것이나 데이토나 24시간에서 세 번 우승한 경력도 있다. 부가티의 ‘필로트 오피시엘(공식 운전자)'인 그는 이런 직업을 꽤 즐겼고 지금도 즐기고 있다.

요즘은 많은 주에 걸쳐 버킹엄셔에 있는 자신의 폭스바겐 ID. 3에 올라타고 프랑스 북동부 알자스의 마을 몰샤임에 있는 부가티 공장으로 차를 몰고 가서 채 1시간이 걸리지 않는 충전을 한다. 아마도 그래서 그가 내구레이스를 완전히 멈추지는 않은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내구레이스는 정지해 있는 시간이 적을수록 더 좋으니까.

 몰샤임의 집은 멋지다. 부가티 공장의 원래 본거지다. 크로아티아의 전기차 전문가인 리막이 (폭스바겐그룹의) 포르쉐와 함께 이 회사를 통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그렇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1998년 폭스바겐그룹이 부가티를 부활시켰을 때, 그룹 경영진들은 고객들이 아마도 그룹 본사가 있는 볼프스부르크로 가서 자신들의 차를 수령하거나, 사양을 주문하거나, 서비스를 받거나 등등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잎이 무성한 몰샤임 캠퍼스에는 몇 개의 구역에 작은 박물관과 응접실이 있고, 하나의 오랑주리,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사슴이 있다. 현대식 조립공장, 정비공장과 함께 원래의 성은 현장에서 제작된 수백만 파운드짜리 하이퍼카 소유자들의 관심을 끌게 되었다.

그중 한 대를 독일에 있는 폭스바겐그룹 에라 레사인 테스트 트랙에서 월리스가 몰았고, 시속 480km로 질주했다. 그래서, 어땠어요, 앤디?

“글쎄요”라고 그가 잠시 멈추고 전염성 있는 웃음을 지으며 말한다. “‘정말 환상적이에요. 꼭 한번 해보세요’라고 거짓말을 할 수도 있지만, 솔직히 엄청 집중해야 한다. 1초에 140m를 달리는 속도이기 때문이다. 1km를 7초에, 1마일은 11초 정도에 끊게 된다. 따라서 모든 것이 매우 빠르게 일어난다. 

“내가 한 번도 생각해 본적 없는 것들 중 하나가 있다. 어렸을 때, 팽이를 가지고 놀았다. 팽이 돌리기를 하면, 팽이 스스로의 힘을 갖고 나중에는 어딘가로 튀어나간다. 시속 480km로 달리는 차에서 그런 일이 일어난다. 바퀴가 너무 빨리 돌아서 커다란 자이로스코프가 되고, 힘이 너무 커서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를 넘어선다. 따라서 사실상 캐스터 각도(시론은 –2.5도로 평상시 안정성에 도움을 준다)가 없는 것과 같다. 일단 차가 왼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당신은 그것을 바로잡고 싶어지고, 수정하기 위해 약간 돌리면 되돌아간다. 하지만 그것은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수정에 대한 수정, 바로잡기가 계속된다. 이에 비하면 시속 450km의 속도는 거의 공원을 산책하는 수준이다.”

어떤 사람들은 ‘설마 그럴 리가’ 의심할 수 있지만, 월리스의 임무가 고객과 기자들이 이 1600마력짜리 자동차를 운전하는 동안 옆에 앉는 것을 포함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아마도 스스로 시속 480km로 차를 모는 것이 스트레스를 덜 받을지도 모른다. 

내가 이 차를 몰고 몰샤임 지역을 돌아다니는 동안에도 그가 동승했다. 비록 부가티가 만들어지는 고장이긴 하지만 여전히 행인들이 고개를 돌려 쳐다보고 입을 떡 벌릴 정도로 드문 광경이다. 

시론 슈퍼 스포츠의 초도 물량이 구매자들에게 전달되려 하고 있다. 이것은 시론 생산이 막바지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500대의 차가 모두 팔렸고(대기자 명단도 있는데, 아마도 어떤 구매자가 갑자기 자산을 압류 당했을 때를 대비한 것 같다), 순수하게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부가티의 시대를 마감하고 있다. 

리막은 고성능 전기화에 있어 세계적인 선도자이며 포르쉐 또한 그것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 나는 표면적으로는 시론 슈퍼 스포츠를 운전하고 엄청난 숫자들(최대 회전 속도 및 스로틀에서 초당 1000리터의 공기를 흡입한다)에 감탄하기 위해 여기에 왔다. 하지만 전기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을까? 

이 시론에 대해 내가 놀란 한 가지는 4개의 터보차저 중 2개를 낮은 회전수로 조절하여 반응성을 향상시키더라도 W16 엔진은 여전히 리터당 200마력에 가까운 힘을 내기 때문에 약간의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그것은 EV와는 다르게 쉿쉿 소리를 내며 속도를 높인다. 

 

“EV의 가속은 엄청나다. 정지 상태에서 어디까지든 모든 숫자에서 이길 수 있다”라고 월리스는 언급했다. 하지만 전기자동차는 정말 높은 최고속도에 도달하거나 그걸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떤 차라도 시속 480km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몇 초 동안 크게 열려 있어야 한다”라고 그는 설명한다. “내연기관 자동차의 경우 그렇게 하는 동안 물과 기름에 많은 에너지를 쏟을 것이다. 하지만 여러분이 그 온도를 안정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냉각 시스템이다.”

“EV의 경우 배터리에서 에너지를 끌어오고 인버터가 이를 모터에 필요한 전력으로 변환하면서 인버터가 뜨거워진다. 일정 시간 동안 에너지를 끌어낼 수 있지만, 그러고 나면 열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전력을 줄이게 된다. 따라서 시속 480km까지 달릴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지속되지 않는다. 하지만 결국 그렇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의 W16 엔진을 장착한 미래의 부가티는 시론과 같은, 혹은 더 높은 최고 속도를 내게 될까?

“역사를 돌아보면, 그렇게 될 것이다”라고 월리스는 대답한다.

 

“우리가 그것에 대한 완전한 답을 알기에는 프로그램이 너무 초기 단계에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새로운 차가 나올 때마다, 새로운 부가티가 나온다. 그것은 이전의 자동차를 뛰어넘는 큰 도약이다. 그리고 나는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

그리고 스스로 선택해 ID. 3를 구입한 것을 보면 월리스는 이미 다음에 일어날 일들에 대해 알고 있다. 

“나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그는 말한다. “어쨌든 나는 전기자동차의 광팬이다. 그 시대가 오고 있다. 그것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그래서 만약 여러분이 그것을 받아들이고, 이해한다면, 몇 가지 환상적인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나는 우리가 손에 쥐고 있는 기계로부터 약간 주의를 돌리게 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공장으로 돌아가는 고속도로에 있다. 교통이 원활하다. 월리스는 “만약 공간이 확보된다면 기어를 두어 단 내리고 쭉 밟아보세요” 그래서 그렇게 했다. 

슈퍼 스포트는 '티어드롭' 리어 엔드로 구분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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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가티 최초의 EV

자동차뿐만 아니라, 에토레 부가티는 다양한 신기술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27년, 에토레 부가티는 그의 첫 번째 EV인 타입 56을 만들었다. 그는 그의 말이나 야생동물을 방해하지 않고 그의 사유지를 돌아다니기 위해 그것을 디자인했다. 어떤 사람들이 그것을 원했고, 소문에 따르면 그는 6대를 더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차세대 부가티 하이퍼카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부가티가 전기 파워에 의해 작동되는 첫 번째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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