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Z, 렉서스 EV 공세의 신호탄을 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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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Z, 렉서스 EV 공세의 신호탄을 쏘다
  • 펠릭스 페이지(Felix Page)
  • 승인 2022.07.0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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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bZ4X와 같은 공식에 새로운 듀얼 모터 파워트레인을 더한 중형 전기 SUV

RZ 450e는 토요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가 만든 첫 번째 전용 전기차이다. 렉서스가 정력적으로 지향하는 새로운 EV 제품군의 선봉 역할을 한다.

올해 말 인도 개시에 앞서 현재 사전 주문이 가능한 이 차는 렉서스의 베스트 셀링 모델 NX와 비슷한 크기이다. 그러나 렉서스 경영진은 신차가 NX의 후속 전기차 또는 대체 차종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한다. NX는 최근 2세대로 거듭나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옵션을 마련했다. 

전기차인 RZ는 내연기관을 탑재한 형제 모델보다 당연히 가격이 높겠지만, 스피로스 포티노스(Spiros Fotinos) 렉서스 유럽 사장은 가격을 결정할 때 이 부문에서 ‘다른 배터리 전기차 관련 차량들’의 가격을 고려하고 있다고만 확인해주었다. 

RZ는 토요타 bZ4X나 스바루 솔테라와 밀접하게 관련된 EV 전용 e-TNG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지만, 고급성과 성능을 명백히 강조한다. 이를 통해 렉서스 전기차들이 동일한 아키텍처를 사용하는 다른 차량들로부터 어떻게 차별화될지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다.

기존 렉서스 모델과의 디자인적인 연결고리는 실루엣과 주요 특징을 통해 명백하게 드러난다. 하지만 새로운 EV 제품 라인의 첫 번째 차로서 RZ를 차별화하기 위해 많은 요소들이 재구성되었다.

가장 명백하게 보이는 것은 앞모습이다. 새롭고 더 미니멀리스트적이며 매끈한 앞모습이 렉서스의 트레이드마크인 스핀들 그릴을 대체했다. 이전 디자인을 참조한 형태지만 “BEV의 강력한 특성과 매끄러운 가속”을 표현하고자 했다.

 

익스테리어 디자인은 내연기관 렉서스 모델과는 다르다. 하지만 익숙한 모습은 남아있다

렉서스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스핀들 보디’라고 부른다. 스핀들 보디를 정의하는 요소로 강조되는 것은 더 낮은 보닛, 줄어든 공기 흡입구 수, 근육질의 펜더들이다. 

전력은 71.4kWh의 리튬 이온 배터리팩에 저장된다. bZ4X가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4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하고 사용 10년 후에도 사용 가능 용량의 90%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충전 시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bZ4x는 최대 150kW의 속도로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렉서스는 바닥 아래 탑재된 배터리에 의한 낮은 무게중심을 주행 역학 성능의 보너스로 내세운다. “어드밴스드 컨스트럭션 프로세스”로 섀시를 최대한 단단하게 만들어 “정확한 핸들링, 반응성, 승차감”을 보장한다고 덧붙였다.

‘렉서스 드라이빙 시그니처’를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개발 과정에서 근본적인 역할을 했다. EV 파워트레인의 고유한 특성, 즉 “빠른 반응과 높은 정밀도”를 활용해 이를 더욱 강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RZ 450e는 ‘다이렉트4’라는 이름의 새로운 4륜구동 파워트레인을 장착하고 있는데, 앞쪽에 204마력 1개, 뒤쪽에 108마력 1개 등 한 쌍의 콤팩트 전기모터들로 구성되어 있다. 총 출력은 312마력, 최대토크는 44.4kg·m이다. 

RZ 450e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6초 이내에 가속할 수 있어 네바퀴굴림 전기차 아우디 Q4 E-트론 콰트로보다 빠르다. 최고속도는 시속 160km에서 제한된다. 

 

락투락 회전각은 300도이다. 고객 네 명 중 한 명은 특별하다고 할 것

향후 RZ에 bZ4X의 하위 사양과 같은 싱글 모터 구성이 채택될 수 있을 지에 대해 포티노스는 “차의 진정한 잠재력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트윈 모터 구성이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그러한 종류의 편안한 운전을 제공하기 위해 두 개의 전자 차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우리가 이 차와 함께 전달하고자 하는 주행 느낌 측면에서의 타협”이 지나치지 않은 수준에서 더 많은 주행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면 싱글 모터 모델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렉서스는 토요타와 마찬가지로 첫 전용 EV에 독특한 요크 스타일의 스티어링 휠, 그리고 앞바퀴와 운전자 사이의 기계적 연계를 없앤 스티어링 바이 와이어 시스템을 탑재해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이 새로운 전자식 구성은 반응성과 제어력을 향상시키면서 거친 도로에서 ‘휠’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운전자와 자동차 사이의 연결”을 유지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렉서스에 따르면 이러한 구성을 통해 계기판과 앞 유리 너머를 더 잘 볼 수 있다. 모두가 운전자 인체공학에 대한 렉서스의 타즈나(Tazuna : 일본어로 ‘말 고삐’라는 뜻) 접근법을 따른 것이다.

이러한 기풍은 신형 NX와 유사한 실내 처리 방식에서 나타난다. 중앙의 14.0인치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 헤드업 디스플레이, 디지털 계기판이 전방 시야를 개선하고 산만함을 최소화하도록 조심스럽게 배치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미니멀리즘 실내로, 물리적 버튼이 아닌 터치 인터페이스를 통해 대부분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으며, 기존의 변속기 시프터 대신 로터리 드라이브 셀렉터가 장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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