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져드는 자동차 사진, 나이젤 하니만의 세계
상태바
빠져드는 자동차 사진, 나이젤 하니만의 세계
  • 오토카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22.07.17 16: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질녘에 포착된 기막힌 장면. 헤미 엔진을 얹은 1933년형 포드(Ford Gasser 'The Alchemist')

최고의 광고 사진작가로 꼽히는 나이젤 하니만(NIGEL HARNIMAN)은 지난 2020년 '올해의 영국 사진상'을 수상했다. 해안가 U자형 도로를 달리는 롤스로이스 컬리넌을 찍은 사진이었다. 그는 굿우드 페스티벌의 오랜 팬으로 그곳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말한다. 역사적인 쉘비를 모은, 여섯 대의 데이토나 코브라를 촬영한 계기가 되었다. 

그의 작품 중 하이라이트는 데이토나를 비롯해 미하엘 슈마허의 페라리와 WRC 경주차들, 포르쉐 르망 수상자를 포함하지만, 2021년 스털링 모스 헌정 사진은 정말 특별했다. 1955년 밀레 밀리아에서 우승한 '722' 메르세데스-벤츠 300 SLR을 런던 시내에서 촬영한 것이었다. 

U자형 도로를 달리는 롤스로이스 컬리넌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자동차 사진을 찍는 하니만에게 극한 조건에서 일하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모래 속에 갇혀 나미비아의 섭씨 52도를 견뎌내는 일에서부터 말콤 캠벨과 앤디 그린이 기록을 깬 황량한 베르누크판 소금 호수까지, 그는 도전을 즐긴다. 전 세계를 제트기로 돌아다니지 않을 땐 오토바이와 자동차를 탄다. 

2015년 굿우드 리바이벌 미팅에서 데이토나 코브라 쿠페들의 화려한 모임이 작품의 도화선이 되었다

"저는 80년대와 90년대의 아이입니다. 그래서 그때가 제 향수의 시대죠. 모터사이클과 함께 초기 혼다 NSX와 스바루 임프레자를 갖고 있어요."

하니만은 일찌감치 오토바이에 빠졌다. "15살에 그것을 멈추기 위해, 아버지는 제게 카메라를 주었고 저는 친구들이 노는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실은 내 오토바이를 친구의 창고에 숨겼다는 것을 아버지는 몰랐죠."

하지만 새로운 카메라로 하니만은 자신의 천직을 발견했고, 3년 뒤에 보조 사진가가 되었다. 르노에서 일하던 초창기부터, 하니만은 최고의 자동차 광고 사진작가 중 한 명이 되었다. 클라이언트인 롤스로이스를 통해 그는 굿우드와 접촉했다. 이제 그는 황혼의 명소가 된 행사에 단골로 참석한다. 이 촬영에 대한 보너스는 "드라이버즈 클럽에서 놀면서 나의 영웅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죠.“

인스타그램 @harniman photo

 

피트 속의 쿠퍼 컬렉션, 2019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