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5 CS에게 굴욕감을 주는, 캐딜락 CT5-V 블랙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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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5 CS에게 굴욕감을 주는, 캐딜락 CT5-V 블랙윙
  • 존 마호니(John Mahoney)
  • 승인 2022.05.1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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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적인 얼굴은 으르렁거림의 포효 그 이상이다 

대단한 작별 인사다. 새로운 캐딜락 CT5-V 블랙윙은 바로 저기 있다. 제너럴 모터스의 엔지니어들로부터 쉐보레의 스몰블록 V8 엔진과 슈퍼 세단에게 보내는 러브레터와 함께 말이다. 

이 둘은 캐딜락이 준비한 시간을 빌려 쓰고 있다. 내년에 출시할 이상한 외관의 리릭 크로스오버의 연장선상에서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 완성되는 여정을 준비하면서 마련된 시간이다. 

그러고 보면 최신형 CT5-V 블랙윙이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것이 설명된다. BMW M5 CS와 라이벌 관계에 있는 CT5-V 블랙윙은 이전 세대의 쉐보레 콜벳 Z06에 마지막으로 사용된 6.2L 스몰블록 V8 엔진을 탑재했다. 

이미 경량 티타늄 밸브, 단조 커넥팅 로드, 그리고 피스톤과 커다란 1.7L 이튼(Eaton) TVS 슈퍼차저가 개선됐다. 그리고 이들은 베테와 쉐비 카마로 ZL1에서 이미 668마력의 최고출력과 90.9kg·m의 최대토크를 감당할 수 있는 냉기 흡입 및 배기가스 개선 작업이 이뤄졌다. 

이러한 출력 수치는 M5 CS에게 굴욕감을 안겨준다. 아마도 그건 출력뿐만 아니라 뿜어내는 토크 때문이기도 하다. 비록 사륜구동 독일차들이 0→시속 100km 가속 3.0초라는 성능으로 아메리칸 적수를 앞서가지만 말이다.

 

언더스티어 저항력이나 스로틀 반응만큼 민첩성도 훌륭하다 

최고시속 330km 이상을 달리는 더 빅 블랙윙은, 유럽 라이벌 그 누구도 구식의 수동 기어박스를 갖추고 있지 않다는 점을 어필한다. 물론 GM-포드의 10단 자동변속기도 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러운 변속을 제공하면서 차선을 바꾸는데 불편함이 전혀 없다. 보통 파워풀한 FR 차에서 묵인할 수밖에 없었던 점이다. 클러치는 가볍고 점진적이다. 약간은 일본차 느낌과도 비슷하다. 

말이 나와서 말이지만, 슈퍼차저의 엔진 힘은 뒷바퀴 한 쌍으로 전달된다. 사륜구동은 선택 사항이 아니다. 많은 BMW 엔지니어들이 고성능 세단에서 550마력 이상은 운전을 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트랙션은 실로 놀랍다. 전자적으로 제어되는 리어 록킹 디퍼런셜 덕분이다. GM의 최신 4세대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이 댐퍼를 잘 다뤄서기도 하다. 그리고 특별하게 개발된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4S 타이어도 있다.

브레이킹은 옵션으로 제공되는 카본-세라믹 디스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날씨가 덥거나 춥거나 상관없이 최고의 느낌을 제공하는 포르쉐 GT와 필적할 만한 수준이다. 또한, 스프링이 없는 무게에서 29kg을 덜어내는 데에도 한몫했다. 

무게는 모든 스포츠 세단의 적이다. 하지만, CT5-V 블랙윙은 거의 새로운 품종에 가깝다. 선루프를 없애고 대형 스토퍼를 추가했다. 차체 무게는 M5 CS와 거의 비슷한 수준인 약 1870kg까지 낮아졌다. 

 

프리미엄 독일 표준 모델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인테리어는 모든 장비를 갖췄다

휠 뒤편에서부터 느껴지는 가벼움, 그러면서도 여전히 안정성은 유지한다. 사이즈에 대한 감각이 없을 정도다. 전형적으로 좁고 울퉁불퉁해 용서가 안 되는 캘리포니아 협곡 도로에서 운전자가 온전히 믿음을 가질 수 있는 차다. 

한 예로 제동력을 들 수 있다. 언더 스티어에 저항하는 믿을 수 없는 능력이다. 그리고 스로틀 반응과도 관련이 있지만, 대부분은 평범한 19인치 미쉐린 쇼드 림에서 따라 나오는 놀라운 감속력과 그립력 때문이다. 

스포츠와 트랙 드라이빙 모드에서 바디 컨트롤은 완벽하다. 하지만, 가장 부드럽다는 투어 세팅에서도 큰 덩치의 이 캐딜락은 길을 따라 잘 흘러갔다. 그저 멍청한 머슬카가 아니다. V8의 사운드 트랙이 전해진 만큼 HSV GTSR W1 이후 가장 능력 있고 매력적이며 즐거운 차가 될 것이다. 심지어 화려한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가 적용됐음에도 불구하고 M5 CS 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실내는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쉬운 것들로 가득하다. 아우디와 같은 경쟁자들을 염두에 두어 조금 더 겸손해진 듯 크게 나쁘지는 않다. 캐딜락은 정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캐딜락 CT5-V 블랙윙

충격적인 힘과 뛰어난 핸들링, 그리고 무시할 수 없는 가격대

가격 8만3995파운드(약 1억3440만 원) 엔진 V8, 6162cc, 슈퍼차저, 휘발유
최고출력 668마력/6500rpm 최대토크 90.9kg·m/3600rpm 변속기 6단 수동 RWD
무게 1870kg 0→시속 100km 가속 3.6초 최고시속 330km 이상 연비 7.6km/L(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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