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의 디자인 총책 존 웰스가 말하는 '슈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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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의 디자인 총책 존 웰스가 말하는 '슈퍼 3'
  • 스티브 크로플리(Steve Cropley)
  • 승인 2022.04.1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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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의 디자인 총책 존 웰스(John Wells)는 최신 CAD와 CAE 기술이 슈퍼 3의 모노코크 바디-섀시를 구축하는 데 매우 유용하게 쓰였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초소형 바디 사이즈를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됐으며 이전 V-트윈 모델과는 달리 엔진을 차체 안쪽으로 깔끔하게 집어넣는 데도 사용됐다. 차체 길이 3.6m의 슈퍼 3는 이전 모델보다 120mm가 더 길다. 

슈퍼 3의 사이즈를 어떻게 결정하게 됐나? 
“가능한 한 작고 민첩하게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을 넘어 이 차에 맞는 크기의 엔진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 바디의 안쪽에 맞춰져야 했다. 큰 사람도 탈 수 있는 공간을 원했다. 엔진을 결정하고 나서는 캐빈 패키지를 정했다. 사이즈에 맞춰서 말이다.”

다른 모건 삼륜차와 비슷하게 보이도록 만들었나?
“아니다, 모건을 만드는 데 몇 가지 기본 원리만을 사용했다. 예를 들어, 차량 후면의 디자인과 말굽 모양의 노즈 뚜껑 등이다. 이 점이 사륜 모델과 닮았다. 하지만, 그 뚜껑마저도 슈퍼 3에 추가적인 기능을 제공한다. 인덕션 시스템에 공기를 주입하는 구멍이 있다. 기계적 정확성에 자랑스러워하지만, 일련의 과정으로 이 디자인은 1950년대와 1960년대 제트 엔진이 달린 복엽기 시대로 이끌어간다고 생각한다. 

전용 생산라인을 갖출 것인가? 
“그렇지 않다. 원래 있던 곳에서 생산해도 괜찮도록 디자인했다. 라인은 세 개에 다섯 개의 베이가 있다. 우리는 여기를 에어로 샵(Aero Shop)이라고 부른다. 아마도 지금보다는 나은 다른 이름을 찾지 않을까 한다.” 

옵션의 다양한 장비들도 디자인했나? 
“그러긴 했지만, 우리가 좋아하는 협력사를 골랐다. 의상이나 러기지 제조사 말레 런던(Malle London) 같은 곳처럼 말이다. 우리는 그들 제품을 좋아한다. 자동차와 함께 제공될 수 있는 제품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는 약 200개 정도를 가지고 있다. 모두 러기지와 그래픽이 그려진 옷, 랙, 위성내비게이션, 스크린, 고프로 마운트 등이다. 

그룹을 짜서 제작한 첫 번째 뉴 모델인가? 
“그렇다. 하지만, 단순히 누구 하나가 아니라 많은 사람이 함께 힘을 합쳐 이 차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다. 하지만 하나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나의 첫 번째 모건인 것은 분명하다.” 

 

전동화 모델에 대한 계획은? 

EV3는 한정판 모델로 내놓으려고 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모건의 보스들은 슈퍼 3가 결국에는 EV가 될 것이라는 걸 인정할 준비가 됐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도 디테일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공개된 것은 이 회사가 새로운 모노코크 섀시에 대해 “많은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것뿐이다. 내부 강철 벌크 헤드는 배터리 뱅크 하우스와 인버터, 그리고 더 작고 다른 위치에 배치된 전기 모터를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다.

2016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이 회사는 EV3를 공개했다. 훌륭해 보이는 배터리 삼륜차였다. 그때 계획은 2019년 안에 열아홉 대의 프리미엄 에디션을 각각 5만 파운드(약 8000만 원)에 파는 것이었다. 일은 마음 먹은대로 풀리지 않았다. 문제가 없을 것 같던 배터리와 파워트레인 납품사가 개발 막바지에 도산했다. 그리고 비용이 너무 많이 들었고 후속 모델을 내놓기도 힘들었다. 하지만, 전기차에 대한 아이디어는 아직 매력적이다. EV3의 훌륭한 싱글 헤드라이트 스타일을 본다면 더욱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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