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매력의 삼륜차, 모건 슈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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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매력의 삼륜차, 모건 슈퍼 3
  • 스티브 크로플리(Steve Cropley)
  • 승인 2022.04.1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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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새로운 모건 삼륜차는 포드의 3기통 엔진과 견고한 모노코크 섀시를 사용한다

모건은 완전 신형 4만 파운드(약 6400만 원)짜리 삼륜차에 영감을 불어넣어 113년 역사의 새로운 출발점을 알린다. 모건 슈퍼 3가 바로 그 주인공. 슈퍼 3는 맬번(Malvern)의 자동차 생산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오는 8월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2000년 에어로 8 이후 모건의 첫 클린-시트 디자인으로 불린 새 모델은 HFS 모건이 회사를 설립하며 시작한 고유 삼륜차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모터사이클에서 파생된 V-트윈 엔진은 전통적인 모건 삼륜차의 레파토리였다. 이 엔진은 포드의 피에스타 ST에 들어가는 118마력 3기통 1.5L 유닛을 사용한다.

하지만, 이전의 다른 모건 삼륜차와는 달리 슈퍼 3는 매우 견고하다. 새롭게 적용된 경량 프런트 캐스팅과 CAD로 설계한 모노코크 섀시, 그리고 가까운 우스터에서 특별 제작한 경량 알루미늄 판넬을 대거 적용했다. 그리고 이전과 비슷하지만, 더욱 작은 조인트 캐스팅이 후방에 적용됐다. 이 두 가지 요소는 ‘부끄럽지 않을 만큼 기능적인’ 작품으로 혹은 이 차의 시각적 특성에 이바지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맬번 링크 팩토리’에서 슈퍼 3의 양산이 특정 단계에 다다르면 한주에 열다섯 대의 차가 생산라인을 빠져나온다. 기존 최고 생산량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최근 BMW 엔진을 적용해 개선한 플러스 포(Plus Four)와 플러스 식스(Plus Six) 모델의 양산 대수와 합친다면 모건의 총 연간 생산량은 1500대를 넘어선다. 총 800~900대를 생산하던 최근 생산량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도약이다. 

모건의 스티브 모리스 전무는 슈퍼 3의 미국 판매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 미국 시장은 일반 자동차보다 모터사이클과 삼륜차에 대한 관련 법규가 비교적 느슨한 편이다. 그는 슈퍼 3의 충돌 테스트와 안전 기술이 이미 최저 요구 사항을 웃돌고 있다고 말한다.

디자인 총책 존 웰스(John Wells)는 최신 CAD와 CAE 기술이 슈퍼 3의 모노코크 바디-섀시를 구축하는 데 매우 유용하게 쓰였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초소형 바디 사이즈를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됐으며 이전 V-트윈 모델과는 달리 엔진을 차체 안쪽으로 깔끔하게 집어넣는 데도 사용됐다. 3.6m 차체 길이의 슈퍼 3는 이전 모델보다 120mm가 더 길다. 피아트 500과도 비슷하다. 하지만, 운전석 공간은 상대적으로 더 넓게 빠졌다. 

주요사항 한 가지는 한 쌍의 다기능 사이드플레이트다. 바디의 양쪽에 있으며 슈퍼 3의 활용도를 높여준다. 핵심은 트윈 라디에이터(엔진 양쪽에 달린)에 직접적으로 찬바람을 넣어주는 역할이다. 공간 절약형 디자인을 통해 슈퍼 3가 아주 훌륭하게 회전 원을 그릴 수 있도록 하며, 패니어·랙·러기지 케리어 등을 선택할 수 있는 무제한적 마운팅 스페이스를 제공하는 역할 등이다.

다양성은 진리다. 툴박스, 카메라, 미러, 위성 내비게이션, 윈드 디플렉터, 그리고 스크린이 맞춰 끼울 수 있는 스냅 고정 장치가 적용된 슈퍼 3를 뜻한다. 모건은 약 200개의 추가 옵션 장비를 제공한다. 외주 제작 액세서리도 적용할 수 있다.

6500rpm에서 최고출력 118마력, 4500rpm에서 15.2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슈퍼 3의 노스-사우스 엔진은 마쓰다 5단 기어 박스를 통해 리어 휠에 달린 트레일링 암 앞쪽 스페셜 베벌 박스로 출력을 전달한다. 또한, 이 힘은 톱니 벨트를 통해 리어 휠로 구동 방향을 바꾸기도 한다. 

프런트 서스펜션은 푸시로드로 작동되는 코일-스프링 위시본과 분리돼 있다. 그리고 20인치 프런트 휠은 과장된 양의 오프셋을 갖추고 있다. 가능한 한 길게 빼 코너를 기하학적으로 완벽하게 공략하기 위함이다. 

부드러움과 고회전 영역에서 슈퍼 3를 운전한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덜렁덜렁한 V-트윈의 토크감과는 다르다고 웰스는 말한다. 새로운 엔진이 고회전 영역에서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엔진 사운드에도 큰 노력을 기울였다. 중간 범위에서는 삐그덕거리지만, 6500rpm에 최고출력이 가까워지면 노래를 부른다. 635kg짜리 슈퍼 3는 모든 삼륜차의 기본 요소를 충족시킨다. “이것이 모두를 위한 모터사이클이다”라고 웰스가 말하는 이유다. 

모건은 현재 주문을 받고 있다. 8월이면 고객에게 배송을 시작한다. 다른 모델은 없지만, 세 가지 테마가 제공되기는 한다. ‘어드벤처’, ‘투어링’, ‘컨템포러리’, ‘클래식’이다. 

웰스는 “모건 오너들은 자신의 차를 무척 자랑스러워한다. 따라서 우리는 그들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줄 필요가 없다. 하지만, 옵션 리스트는 기본적으로 한계가 없다. 따라서 우리는 그들에게 어떤 것이 있는지를 알려줘야 한다”고 말한다. 

포드 3기통 엔진은 최고출력 118마력, 15.2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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