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718 일렉트릭 듀오, 미드십 레이아웃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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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718 일렉트릭 듀오, 미드십 레이아웃으로 만든다
  • 맷 샌더스
  • 승인 2022.02.19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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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의 ‘e-코어’ 배터리 디자인은 드라이빙 포지션과 무게 중심을 돕는다
현행 718의 다이내믹함을 유지하는 것이 EV의 핵심
현행 718의 다이내믹함을 유지하는 것이 EV의 핵심. (오토카 이미지 : 무단전재 금지)

2022년 선보일 차세대 포르쉐 718 카이맨과 박스터는 전용 전기 스포츠카 플랫폼 위에 설계된다. 현행 내연기관 차의 미드십 성격을 그대로 흉내 내는데, 이 플랫폼은 미래의 아우디와 람보르기니 모델의 토대가 되기도 한다. 

‘e-코어’라고 불리는 새로운 배터리 배열 구조를 통해 포르쉐 엔트리 레벨 스포츠 EV는 낮은 드라이빙 포지션과 무게 중심을 맞추고 다이내믹 성격을 극대화했다. 

포르쉐는 최근 미션 R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 이 차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전기차 카이맨과 박스터의 크기와 스타일링 디테일, 그리고 원메이크 레이서의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보여준다. 

포르쉐는 미션 R이 미래 전기차 모델을 작업중인 회사의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수평적 업무 상태를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확실히 몇몇 스타일링 요소는 나중에 양산 모델에게서 볼 수 있다. 또한, 이 차는 현행 카이맨과 박스터 크기와 비슷하다. 

포르쉐는 곧 718 카이맨의 전기차 버전을 소개할 것이다

포르쉐는 미션 R 콘셉트 모델을 만들기 위해 718 카이맨 섀시의 재작업 버전을 사용했다. 하지만 가능한 양산 버전에 대해 물었을 때 포르쉐 책임자 올리버 브룸은 이렇게 대답했다. ”전기차를 만들 때 내연기관 플랫폼을 가져오지 않았다. 타협해야 할 부분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미션 R은 운전자 뒤쪽, 리어 액슬 앞쪽에, 엔진이 들어가 있던 곳에 배터리를 집어넣은 미드십 스포츠카를 표방해 설계했다. 이 차에서 가장 무게가 많이 나가는 부분이다. 

포르쉐 기술 총책 마이클 스타이너는 이 특이한 배치 방식을 채택하기로 결정한 것이 저항력을 줄이고 차체를 가능한 한 낮게 만들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런 접근 방식은 바닥 아래 배터리가 장착되는 일반적인 전기차의 ‘스케이트 보드’ 섀시를 완강히 거부하는 것이다. 포르쉐와 아우디의 것에서 볼 수 있는 이 디자인은 현행 타이칸에서 사용한 J1 아키텍쳐와 앞으로 나올 PPE 플랫폼을 공유한다. 

미션 R 콘셉트의 패키징은 미드 엔진 레이아웃을 흉내냈다

스타이너는 ”일반적인 2도어 스포츠카의 경우 매우 낮은 자세이다.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서는 차체 실루엣을 가능한 낮고 평평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인 것. 그렇게 함으로써 운전자 시트 포지션을 가능한 낮게 만들어 둔다. ”그러면 운전자 밑으로 배터리를 집어넣을 공간이 없어진다“고 덧붙였다. 

“그런 이유로 오늘날 많은 슈퍼 스포츠카가 운전자 뒤에 엔진이 장착되는 미드십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배터리가 가장 크고 무거운 파트일 수밖에 없다. 아마도 다음 10년 동안은 이 기술이 통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우리는 ‘e-코어’라고 불리는 배터리 설계를 개발했다. 영리하게 묶어서 무게 중심을 맞췄다. 어찌됐든 미드십 내연기관 엔진의 디자인을 흉내낸 셈이다.” 

스타이너는 또한, 이 디자인이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무게 배분을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션 R 콘셉트에 들어간 두 개의 전기 모터를 통해서 말이다. 각 모터는 각 액슬에 기반을 두고 뒤쪽에 힘을 싣는다. 

하지만, 미션 R 콘셉트는 특별히 개조된 플랫폼을 사용하지만, 양산 모델에서는 그런 아키텍쳐를 배제할 것이라고 블룸의 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테크니컬 쉐프 마이클 스타이너

스타이너는 ”전동화에 따라 바뀌지 않을 플랫폼은 없다. 하지만 포르쉐의 포트폴리오에서 박스터나 카이맨과 같은 미드십 스포츠카에서는 많이 변경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10년 전, 우리는 미드십 레이아웃의 전동화 프로토타입 모델로 시작했다. 엔진과 변속기의 공간을 배터리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르쉐는 타이칸을 시작으로 내연기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또는 완전 전기차 타입의 디자인을 위한 컨버전스형 모델을 만들지 않기로 했다. 무게, 패키지, 기타 차체의 크기에서 항상 어느 정도 타협점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드십 모델 역시, 여전히 순수 전기차 플랫폼을 설계하려는 좋은 이유가 된다. 그건 변할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몇 년 내에 이뤄질 일은 아니다.”

포르쉐는 타이칸을 위한 맞춤형 플랫폼을 개발할 것을 결정했다

“기술만 가지고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종종 주요한 방향성은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것에서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방향으로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

만약 718 카이맨에도 비슷한 일렉트릭 포르쉐 퍼포먼스를 원하는 고객이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질문을 던졌다. 스타이너는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무게 감량이 필요하다. 만약 레이스 트랙에서 진짜 스포츠카처럼 밀어붙인다면 여전히 무게감을 느끼게 될 테니까. 고속도로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만한 일이다. 하지만 진정한 스포츠카는 레이스 트랙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폭스바겐그룹은 현재 SSP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폭스바겐이 이끈 MEB와 아우디/포르쉐가 개발한 PPE 아키텍처에서 영향을 받은 스케이트보드 스타일로 바닥 아래 배터리를 두도록 설계하는 플랫폼이다. 또한, 통일된 배터리 셀 디자인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생산하는 EV 모델의 80% 이상에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새로운 플랫폼의 ‘미드십’ 레이아웃과 같은 배터리 배치 구조에도 맞게끔 요구될 수 있다. 공간 설계에 대한 숙제가 남는다는 얘기다. 

글·맷 샌더스(Matt Saun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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