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1마력 내뿜는 리무진, 메르세데스-AMG EQS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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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1마력 내뿜는 리무진, 메르세데스-AMG EQS 53
  • 그랙 케이블(Greg Kable)
  • 승인 2022.02.2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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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퍼포먼스 부서에서 내놓은 첫 번째 전기차 시리즈는 751마력을 내뿜는 리무진이다

우리는 메르세데스-AMG에서 나오는 대단한 숫자들에 익숙하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EQS 53, 첫 번째 양산 전기차 시리즈는 내연기관차에서 볼 수 없는 것들로 시선을 끈다. 

이 대형 사이즈 세단은 추가적인 AMG 다이내믹 플러스 패키지를 적용하고 최고출력 751마력(bhp), 103.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V8 터보차저 4.0L 엔진을 달고 있는 GT 63 S 4도어 쿠페 모델보다 110마력, 12.1kg·m가 더 높다. 

기본적으로 EQS 580의 퍼포먼스 숫자를 수정하는 방향으로 초점이 맞춰졌다. 싱글 스피드 기어박스와 가변형 4매틱이 적용돼 0→시속 100km 가속에 3.4초가 걸릴 뿐이다. 2575kg이라는 적지 않은 무게로는 상당한 성과다. 

이런 효과는 여러 디자인 요소에까지 이어진다. AMG를 기본형 EQS와 차이를 두는 것. 성공적인 작업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기본형 모델에도 적용되는 AMG라인 패키지와도 특별한 차이가 없다. 에어로 다이내믹 요소에 영향을 미쳐 공기저항계수가 0.3Cd로 증가했다. 

인테리어 역시 기본형 EQS보다는 스포티한 모습을 갖췄다. 1.4m 너비의 하이퍼 스크린이 기본으로 적용되며 스포츠 시트는 합성 피혁과 붉은 색상의 스티칭이 특징이다. 모든 것이 보기에도 촉감적으로도 고급스럽다.  

실내에서는 넓은 공간으로 탑승 편의성과 다기능성이 탁월하다. 적재 공간은 GT 4도어 쿠페보다 149L 더 넓은 610L의 공간이 나온다. 

표준 21인치 또는 22인치 휠은 에어로 또는 헤리티지 디자인으로 제공된다

EQS 53은 대체로 뒤쪽 모터에 의지한다. 다만 고속주행 시에는 앞쪽의 모터도 힘을 보탠다. 

AMG는 더 높은 회전수를 낼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했고 냉각 시스템도 업그레이드가 필요했다. 그리고 변속기를 위한 또 다른 오일 냉각기를 추가했다. 그 결과 EQS 580에 비해 133마력, 9.5kg·m의 토크가 향상됐다. 또는, 다이내믹 플러스 패키지의 경우 235마력, 16.7kg·m의 토크가 더 높다. 

에너지는 400V로 구동되는 107.8kWh 용량의 배터리에서 제공된다. EQS 580에 비해 모터의 전력 소비가 빠르고 사용 구간이 더 넓은 독특한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GT 4도어 쿠페 모델보다 0.5톤 이상 더 무거운 EQS 53의 무게에도 불구하고 가속은 편안한 주행모드에서조차도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접지력이 뛰어나며 왜 전기 세단이 AMG의 가솔린 엔진 플래그십의 완벽한 페이스에 도전하는 지에 대한 상당한 이유를 제공한다. 

세 자릿수 속도에까지 오르는 데도 페이스를 아주 잘 유지하며, 훌륭한 직진 안정성을 보여준다. 이는 전방 모터가 주행 과정과 가장 효율적인 방법에 관여하는 것을 말한다. 

패들을 사용하면 3단계로 에너지 재생 수준을 변경할 수 있다. 영리하게 차를 세운다면 가장 높은 단계는 최대 300kW까지 회수할 수 있다. 

승차감은 벤츠 모델보다 좋지 않고 노면 소음도 더 두드러진다

우리가 몰아봤던 초기 모델에서는 이따금 가벼운 부하로 앞쪽 모터에서 휘파람 소리가 들리곤 했다. 하지만, 전체 드라이브 트레인은 아주 부드럽고 조용하다. 

너무 조용한가? AMG 사운드 익스피리언스 시스템을 켜보자. 인공적인 소음을 발생시킨다. 모터에 힘을 뽑아내는 만큼의 소리를 제공한다. 이상하게도 길게 이어지는 스로틀 반응도 잘 잡아낸다. 마치 전통적인 AMG들이 내는 최고의 사운드를 골라낸 것 같다. 

AMG는 또한 EQS의 에어 서스펜션을 개선했다. GT 4도어 쿠페에 사용되는 댐퍼와 유사한 맞춤형 댐퍼에 낮은 지상고를 더한 것이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아주 열정적으로 바뀐다. 이렇게 큰 차치고는 방향을 빠르게 바꾸는 것도 매우 부드럽고 도로 위에서 움직임도 제법 수월하다. 코너 중앙에서 횡력이 가해져도 스티어링은 조금 더 가벼운 느낌으로 벗어난다.

즉, 가벼운 조향은 기본형 EQS보다 날카롭고 더욱 즉각적이다. 앞쪽 타이어에 적용된 패치와 고유하게 지정된 부시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5.2m 길이의 차가 그런 유동성을 갖는다는 것은 AMG의 기술력 덕분이다. 4휠 스티어링은 본래의 민첩성에 많은 이득이 있다. 낮은 무게 중심도 핸들링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차의 무게 때문에 방향을 바꿀 때 관성이 상당하지만, 프런트 또는 리어 어느 쪽으로든 최대 100% 구동이 가능한 4매틱+ 시스템의 다양성으로 대부분 노면에서 접지력이 강하게 유지된다. 

전반적인 차의 밸런스는 매우 인상적이며 가속할 때는 뒤쪽으로 힘이 쏠리는 편이다. 코너를 빠져나올 때 스로틀을 한 번 열면 비축해놓은 풍부한 힘을 쏟아내니 트랙션도 훌륭해진다. 

초대형 하이퍼스크린은 디지털 기기와 두 개의 터치 디스플레이를 포함한다

한계를 넘으면 스태빌리티 컨트롤이 발생할 수 있는 문제 해결에 빠르게 나선다. 각각의 휠에 제동력과 동력을 다시 배치해 라인을 다듬는다. 

특별하게 튜닝된 서스펜션은 EQS 580보다 더 타이트하게 잡혀 있다. 하지만, 대신 가끔 롤이 발생한다. 이외 어떤 것이 다가올지 예상하여 적절한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해주며 차체 움직임은 만든 방식에 따라 꽤 민첩하고 안정적이다.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는 것은 승차감이다. 에어 서스펜션은 꽤 딱딱하다. 심지어 컴포트 모드에서도 말이다. 때문에 도로가 고르지 않으면 특히, 전방에서 높은 과속방지턱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꽤 곤혹스러운 상하운동을 경험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표준형 EQS에 비해 노면 소음도 상당한 편이다. 

제동은 또 다른 문제다. 앞쪽 여섯 개의 피스톤 캘리퍼, 뒤에 두 개의 피스톤 캘리퍼를 사용하여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은 엄청나게 강력하지만, 페달의 무게감이 일관되지 않아 그 의미가 흐려진다. 

최대 200kW의 속도로 충전을 지원하는 배터리는 초고속 충전기로 30분 안에 배를 채울 수 있다. 공식적으로 kWh 당 2.56마일(4.12km)에서 2.94마일(4.74km)을 달릴 수 있다. 1회 충전으로 갈 수 있는 거리는 318마일(511km)에서 364마일(585km)까지다. 

EQS 53은 최고의 AMG 중 하나다. 엄청나게 강력하고 놀랍도록 빠르며 매우 정확하게 움직인다. 게다가 훌륭한 인테리어를 제공하며 부족함이 없는 주행거리와 인상적인 품질을 보여준다. 

하지만, 승차감과 브레이크의 느낌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다. 가격 정보는 아직 공유되지 않았지만, 최대 18만 파운드(약 2억8800만 원)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동급 시장을 먼저 판 타이칸 터보 S의 가격보다 6만4000파운드(약 1억240만 원), AMG의 놀라운 V8 엔진의 가격보다 4만 파운드(6400만 원)가 더 비싸다. 

 

Mercedes-AMG EQS 53 4Matic+ Dynamic PLUS Package

가격 18만 파운드(추정, 약 2억8800만 원) 엔진 2개의 동기식 모터 
최고출력 751마력 최대토크 103.7kg·m 변속기 1단 감속 기어 4WD 무게 2575kg 
0→시속 100km 가속 3.4초 최고시속 250km 배터리 107.8kWh 주행거리 511-585km 
CO2 0g/km 라이벌 루시드 에어, 포르쉐 타이칸 터보 S, 테슬라 모델 S 플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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