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더의 마지막을 위한 특별 모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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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더의 마지막을 위한 특별 모델들
  • 오토카 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15.03.0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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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가 디펜더 생산의 마지막 해에 돌입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3종의 한정판 모델을 생산한다

랜드로버는 올해가 디펜더 생산의 마지막이 될 것을 공표했다. 그래서 랜드로버의 아이코닉 모델을 기념하기 위한 3종의 한정판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랜드로버에 따르면, 위 세 가지 모델들은 각각 디펜더의 다양한 캐릭터를 표현하며, 디펜더를 이루는 요소를 축하하기 위한 것이다. 각 에디션의 명칭은 자서전을 뜻하는 오토바이오그래피(Autobiography), 역사를 뜻하는 헤리지티(Heritage), 모험을 뜻하는 어드벤처(Adventure)로 나뉜다. 모두 2.2L 디젤 엔진을 얹는다.

랜드로버 라인업 디렉터인 닉 로저스(Nick Rogers)는 “하나의 정체성으로 디펜더를 규정하기는 불가능했다. 그래서 우리는 디펜더의 세 가지 매우 다른 해석을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오토바이오그래피 에디션의 가격은 6만1천845파운드(약 1억600만원)부터 시작한다. 판매는 영국에거 4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최고출력은 123마력에서 150마력으로, 토크는 36.6kg·m에서 40.8kg·m로 끌어올렸다. 투톤 페인트와 LED 헤드램프가 적용된다.

차체, 보닛 그릴, 헤드램프 주위는 산토리니 블랙으로 칠했다. 사이드 스텝, 프라이버스 글라스, 금속 필터 덮개를 달았다. 대시보드와 루프라이닝을 포함한 실내 대부분은 전부 윈저 가죽으로 감쌌다. 좌석은 세미 아닐린 가죽으로 싸맸으며, 대조되는 색의 스티칭을 더했다. 오토바이오그래피 에디션은 ‘90 스테이션 왜건’ 형식으로만 만들어질 예정이며, 영국 내 판매는 80대가 배정됐다.

헤리티지 에디션은 총 400대가 만들어진다. 가격은 약 2만7천800파운드(약 4천760만원)부터 시작한다. 8월에 판매를 시작하며, ‘90 스테이션 왜건’ 형식 외에, ‘90 하드탑’, ‘110 스테이션 왜건’ 형식도 생산된다.
 

차체는 그래스미어(Grashmere) 그린 메탈릭 페인트로 칠했다. 하얀색 지붕을 얹으며, 은색 앞 범퍼를 단다. 전통적인 방식의 그릴과 헤드램프 처리 기법을 도입했다. 실내에는 알루미늄을 도입했고, HUE 160을 새겼다. 이는 양산 전 처음으로 등장한 시리즈 1 랜드로버의 번호를 의미한다.

세 번째 모델은 어드벤처 에디션이다. 총 600대가 만들어지고, 90 하드탑을 제외한, 90 스테이션 왜건과 110 스테이션 왜건 형식으로 생산된다. 가격은 4만3천995파운드(약 7천540만원)부터 시작하며, 마찬가지로 8월에 판매를 시작한다.

차체 색은 코리스 그레이, 유롱 화이트, 피닉스 오렌지 중에서 고를 수 있다. 90 스테이션 왜건 형식을 고르면 오토바이오그래피 에디션처럼 성능 업그레이드를 해준다. 어드벤처 에디션은 디펜더의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을 강조한 버전. 확장형 루프랙, 스노클, 지붕용 사다리 등을 단다. 실내는 윈저 가죽으로 꾸몄고 알루미늄 포인트를 더했다.
 


■ 랜드로버가 디펜더를 교체할 이유가 있을까?

직유적으로나, 은유적으로나 똑같이-랜드로버는 모래에 그림을 그려 디펜더를 만들었다. 이는 68년 전의 로버 엔지니어링 역사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기술 디렉터였던 모리스 윌크스(Maurice Wilks)는 레드 와프(Red Wharf)의 해안가에서 오프로더에 대한 아이디어를 그려 형제인 스펜서에게 보여주었다. 바로 로버의 MD 말이다. 랜드로버는 6개의 클래식 오프로더를 깎아, 현행 디펜더의 윤곽을 만들었다. 모리스의 아들과 스펜서가 레드 와프의 모래를 이용해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시간이 지나 그들이 모래로 만든 것은 바닷물에 쓸려갔겠지만, 랜드로버는 절대 끊어지지 않는 연결 고리를 만들어냈다.

어떠한 제한에도 불구하고, 디펜더는 영국 자동차 디자인의 아이콘으로 널리 존경받았다. 마니아에게는 큰 인기를 끌었고, 진정성에 대한 현대의 세계적 추세와 완벽하게 어울린다. 디펜더는 영국이 전쟁 후 이루어낸 설계 및 엔지니어링의 아이콘이자, 그 마지막을 장식한다. 지난 10년 동안, 전후 세대의 것들은 사라져갔다. 오리지널 미니, 콩코드, 루트마스터 버스는 이제 먼지가 쌓이고 있고, 멋진 신세계를 꿈꿨던 현대 건축들은 철거의 철퇴에 쓰러져갔다.

랜드로버는 비교적 최근에 큰 이익을 거뒀다. 슈퍼 럭셔리급의 전천후 차량으로 말이다. 허나 이는 원래 랜드로버의 성격에서 아주 크게 벗어나 있다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21세기에 디펜더 개념을 재창조해야 할까? 실제로 그것이 가능한가?

나는 계산에 회의적이다. 허나 레인지로버 스포츠나 이보크에 그러고 싶진 않다. 스포츠는 멋지게 달리고, 상당한 가격인 8만 파운드(약 1억3천700만원)에 잘 팔리고 있다. 이보크 또한 디자인 아이콘이고 매년 판매고가 올라가고 있다. 그래서 랜드로버가 새로운 개혁에 뛰어드는 것을 반대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 칸의 디펜더는 400마력이 넘는 V8엔진을 단다

영국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칸 디자인이 극단적으로 치달은 랜드로버 디펜더의 사진을 공개했다. 디펜더를 바탕으로 변화를 더한 이 차의 이름은, 플라잉 헌츠맨(Flying Huntsman) 105 롱 노즈다.

GM의 LS3 V8 6.2L 엔진을 단다. 출력은 400마력에서 450마력 사이다. 버튼을 눌러 작동하는 자동 6단 변속기를 맞물린다. 새로운 구동계를 담기 위해 디펜더의 차체와 섀시를 400mm 늘렸다. 윈드스크린부터 앞바퀴 사이의 길이를 늘였다. 차 이름의 105 롱 노즈는 늘어난 길이를 의미하는 것.
 

칸 디자인은 헌츠맨의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시스템은 늘어난 출력에 맞춰 개선된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확장 휠아치 보디 키트도 달았다. 칸 디자인의 사장, 압잘 칸(Afzal Kahn)은 헌츠맨이 제네바모터쇼에서 출시될 것이며, 가격은 세금을 포함해 12만5천 파운드(약 2억1천420만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펜더는 영국 차의 상징이자 가장 사랑받는 차일 것이다. 나는 디펜더가 미니보다 더 사랑받는다고 믿는다. 랜드로버가 디펜더의 생산을 중단한다는 것은 분명 비극이다. 디펜더는 내 일생 가장 좋아하는 차 3대 중 하나다.”

칸은 105 롱 노즈가, 복고풍 클래식 라인업의 첫 모델이라고 했다. 앞으로 4개의 문을 단 변형 버전과, 6x6 모델, 휠베이스 연장 모델, 출력 강화 등 등 다양한 모델이 계획되어 있다. 또한 운전자와 승객을 위한 최대의 보안을 제공한다고 했다. 장갑은 B4~B6 등급 사이에서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B7 등급의 변형 모델도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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