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AR : Augmented Reality)과 가상현실(VR : Virtual Reality) 등 확장현실(Extended Reality) 기술이 자동차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자동차회사에서 신경 쓰는 UI·UX 개선 추세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경험 개선을 위해 차내 유리에 확장현실을 적용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현재 각종 주행 정보 표시를 위해 차내 디스플레이가 확대 적용되고 있으나 주의 분산, 실수로 인한 오작동 가능성 등의 한계점이 있다. 그 대안으로 차내 유리에 대한 확장현실 적용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생산‧정비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확장현실 활용 가능성도 증가하고 있다. 파워트레인 친환경화 및 전장부품 증가로 인한 자동차 구조 변화 속에서 주요 기업들은 확장현실 기기를 활용하여 생산·정비를 보다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UI·UX 측면에서는 차량의 전면 유리와 미러 등을 중심으로 확장현실 기술을 적용하는 추세다. 전면 유리의 경우 지도 데이터와의 실시간 연동 및 사물 감지가 가능한 AR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출시되고 있으며, 관련 시장의 성장을 견인 중이다. 글로벌 HUD 시장은 `20년 13억 달러에서 `25년 46억 달러 성장 전망(Markets and markets)이다.
`20.10월, 현대모비스는 영국 엔비직스(Envisics)에 300억 원을 투자하여 자율주행용 AR HUD 개발 계획을 발표하였고, LG전자는 폭스바겐과 함께 AR HUD를 공동 개발해 ID.4에 적용했다.
리어뷰 미러의 경우, 카메라로부터 확보한 이미지를 후처리하여 시야각 확대·시인성을 개선하고 거리·속도 정보 등도 제공 가능한 디지털 미러 시스템 적용이 증가하는 추세다.
❙완성차 기업의 AR HUD 및 디지털 리어뷰 미러 적용 사례 (각 완성차회사 홈페이지)❙
자동차 생산·정비 부문에서는 확장현실 기술을 실시간 감응형 작업 및 교육 등에 활용하고 있다.토요타는 실제 차량에 3D 이미지 및 홀로그램을 투사하는 복합현실(Mixed Reality) 기술을 생산‧정비 및 교육 등에 활용하고자 시도 중이다.
폭스바겐은 증강현실이 적용된 스마트 글래스를 ‘15년부터 공장에서 시범 활용하였으며, 브랜드 산하 스코다는 생산라인의 유지보수·문제해결을 위해 증강현실 활용 고려 중이다.(’21.5월)
메르세데스-벤츠는 정비사가 원격으로 연결된 전문가와 3D 이미지와 홀로그램 기반의 시각정보 등을 공유하며 작업할 수 있는 솔루션을 발표했다.(Mercedes-Benz Canada, `21.10월)
❙자동차 생산‧정비 부문에서의 확장현실 적용 사례 (주요 언론기사 종합)❙
이러한 추세를 볼 때 자동차 산업의 차별화·효율화 요소로서 확장현실 활용 증가에 대비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확장현실은 인포테인먼트 강화 및 탑승자 경험 개선 등 제품 차별화뿐만 아니라 자동차 구매 의사결정 단계 등 서비스 차별화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현재는 전면 유리나 미러에 한정되어 있으나 자율주행 고도화와 소비자 수요에 발맞추어 스티어링 휠, 후면 유리, 선루프 등으로 적용 영역이 확대될 것이다.
볼보는 이스라엘의 광학·이미징 업체인 스펙트럴릭스(Spectralics)와 협력하여 자동차 전면 유리 전체 또는 윈도의 크기에 맞춤 적용 가능한 HUD의 기술 개발을 진행 중임을 발표했다.(`21.11월)
한국이 관련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소재·광학 및 콘텐츠 분야의 협력적 기술 개발과 확장현실에 기반한 생산‧교육 플랫폼 구축 등의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제공 : 한국자동차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