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트렌드에 안성맞춤 전기차 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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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트렌드에 안성맞춤 전기차 조에
  • 오토카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21.11.1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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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부터 우리나라 1인 세대가 사상 처음 40%를 돌파했다. 불과 5년 만에 4인 세대 이상 가구 비중이 5% 줄어드는 동안 1인 세대는 500만 세대, 비중은 5% 넘게 늘었다. 1인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이 사회, 경제, 문화 등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자동차 시장에도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자가용 차량의 기준이었던 패밀리 세단이 시장에서 누렸던 위용은 이미 사라졌고 자동차 판매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SUV 붐도 1~2인 가구가 주로 소비하는 소형 SUV가 이끌었다. 이제 전기차 시대가 열리면서 전기차 역시 혼자 또는 둘이 타기 좋은 소형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외는 이미 전기차 소형화가 활발하다. 가장 빨리 전기차 시장이 열린 유럽은 내연기관 단종과 전기차 전환을 소형차 브랜드부터 단행 중이다. BMW그룹의 미니, 다임러 AG의 스마트, 스텔란티스의 피아트 등 유럽 기준 A, B세그먼트에 속하는 소형차 브랜드부터 전기차 전용으로 바뀌고 있다. 

전기차 시장 규모가 가장 큰 중국은 이미 MZ세대 1인 가구에 맞춤형 전기차 홍구앙 미니 EV가 매일 1000대씩 팔리고 있으며 일본 역시 초소형 전기차 모델들이 쏟아져 나오는 중이다. 

국내에서 소형 전기차는 르노 조에가 대표적이다. 지난 10년간 유럽 판매 1위를 차지해 전기차의 교과서로 통하는 르노 조에는 콤팩트한 사이즈, 신뢰할 수 있는 품질, 귀엽지만 세련된 디자인으로 1인 가구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보조금을 받아 국내에서 유일하게 2000만원대에 살 수 있는 전기차가 바로 르노 조에다. 전기차는 연료비 같은 유지비가 적은 이유로 많은 사람이 관심을 두지만, 보조금을 받아도 비싼 차 가격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합리적인 차로 전기차를 골랐지만, 가격이 아직 합리적인 단계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1인 젊은 세대들이 합리적인 가격대에 가장 접근 쉬운 모델이 르노 조에다.

르노 조에는 콤팩트한 크기 역시 합리적인 모빌리티에 적합하다. 소형 모델이지만 전고가 높아 180㎝의 성인 남성이 앉아도 넉넉한 공간이 나온다. 인구와 건물 밀도가 높은 도심 내에서 운전하기에 상당히 편리한 크기라고 할 수 있다.

내연기관차의 연비와 견줄 수 있는 전비에서 르노 조에는 특히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글로벌 자동차 매체 모터원과 인사이드EV가 글로벌 전기차 모델 18개를 대상으로 전비 테스트를 해본 결과 조에가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양으로 충전했을 때 가장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54.5kWh 용량의 배터리를 달고 있는 르노 조에는 급속충전기로 30분을 충전하면 150㎞를 주행할 수 있고 완충 시에는 309㎞(WLTP 기준 395㎞)를 달릴 수 있다. 

겨울이 긴 우리나라 기후 특성상 르노 조에는 겨울철에 진가를 발휘한다. 조에는 전기차에서 발생하는 열을 재사용하는 히트 펌프 기술과 배터리 히팅 시스템이 적용돼 겨울철 기온이 극심하게 떨어져도 주행거리가 236㎞까지 확보된다. 많은 전기차가 겨울철마다 주행거리가 절반 근처로 떨어지는 것과 달리 상당한 내구성과 기술력으로 겨울에도 무리 없이 탈 수 있는 전기차인 것이다.

회생 제동 기능도 르노 조에의 장점으로 꼽힌다. 주행모드를 B모드로 작동시키면 원 페달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브레이크 페달을 따로 밟지 않아도 가속 페달만으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특히, 도심에서 정체가 극심할 때 운전의 피로도를 크게 줄여주는 기능이다. 높은 곳에서 내려올 때 배터리 충전이 함께 된다는 점에서 상당한 효율성을 느낄 수 있다.

2000만 원대 전기차지만 갖춰야 할 편의사양은 다 있다.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 오토매틱 하이빔(AHL) 등 안전 운행을 돕는 사양이 기본이다. 인텐스 트림과 인텐스 에코 트림에는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BSW)과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EPA)도 기본 제공된다. 전기차의 무소음으로 인한 보행자 안전사고를 위해 가상 엔진 사운드를 내는 시스템인 Z.E. 보이스 기능도 있다. 3가지의 엔진 사운드 중 고를 수 있다. 그 밖에 후방카메라,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오토 클로징•오프닝,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 등도 기본 장착했다.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는 “르노 조에는 유럽에서는 이미 시티 커뮤터로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이라며 “1인 가구에 적합한 합리적인 조건을 갖췄지만, 안정성 면에서도 뛰어난 전기차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독일의 렌터카 업체 넥스트무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독일에서 전기차 신규등록 중 르노 조에는 2209대로 1위를 차지했다. 시장점유율 7%의 기록이다. 뒤이어 2위는 2195대로 스마트 포투가 올랐고 폭스바겐 ID.3가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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