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반도체 수급난 현황과 향후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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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반도체 수급난 현황과 향후 과제는?
  • 오토카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21.11.0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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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연구원 산업동향) 20년 말부터 시작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해 전 세계 OEM들의 생산차질이 계속되고 있다.

관련 업계는 반도체 공급난의 심각성은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기업별 전망은 각기 다르다. 인피니언·ST마이크로·포드·GM·다임러·폭스바겐·보쉬 등은 언론인터뷰를 통해 공급난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22년 상반기에서 23년 이후까지 공급난은 지속될 전망이다. 공급난에 따른 올해 글로벌 생산차질 규모는 1015만 대 수준으로 내다본다.

국내 업계 및 정부는 공급난에 따른 생산차질 최소화를 위해 반도체 확보·조달에 노력중이다. 단기지원책으로 신속통관, 자가격리면제 신속심사, 국제 협력 등 국내 기업의 조달활동을 측면 지원하고 있다.

21년 1~3분기 글로벌 OEM 대비 양호한 현대·기아차의 생산 회복세를 통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을 위한 국내 업계의 노력과 정부의 단기 지원 성과를 간접적으로 확인 가능

주요 OEM의 경우, 토요타를 제외한 글로벌 상위 OEM들(폭스바겐, 스텔란티스, GM, 혼다, 포드 등)의 ’21.3분기 누적 생산 실적은 ’19년 동기 실적 대비 30% 전후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토요타는 동일본 대지진의 경험을 통한 위험관리로 주요 OEM 중에서 가장 양호한 생산량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기아의 ’21.3분기 누적 생산 실적은 ’19년 동기 대비 14% 감소 및 ’20년 동기 대비 7.1% 증가해 주요 OEM 대비 회복세가 높다. 토요타·폭스바겐에 이어 글로벌 생산량 3위로 상승했다.

국가별 생산 실적에서 한국의 ’21.3분기 누적 생산 실적은 ’19년 동기 대비 11.6% 감소하였으며, 중국(0.6%)과 인도(△6.2%)를 제외하고 가장 양호한 회복세를 보였다.

* 미국(△26.2%), 일본(△21.4%), 독일(△40.3%), 멕시코(△23.8%), 스페인(△26.5%), 브라질(△29.3%)

중·장기적으로 국내 산업 생태계의 역량을 바탕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비해야 한다. 자동차 전장화 추세에 따라 차량용 반도체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이며, 총 수량 기준 ‘21년 1325억 개 → ’27년 2083억 개로 연평균 8% 수준으로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매출은 ‘21년 497억 달러 → ’27년 892억 달러로 연평균 10.2%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IHS Markit)

완성차·부품사(Tier 1) 등의 수요기업은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차량용 반도체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예상 수요, 요구 사양, 기술로드맵 등)을 국내 공급기업들과 공유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 수행 필요하다.

 현대차그룹의 자체 기술 확보 및 협력 대상 탐색 등의 움직임은 국내 차량용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반도체 기업은 단기적 수익보다는 장기적인 시장 잠재력을 고려하여 자동차 업계와의 연대·협력을 통한 적극적인 개발·투자가 필요하며, 이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 및 역할도 요구된다.

자료 제공 : 한국자동차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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