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의 라인업이 급진적으로 새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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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의 라인업이 급진적으로 새로워진다
  • 마크 티쇼(Mark Tisshaw)
  • 승인 2022.01.2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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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백은 스타일 진화를 이어간다. 오토카 이미지(무단 전재 금지)

미니는 가솔린과 전기 동력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세대의 디자인을 거의 마무리했다. 

디자인 총책 올리버 하일머는 지난 뮌헨 모터쇼에서 <오토카>에게 미니의 아이콘인 3도어 해치백의 스타일 진화에 대해 언급했다. 그리고 최근 어바넛 콘셉트가 보여준 힌트로 나머지 라인업에 더욱 급진적인 디자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 뉴 미니 해치백 라인업은 두 가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옥스퍼드에서 만드는 가솔린 버전과 기존 내연기관차 설계에서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는 방법으로 말이다. 또 다른 하나는 새로운 전기차 버전이 제시된다. 이 모델은 약간 짧고 중국에서만 생산된다. 중국 합작사에서 전용 EV 플랫폼으로 만들어질 전기차 버전이다. 두 모델 모두 2023년을 출시 시점으로 보고 있다. 

폴 스미스의 손길이 닿은 미니 스트립

중국 합작 법인은 또한, 새로운 전기 크로스오버 모델을 만든다. 차세대 컨트리맨은 독일에서 만들어지며 가솔린과 전기 동력을 담는다. 

다른 미니의 계획도 미리 알려졌지만, 공식적으로 승인이 떨어진 것은 아니다. 여기에는 트래블러라는 소형 MPV도 포함됐다. 어바넛 콘셉트의 양산 버전 역시 향후 10년을 바라보는 것으로 심사숙고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현행 미니를 대체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라인업은 확대도 축소도 된다. 시장의 요구에 따라 반응한다는 측면에서 BMW의 오너십이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클럽맨이 그러했던 것처럼 세대들 간의 보디 스타일조차도 달라질 수 있다. 

미니의 라인업이 얼마나 클지에 대한 주제는 관심을 증폭시킬 수 있다. 하일머는 “우리는 매 격주로 이 사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우리’는 하일머와 미니의 CEO 베른트 쾨버를 말한다. 

미래 미니의 디자인에 대한 하일머 생각 : “더욱 급진적일 수 있다”

하일머는 말을 덧붙였다. “새로운 모델에 대해서는 먼저 그 차가 브랜드에 적합한 것인지를 판단해야 한다. 흥미롭게도 우리는 여덟 개나 열 개 모델로 확 늘리지 않는다. 항상 네 개나 다섯 가지 모델이었다. 그 차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미래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생각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우리가 지금 그 과정을 밟고 있다. 앞으로 4~5년이 아니라 그 이후 몇 년 을 내다보면서 말이다.”

주요 모델의 스타일링과 마찬가지로, 하일머는 BMW 아래에서 만들어진 3도어 해치백이 현재 미니의 ‘아이콘’으로서 계속 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모델들은 더욱 혁신적인 모습을 갖는다. “그렇다, 더욱 혁신적인 차를 볼 것이다. 어바넛을 보라”, 다른 미래 미니들이 얼마나 대담해질 수 있나라는 질문에 하일머가 대답한 바다. “오리지널 아이콘에 더 다가갈수록 덜 혁신적일 수밖에 없다.”

BMW X1 기반 SUV는 더욱 큰 미니 모델이 된다. 오토카 이미지(무단 전재 금지)

하일머는 쾨버의 코멘트에 대해서도 말했다. 차세대 해치백의 비율이 현행 모델의 오버행을 과도하게 줄인다는 것이다. 

“까다로운 주제다. 오늘날의 자동차는 대부분 충돌 규정에 의해 운영된다. 차세대 해치백과 전기차 전용으로 설계된 EV는 비율을 개선하고 실내 공간을 더 넓히면서 현행 모델보다 더 짧게 만들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 약간 모순된 말처럼 들릴 수도 있다.”

차세대 미니 모델은 더욱 깔끔하고 미니멀리즘한 접근법으로 미묘하게 더 높은 시장으로 옮겨갈 수 있다. 미니는 단지 장식이 아닌 기능적 트림만을 포함하려고 하므로 크롬과 함께 점차 사라질 가죽 대신 다른 질감과 직물 소재가 더 많이 사용될 예정이다. 

어바넛은 양산형 모델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 MPV에 대한 디자인 힌트를 보여준다

“고객들은 덜 고급스러운 것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프리미엄은 변화한다. 차에 뭔가를 자꾸 집어넣는다고 해서 고급스러운 것은 아니다.” 하일머가 말했다. 

디자인에 대한 미니멀리즘의 접근은 패션 디자이너 폴 스미스와 함께 개발한 스트립 콘셉트를 보여줬다. 이 차는 지속 가능성과 심플함을 명분으로 불필요한 트림 요소뿐만 아니라 외부 페인트까지 모두 벗겨냈다. 

하일머는 가죽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도전”이었지만, 이산화탄소 배출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한편, 크롬은 “지금 전혀 필요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미니의 미래 라인업 모델들이 모두 서로 제법 다른 모습을 보일지라도 그들 사이에는 “분명히 보이는 통일된 요소들”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렉트릭 크로스오버는 2023년부터 중국에서 생산한다. 오토카 이미지(무단 전재 금지)

차세대 컨트리맨은 BMW X1의 형제차가 될 것이며, 그에 따라 크기가 커질 것이다. “우리는 10년 후에 무엇이 필요할지 모르기 때문에 예측이 정말 어렵다.”

그의 말로는 5m에 육박하는 미니를 본 적은 없지만, 사이즈는 시장에 따라 상대적이다. “작다는 것은 유럽에서의 기준이다. 미국에 가면 컨트리맨이 왜 그렇게 작은지 말을 한다. 어떤 시장에 어떤 모델이 있는지 보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관심이 많은 로켓맨 콘셉트 역시 미니에 영감을 주고 있는지를 물었을 때 하일머는 이렇게 대답했다.

“베른트와 함께 프로젝트 A0(시티카 세그먼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비전이다. 하지만 차의 크기 관점에서 시작하지는 않는다. 고객의 기대를 먼저 살펴본다. 사람들은 미니 일렉트릭이 주행거리를 좀 더 늘려야 한다고 한다. 차를 작게 만들면 더 작은 주행 가능 범위로 가야 한다. 이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배터리 범위와 충돌 요구 사항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까다로운 일로 남아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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