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가진 기계: 화면이 촉각 피드백을 주는 방법
상태바
영혼을 가진 기계: 화면이 촉각 피드백을 주는 방법
  • 제시 크로스(Jesse Crosse)
  • 승인 2021.10.13 14: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동차용 터치스크린에 대한 큰 논쟁이 계속되고 있지만 제조사들은 여전히 확신에 차있다. 운전자들이 터치스크린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 2초 동안 도로에서 눈을 떼야 한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실제 버튼으로 키, 기본 기능을 조작하고 터치스크린으로 보조 기능을 조작하도록 잘 조합하면 괜찮을 수 있지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음악 앨범, 재생 목록 또는 트랙을 검색하는 것과 같은 것들은 여전히 산만하다.

이러한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닛산은 신차 아리야의 메인 대시보드와 센터 콘솔에 그룹 지은 정전 피드백 버튼을 배치했다. 이 기술은 실제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마치 기계적인 버튼을 누르는 감각을 모방하기 위해 반동하는 느낌을 만들어낸다. 하나의 '버튼'을 다음 버튼과 구별하기 위해 소리가 동시에 생성된다. 닛산은 이 시스템을 손가락과 손톱 사이즈가 각기 다른 다양한 사람들, 넓은 범위의 누르는 힘과 각도, 장갑 낀 손들로 시험했다고 한다.

화면의 버튼을 맴돌거나 터치했을 때 손끝에서 윙윙거리는 소리나 진동 같은 느낌을 내는 촉각 피드백 기술을 도입하면 사정이 나아질 수 있다. 현대자동차의 실험결과 음향 및 촉각 피드백은 터치스크린 주변에서 위치를 인식하는 용이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아우디는 2017년 MMI 터치 반응을 선보였는데, 스프링 달린 화면 뒤에 전자석 액추에이터를 장착해 ‘버튼’을 눌렀을 때 기계적 펄스를 손가락 끝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하이퍼스크린’도 12개의 액추에이터가 화면 뒤에서 만들어내는 촉각 피드백을 제공한다.

수년간 촉각 피드백을 만드는 몇 가지 방법들이 개발되어 왔지만, 모두가 터치스크린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작은 편심-회전-질량(ERM) 모터는 편심 중량을 회전시켜 진동을 발생시키는 반면 피에조 액추에이터에는 전류가 통과할 때 크기가 변하는 물질이 들어 있어 전류가 매우 빠르게 변화하면 고주파 진동이 발생한다. 액추에이터가 빠르게 가속될수록 더 강렬한 감각을 제공하는데, 이는 피에조 기술이 잘 들어맞는 영역이다. 

초음파는 손가락이 스크린 표면에 닿기 전에 표면에 가까운 공기를 방해함으로써 촉각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미국회사 탠바스는 탠바스터치라고 불리는 정전기-촉각-표면 기술을 개발했는데, 자동차를 포함한 다양한 용도에 적합하다. 화면이나 내장재를 포함한 실내 표면에서 촉각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 손가락이 특정 부분 위로 움직일 때 손가락 끝과 표면 사이에 마찰을 일으켜 그래픽과 일치하는 미세한 질감, 요철, 혹을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슬라이더가 제자리에 클릭되고 화면 속 시각적 질감의 차별화를 통해 눈에 보이는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이 기술은 매우 정교해서 온라인 쇼핑 어플리케이션에서는 옷에 사용되는 다양한 재료들이 실제 어떻게 느껴지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요즘 자동차들은 버튼과 터치스크린이 주도하기에는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이 기술이야말로 묘약이 될지 모른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