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모터쇼] 무인 자율주행에 다가서다. 현대 아이오닉 5 로보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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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모터쇼] 무인 자율주행에 다가서다. 현대 아이오닉 5 로보택시
  • 오토카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21.09.0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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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모셔널(Motional)과 함께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개발한 로보택시(이하 아이오닉 5 로보택시)를 IAA 모빌리티 2021에서 세계 최초 공개했다. 모셔널은 미국 자율주행 기술기업 앱티브(Aptiv)의 합작법인이다.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모셔널의 첫 상업용 완전 무인 자율주행차로, 2023년 미국에서 승객을 원하는 지점까지 이동시켜주는 라이드 헤일링(ride-hailing) 서비스에 투입될 예정이다. 모셔널은 오는 2023년 차량 공유업체인 리프트(Lyft)에 완전 무인 자율주행 차량을 대량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외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루프에 장착한 파란색 원통형의 라이다와 이를 받치고 있는 카메라, 레이더 등의 자율주행 센서다. 또, 루프 외에 전·후면 범퍼, 좌우 펜더 등에도 약 30개의 센서를 장착했다.

이러한 센서는 차량의 360도 전방위 상황 및 장애물을 인식하고, 고해상도로 주변 이미지를 측정해 공간 정보를 습득하는 데 사용된다. 최대 300m 거리에 위치한 도로 상황까지 감지하는 핵심 부품으로 자율주행차의 안전성 및 신뢰성과 직결되는 부분이다.

운전자를 대신해 차량과 탑승자 간의 소통을 돕기 위한 ‘HMI'(Human Machine Interface) 기술도 적용했다. 먼저 운전석 전면 대시보드 상단에 부착된 외부 디스플레이를 통해 승차 대기중인 고객 아이디(ID)를 확인한다. 도어 창문 하단의 LED 스트립에는 탑승자 유무 등 차의 상태에 따라 색상이 변한다. 

또한 실내 카메라 센서로 탑승자의 안전 벨트 착용 여부를 확인하는 등 탑승자 행동을 감지해 필요시 알림을 전달한다. 심지어 탑승자가 차량에 소지품을 두고 내릴 경우에도 알려준다. 뒷좌석 탑승자는 전용 디스플레이를 통해 이동 경로를 확인하거나, 예정된 목적지 외에 추가로 중간 정착지를 설정할 수 있다. 이밖에 주행 중 도움이 필요할 때 자율주행 관제센터와 연결할 수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로보택시가 사고 및 오작동 없이 약 10만 회 이상의 주행 테스트에 성공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축적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차량의 주요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 시 대체할 수 있는 리던던시(Redundancy)를 적용하고 '원격 차량지원' 시스템도 갖추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 자율주행사업부 장웅준 상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아이오닉 5가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안전과 편의 기술을 다양하게 적용해 완전 자율주행 차량으로 한 단계 더 진화했다”며, “모셔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탄생한 아이오닉 5 기반의 로보택시는 2023년 로보택시 상용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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