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과 평범 사이, 현대 투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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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과 평범 사이, 현대 투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 잭 워릭(Jack Warrick)
  • 승인 2021.10.0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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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EV 파워 트레인은 날카로움을 녹인 이 SUV의 매력을 어필할까? 아니면 깎아먹을까?

획기적인 디자인만이 현대차의 네 번째 베스트셀러의 큰 도약은 아니다.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옵션이라는 것은 투싼이 제공하는 광범위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자랑한다는 의미다. 

투싼이 선보이는 PHEV는 1.6L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과 90마력을 내뿜는 전기모터, 그리고 6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이다. 사륜구동이 기본형으로 라인업 최상위 모델은 시스템 총출력 261마력, 35.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뒷좌석 아래에 구동 배터리가 들어가 있어서 당연히 차체 무게가 1924kg으로 늘었다. 기본형 가솔린 모델보다 500kg이 더 무겁다. 

무게 때문에 0→시속 100km 가속에 8.6초가 걸린다. 227마력을 내는 하이브리드 일반 모델이 7.7초가 걸린다는 것과 비교할 수 있다. 또한, 241마력의 폭스바겐 티구안 e하이브리드 라이벌도 7.5초가 걸리니 말 다했다. 

투싼 PHEV는 순수 전기 주행 모드로 50km를 달릴 수 있다. 티구안 e하이브리드와 같다. 하지만 토요타 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74km를 달릴 수 있어 동급에서 최장의 거리를 자랑한다.

멀리서도 확인할 수 있는 디자인 아우라와 널찍한 공간, 잘 갖춰진 실내 공간은 느낌이 좋다

얼티메이트 트림인 시승차는 19인치 알로이 휠을 적용했으며, 인상적인 액티브 세이프티 시스템, 선루프 및 전동 조절식 시트를 갖췄다. 멀티-모드 댐퍼, 파킹 어시스트, 블라인드 스폿 어시스턴트, 그리고 전동식 테일게이트가 포함된 테크 팩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558L 적재 공간은 476L의 티구안 e하이브리드의 것보다 실용적이다. 

투싼의 내부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현대차를 운전자에게 소개하는 자리다. 부드러운 플라스틱과 패브릭 소재의 대시보드와 도어에 메탈 느낌 트림을 송풍구 주변에 둘렀다. 기본적으로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이 적용되며 괜찮은 해상도를 자랑한다. 게다가 손이 닿기 편한 곳에 있어 사용하기도 편리하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할 수 있다. 

다이얼 클러스터 또한 디지털이다. 터치스크린의 10.25인치 사이즈와 같다. PHEV 모델에서는 에너지가 흐르고 있는 모양을 그래픽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또 한 가지 하이라이트는 교차로나 정체 구간에 접근할 때 엔진을 끄고 가속 페달에 발을 떼도 달릴 수 있는 타력 주행 기능이다. 비록 전통적인 스위치들이 터치 방식의 컨트롤로 대체됐지만, 이동 중에도 작동하기 쉽도록 버튼들의 위치는 잘 잡혀 있다.

PHEV의 강력함은 금방 알아챌 수 있다. 전기적으로 작동되는 스로틀 반응은 무거워진 무게에도 불구하고 매우 깔끔하다. 전력을 다하면 추월하는 데에도 부족함이 없다. 마찬가지로 전기 모드로만으로 짧은 거리를 여행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물론 얼마나 충전했느냐에 달려 있겠지만)

투싼은 비교적 쉽게 일상 주행이 가능하다. 고속도로나 심지어 꾸불꾸불한 저질 도로에서도 주행 품질은 나쁘지 않다. 게다가 풍절음이나 타이어 소음도 정교하게 잘 잡아냈다. 재가속 시 변속은 다소 느린 감이 있지만, 다른 부분에서 PHEV 파워트레인은 모두 다 잘 작동한다. 

N카처럼 다이내믹한 것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핸들링에서는 코너를 잘 타고 넘어간다. 차체의 높이와 무게감은 느껴지지만 컨트롤과 서스펜션의 충격 흡수 사이에서 괜찮은 밸런스를 갖는다. 

만약 더 강력한 퍼포먼스를 원한다면 그리고 패밀리 SUV로서도 더욱 다이내믹한 PHEV를 원한다면 재규어 E-페이스 P300e를 먼저 살펴보라. 전반적으로, 비록, 투싼이 경쟁 심해진 PHEV 시장에서 충분한 매력을 뽐낸다고 해도 말이다.

아무튼 투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넓은 인테리어에 고품질 소재들이 외관 디자인만큼이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차는 운전을 즐긴다기보다 신뢰할 수 있는 차다. 하지만 그게 현대차가 의도한 바다. 게다가 적은 세금과 현대의 5년 보증기간은 이 차를 매우 인기 있는 차로 만들어줄 가능성이 높다. 

현대 투싼 1.6 T-GDi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얼티메이트 4WD

스타일리시한 외관, 호화로우면서도 실용적인 내부. 
깔끔한 마무리에 편리한 운전이지만 다이내믹함과 주행 거리는 평범하다.

가격    4만2330파운드(약 6775만 원)
엔진    4기통, 1598cc, 터보 가솔린, 전기 모터
파워    261마력/5500rpm
토크    35.6kg·m/1500-4500rpm
변속기    6단 자동
무게    1924kg
0→시속 100km 가속    8.6초 
최고시속    189km
배터리    13.8kWh, 리튬이온
전기 모드     50km
전비    85.79km/L
CO2    31g/km
라이벌    재규어 E-페이스 P300e, 폭스바겐 티구안 e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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